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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교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39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DMK
추천 : 2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3 15: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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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무 생각이 없으므로 음슴체 씁니다.
 
 
 
 
 
 
  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걸 좋아함.
 
  그리고 내가 모르는 얘기를 하는 걸 더 좋아하는 편임. 아는 얘기는 나도 떠들다가 내 얘기를 더 하게 되므로 ㅇㅇ
 
  아마 모른다는 부분에서 호기심이 나는 거 같음. 
 
 
 
 
 
 
  그래서인지 사이비교 교리 듣기에도 관심이 있음.
 
  아니 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 비논리적인 종교집단에 온몸을 불사지르는가! 궁금하네!← 라는 이유 때문임.
 
  관심도 있는 데다가 나는 사이비교 사람들이 잡기도 쉬워라 하는 종족이었음.
 
  그, 길거리에 보면 혼자서 헿 'ㅂ' 하는 얼굴로 돌아다니는 멍한 인상의 사람들 있잖음?
 
  물론 내가 멍한 인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혼자 다녀서 그런가 엄청 잡혔었음.
 
  그 중 기억에도 남고 직접 가보기도 한 얘기를 써보겠음.
 
 
 
 
 
 
 
  1.
 
  집 근처 대학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읽고 돌아오던 여름이었음.
 
  그날의 나는 독서실 간다는 소리=시원한 에어컨 바람에서 한잠 푹 자고 오겠다는 뜻과 일맥상통하는,
 
  양애취의 느낌으로 하루를 보냈음. 지금 생각해봐도 생양애취.
 
  아무튼 낮동안 푹 자고, 책은 대충 읽고서 잠이 반만 깬 상태로 대학 교정을 비실비실 빠져나가고 있는데
 
  타이밍 좋게 어떤 여자가 옆에서 말을 거는 거임.
 
    "저기요, 잠깐 시간이 되신다면 저랑 얘기 좀 하실 수 있을까요? ^ㅁ^?"
 
  아 또 사이비교구나 생각했음.
 
  그런데 시간이 있으니까 얘기를 함.
 
    "네 ㅇㅇ 얘기하시져"
 
    "혹시 XXX라고 아세요? XXX는 YYY인데~"
 
  아마 XXX가 그 교단에서 미는 뭐 마스코트 같은 건가 본데, 내가 사는 지역 마스코트 이름도 가물가물한 판국에 알리가 없음.
 
    "아 그거 신기하네요. XXX는 몰랐어요."
 
    "어머 그래요? 그러면 저희랑 XXX에 대해 알아보실래요? 저희 교회(비슷한 단어였음)가 이 근처 5분 거리에 있는데~"
 
  사이비교 패턴 많이 겪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자가 사근사근하게 말하면 꼭 옆자리에는 말 없이 남자가 따라붙음.
 
  떼놓기도 애매하고 시간도 정말 있어서 따라갔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이비는 아마 증산교 같았음.
 
  확신을 못하는 이유는 이 교단의 교리는 커녕 단어 하나 이해를 못해서.
 
  일단 그놈의 XXX가 엄청 대단하니 얼른 이걸 믿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설명이 흘러갔는데
 
  음, 이건 내가 정말 열심히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해가 안 됐음.
 
  딱 느낌이 그거임.
 
  "님 제가 파는 작품이 얼마나 존잘인지 모르시져? 이게 왜 존잘이냐면 !#$KSFJJ&^& 한 이유 때문에여 하아하아 얼른 님도 파시져."
 
  일단 단순히 만화보는 것만이래도 취향이 맞든가 해야 보는 거라……
 
 
 
  아무튼 그 교단은 진짜 작은 쓰리룸에 거점을 잡고 있었는데(그래서 좀 당황함. 사람은 많이 있어서)
 
  교리 얘기를 한 시간 정도 하다가 갑자기 직접 제사를 지내자고 함.
 
  오오 제사, 제사인가 하고서 기대했는데 실상은 그냥 옆방에 미리 차려놓고 절하기였음.
 
  좀 실망 -_-;(사실 저녁 때라서 제사음식 집어먹을 수 있나 해서 기대한 거였음)
 
  그리고 좀 웃긴 건 제사를 지내야 하니 돈을 내야 한다는 거였는데
 
  집 근처 대학교에 걸어서 다녔으므로 지갑엔 2000원밖에 없어서 딱 그거만 냈음.
 
