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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일기 그냥 초계국수가 먹고싶었어요~
게시물ID : bicycle2_37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쉬케™
추천 : 5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14 21:26:48
지난 40키로 한바퀴 돌고나서.... 

 회사에 일이생겼다. 오랜만에 잡은 직장인데 짤릴 지도 모를정도로 꽤 큰일이..

3일 밤낮을 삽질을 해서 결국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해결은 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도 쌓였고 자전거를 못타는 불만에 쌓였었고 다행이 밴드에 팔당 초계국수 벙이있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자 하였으나.. 

3일간 신경을 못쓴사이 벙폭이 되어버린것이다. ㅡㅡ;; 

초계국수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래서..가기로했다 혼자~ 

어차피 7월18일 자전거사고 1km에서 퍼진이후로 한번도 혼자 탄적이 한번도 없어 혼자도 타봐야하고

머 네이버로 봤을때 편도 48키로면 살만하겠지~ 가서 운좋게 체력남는다 싶음 왕복하고 안되겠다싶음 점프하고

밴드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초보 혼자 라이딩하다 멘탈깨져 접더라~, 오호 대단하다~, 기다렸다 나중에 같이가자등등... 

뭐 그냥 가고싶어서 가는거다 취미하는데 뭐그리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잇겠는가~? 

오늘아침 7시 살포시 일어나서 샤워하고 물챙기고 펌프로 바람넣고 등등...좋아하지않는 초꼬우유도 챙겼다 혹시나해서~ 

그런데 아~ 오늘 쉬지않는 회사가 많다더니 전철엔 사람이 빽빽했다. 

몇대를 그냥 보내고 어렵게 구일역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9시경 출발했다 

3일 쉬었을뿐인데...처음 자전거 타는것처럼 몸이 삐걱댔다. 

괜히 걱정되기 시작한다~혼자라 도와줄사람도없는데.. 

그런데, 허벅지가 터질거같더니...그상태로 그냥쭉간다~안합까지 21분, 반미니까지 50분가량걸렸다. 

평속 25첫 반미니 라이딩에 비해서 엄청난 발전이다. 으흐흐흐흐흐 내몸도 할땐하는구나~ 짜아식 

샤방했다 평속 25~28사이로 주르르륵~ 너무좋다~케이던스 뭐이런거없다..장거리 혼자니까 그냥 내가젤 편한 페달링으로 편한기어로~ 

반미니 출발한지 40분쯤 되었나...쉴타이밍이지만.. 그냥강행했다 

그러나.....갑자기 뜬굼없이 나타난 없!!!!!!!!!업힐정말 힘들게 올라갔는데~ 목이 너무탔다 

그냥 아까 쉴껄 그러나 다올라갓는데 하나가 더...더...있다ㅜㅜ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이 아이유 고개란다~이럴땐 미련없이 끌바!!!! 물을 먹고 끌바하다 봤는데...

고개가 3개다 컥~거기다 아빠와 꼬마가 업힐S자로 힘겹게 오르는데 그뒤로 사람들이 밀려있었다 

꼬마는 S짜로 힘겹게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차선을 다써서 뒤에 사람이 업힐에서 앞으로 나서기도뭐하고 그냥 그속도에 맞춰서 정체되고 

모두들 힘겹게 업힐을 올라가고있었다.자기아들과 함께 자전거 타는건좋지만 너무 자기가족만 생각한다는 생각이들었다. 

올라가는아들이 대견하고 자신은 체력이되서 뒤에서 응원할수있을지 모르지만 그외에 사람들은 뭔죄인가... 

어쨋던..아이유 고개를 지나고 나니 페이스가 흐트러졌는지 속도를 내기가 쉽지않았다. 

팔당대교 전 공사중 코스를 지나 팔당대교를 지나면서 너무 힘들었다. 

사람이 많고 적고를 떠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선다리오른쪽에 붙어 가야한다는게 머리가쭈뼛서고 어지러웠다. 

어찌어찌 지났는데..어! 초계국수집이닷!!!!!! 

거리 55km 9시출발 11시 45분도착 소요시간 2시간45분 평속23km아 뿌듯뿌듯~

초계국수를 시켜놓고 전활를하고 밴드에도 알리고~등등...에헤헤헤헤헤 나이39에 기쁘다~

초계국수 솔직히 이걸먹으러 내가 이짓을!!! 이럴정도로 생각보단 별로였다~ㅜㅜ

자 이제 어쩐다~복귀를 하긴 체력이 부족하게 느껴졋다. 노량진근처가서 점프를 할까...아까 아이유고갠? 끌바하고?

결정이 쉽지않았다. 난 지구력이 부족하다. 거기다 체력도 출발때 시뮬레이션때 생각보다 많이떨어진상태였