  그 사람들 엄청 아쉬워했었음. 어째서 이것밖에 없냐고 묻길래 걸어다니는 대학생이 뭔 돈이 있겠소 ㅎㅎ 하고 넘김.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고 이사람들 뭔가 날로먹으려 하네 싶었음.
 
  그래도 뭐 내가 그때 웃는 얼굴로 엄청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으므로 다음번에 더 많이 들고와라 하고 집에 보냄.
 
 
 
  그러고보니 그 때 내가 놀러간 날에는 어떤 양복입은 젊은 남자도 있었는데(사회초년생 느낌)
 
  그 사람은 만원을 냈음. 분위기에 휩쓸려 낸 거 같음. 아까워하던 눈치던데.
 
  아무튼 거기 사이비교 장사는 될런지 좀 걱정됨.
 
 
 
 
 
 
 
  2.
 
  이것도 여름방학 때였음. 여름에 사이비가 많이 활동하나?
 
  그 때 나는 일본어 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그날은 대지각을 하고 말았음.
 
  대지각자가 된 거임ㅠㅠㅠㅠ
 
  좁은 강의실에 뒤늦게 들어가서는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하고 책상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모두의 관심을 받고 땀도 팍팍 느끼며 아 얼른 더위 가셨으면 하고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던 거임.
 
  그래서 지각한 시간이라도 줄여보고자 버스 내리자마자 뛰었음. 꽤 열심히 달렸던 걸로 기억.
 
  근데 그걸 누가 인터셉트 하듯이 낚아챈 거임.
 
    "저기요, 저희가 대학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것만 해주실 수 있나요?"
 
  젊은 여학생들이었음. 아무도 설문조사를 안 해줘서 뛰고 있던 날 잡은 거 같음.
 
  근데 나도 대지각 상태였음. 너무 급해서 사과함.
 
    "죄송해요! 제가 학원에 가야 하는데 엄청 늦어서요."
 
    "학원 끝나고 설문조사 해주실 수 있나요? ^0^?"
 
    "네? 해줄 수 있긴 한데 엄청 늦어요."
 
    "몇 신데요? ^0^"
 
    "10시요."
 
  일본어 수업은 매일 시간만 다르게 같은 내용을 가르쳤지만, 그 날은 마지막 수업에 가야지 하고 빈둥대다가 늦은 거라
 
  그거 놓치면 정말 끝이라서 허겁지겁 뛰었었음.
 
  그리고 미안하긴 한데 수업은 들어야겠고, 10시에는 다 집가고 없겠지라는 생각을 했음.
 
  근데 이 사람들 정말 기다리겠다는 거임.
 
    "기다릴게요 ^0^ 꼭 해주세요."
 
    "?!?(너무 늦지 않나?) 아 예."
 
  아무튼 그렇게 일본어 수업 끝내고 집에 가는데 그 여자들이 생각났음.
 
  그래서 설문조사 하고 있던 길 건너편을 봤는뎈ㅋㅋㅋ 진짜ㅋㅋㅋ 있는거임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가 대학가였으니 아마 10시 즈음까지 영업을 했던 거 같음.
 
  설문조사지를 작성해줬는데 자기네 교회가 2분 거리에 있다고 해서 따라감.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긴 하느님의 교회였음. 교회가 정말 2분 거리에 있어서 당황.
 
  새로 지은 건물에 막 입주한 사이비교였는데, 위의 증산교보다는 양호했음. 오리엔테이션 강당 같은 느낌.
 
  거기 들어가니 왠 목사님 말씀을 듣자고 해서 목사양반이랑 함께 오붓하게 교리 얘기를 들음.
 
  여긴 이해할 수 있는게, 다른 교회랑 차이점 어필에 중점을 뒀음.
 
  요즘 교회는 유월절을 믿지 않는데 자기네는 믿는다고, 그러니 우리만 구원받는다는 내용이었음.
 
  정성이다 싶었던 게 영상도 제작해서 보여줌. 깔끔하고 되게 잘만들었음 ㅇㅇ
 
  아무튼 나중에 검색해보니 정식 종교에선 유월절은 여러가지 이유로 패스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됨.
 
  오오 종교지식 오오
 
 
 
  그리고 여기 교회가 기억에 남는 건 사실 이해 잘 가는 사이비교 교리 때문이 아님.
 
  유월절을 보내야 해요~ 하면서 왠 맛없는 떡조각이랑 포도주스 조금을 마시고 난 후였는데,
 
  갑자기 세례를 받자는 거임. 내가 엄청 잘 듣고 있으니 더 잘 해주고 싶다고 함.
 
  세례는 어떻게 하는 거에여? 'ㅂ'? 물어보니 머리에 물 붓는 거라고 함.
 
  세상에……
 
  앞서 말했지만 이 날은 학원을 대지각한 날이었음. 그리고 여름방학.
 
  나는 그날 3일 떡진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정말 감고 싶었지만
 
  대지각자였으므로 울면서 모자쓰고 갔었음.
 
  그 머리에 물을ㅋㅋㅋㅋ 물을 붓겠다고 하니 정말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거 안 하면 안 보내줄 거 같아서ㅋㅋㅋㅋ 하겠다고 했음.
 
  보니까 건너편 문이 욕실이었음. 진짜로 일반집 화장실+욕실 개념의 장소.
 
  거기서 옷 갈아입고 준비 됐다고 하니까 그 다음부터 세례가 시작되었음.
 
  세례 진행은 다음과 같음.
 
 
 
  1. 떡진 머리+샤워가운을 입고 화장실 경계에 무릎 꿇고 있는다.
 
  2. 그러면 목사양반이 와서 내 앞에서 뭐라고 중얼중얼 거린다.
 
  3. 동시에 물붓는다.
 
  4. 동시에 자매님들이 뒤에서 축하해준다.
 
 
 
  3일 떡진 머리에 대고 세례 중이었음.
 
  물을 콸콸 붓는데 그게 또 따뜻했음. 와 따뜻행 u_u~♡의 느낌.
 
  이거 배려가 뭔가 애매하게 쩌는데 싶은데다 뭐라뭐라 목사양반이 말을 하는 것도 웃긴데
 
  더 최고는 그 뒤의 자매님들이었음.
 
  같이 무릎 꿇곸ㅋㅋㅋㅋㅋ 찬송ㅋ가ㅋㅋ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러줰ㅋㅋㅋㅋㅋㅋㅋ
 
  아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음ㅋㅋㅋㅋ
 
  오후 11시 40분 즈음에, 사이비교에 와서, 사이비목사는 3일 떡진 머리에 뜨수운 물을 계속 부으면서 목사톤으로 연설을 하고
 
  앞에서는 여자 둘이서 무릎 꿇고 찬송가를 불러ㅋㅋㅋㅋㅋㅋㅋㅋ ㅇ<-<
 
  눈을 슬쩍 뜨니 정말로 자매님들 열심히 부르고 계셨음. 웃음 참기 힘들었음.
 
  그렇게 떡진 머리 대충 물로 닦고서 택시 타고 집에 감.
 
  택시 태워줄 정도로 재력이 있는 사이비교라는 걸 알게 되었음.
 
  생각해보면 건물 꼭대기층이라 해도 대학갈서 그렇게 싼 편은 아니었을 텐데 막 입주한 거 보면
 
  세력이 커져서 돈 좀 만지게 된 거 아닐까 생각함. 요즘도 그 주변 다닐 때마다 그 생각 함 ㅇㅇ
 
 
 
 
 
 
  3.
 
  이건 사이비교에 놀러간 얘기는 아님.
 
  그냥 사이비교 설문조사를 도와줬음. 그리고 전번을 적어야 할 타이밍이 왔음.
 
  뭐 늘 그렇지만 전번을 제대로 적는 경우는 없음. 초장부터 꼬든지 끝자리만 꼬든지 함.
 
 
 
  그런데 그 때는 내가 막 모 온라인 게임에 열중하던 때였음.
 
  유저층 나이가 어렸는데, 그러다가 채팅에서 시비가 붙어서 전번 주고받고 욕을 하고 난리를 쳤던 적이 있었음.
 
  대학생때의 일이었음…… 어휴 대학생이 초딩과 전번교환……(이불뻥뻥)
 
  아무튼 그건 딱 한 번 있는 일이어서 그런지 엄청 인상깊었고,
 
  그 때 당시 나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 녀석의 전번을 외웠음. 외워서 언젠가 복수하겠다는 의미였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리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이비교 설문조사를 할 때 그 녀석의 전번을 거기다 적었음.   
 
  이거 개인정보 도용에 해당되는 사항인가 싶긴 한데 아무튼 내 전번은 적기 싫었음.
 
  되새김질로 외우고 있던 때니 내 전번처럼 술술 잘 적혔음.
 
  설문지 결과 전화로 알려드릴까 묻기래 이 전번으로 연락주세요 ^^ 하고 쎄굳빠 하고 까맣게 잊음.
 
 
 
 
  그리고 다음 방학 때 그 설문지 사이비교 여자분과 만난 거임.
 
  마주오는 자리라서 피하질 못함.
 
  '아 젠장 주변 좀 보고 다닐 걸 ㅡㅡ' 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저쪽이 날 알아본 이상 인사는 해야 했으므로 인사함.
 
    "안녕하세요 ^0^ 잘 지내세요?"
 
    "뭐 별 거 없죠 ^^;"
 
  근데 이 사이비교 여자분이 묻는 거임.
 
    "그런데요~ 예전에 전화를 걸었는데 왠 남자애가 전화를 받더라고요;;"
 
    "남자애요?"
 
    "네. XX씨 전화 아니냐고 물으니까 막 아니라면서 욕을 하던데요? 몇 번 걸었는데 매번 남자애가 받았어요."
 
  아 이 양반 진짜로 전화걸었구나 싶었음.
 
  그리고 동시에ㅋㅋㅋㅋㅋ 으핳ㅎ하ㅏㅎㅋㅋㅋㅋㅋ 그 양아이 입에 걸레물었나ㅋㅋㅋ 하는 생각도 들었음.
 
  이 생각은 물론 머리에서만 하고, 얼굴론 엄청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었음.
 
    "죄송해요;;; 제 남동생인가봐요;;; 제 폰으로 게임하겠다고 막 가져가서요;;;"
 
    "아 그러면 번호는 XX씨 번호 맞나요?"
 
    "네;;; 제 폰 맞아요;; 정말 죄송해요;; 걔는 나중에 혼낼테니 연락하실 거 있으시면 거기로 전화주세요ㅠㅠ;; 죄송합니다"
 
  미심쩍어하긴 했지만 내가 엄청 미안해했으므로 한동안 또 전화를 걸었으리라 봄.
 
  그 뒤로 한 1년 간은 그 근처 길은 조심하면서 걸었음 ㅎㅎ
 
 
 
 
 
 
  사이비교 얘기는 여기까지임.
 
  요즘은 딱히 대학 교정을 걷지도 않고, 혼자 다니는 일도 없어서 안 잡히는 거 같음.
 
  물론 거절한 사례는 많음.
 
  엄마가 밥먹자고 불러서 급하게 뛰듯이 나가는데 그 속도에 맞춰서 영업하던 여자분이나(정말 죄송하다 하고 걍 갔음)
 
  '집에서 애니봐야지 헿' 하고 일정이 있는 바람에 죄송하다고 했더니
 
  어깨 툭툭 치면서 "어깨에 뭐 묻어서요 ㅎㅎ"하고 가던 여자분 등등(특이하게도 남자1 여자1 구성이 아니라 여자 3 구성이었음. 일진일까).
 
  같이 다니는 친구는 이런 거 엄청 싫어해서 멍청하게 얘기 듣고 있던 나를 구제해준 적도 꽤 많음.
 
 
 
 
  그치만 주욱 보면 대체 왜 저 사람들이 사이비교의 노예가 된 걸까 싶어서 얘기를 듣게 됨.
 
  한 번은 병원진단서 떼는 아버지 기다리다가 교회 전단지를 나눠주던 아주머니도 봤는데
 
  뭔가 소심하시고 무기력해보이는 느낌이었음. 그 아주머니는 소심하셔서 막 얘기도 걸지 못하심 ㅇㅇ 손에 전단지 한뭉치 그대로 있고ㅇㅇ
 
  그리고 달마다 부산 노포동 터미널에 가는데, 그 때마다 지하철 입구에 서 계시는 할머니도 봄.
 
  받아주는 사람도 없는데(나는 아예 양손에 짐이 있어서 아예 안 줌) 거진 2년을 저 자리서 보내시는 이유가 뭘까 싶음.
 
  저녁 10시에 남의 집 앞에서 말씀 좀 들어주세요 하는 사이비교 여자는 왜 그 추운 날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왜 소심했던 친구 언니는 무엇때문에 강압적인 사이비교 스케줄에 억지로 따라야 했나 싶기도 하고
 
  번듯한 건물에서 영업하는 사이비교 보면 대체 그 이득은 누가 챙기나 싶기도 함. 
 
  그래서 열심히 교리를 들어보기는 하는데 여전히 이해는 안 되는 듯.
 
 
 
 
 
 
  아 얘기 어떻게 끝내지.
 
  여러분 사이비교 믿지 마세요. 인생에 딱히 도움되지 않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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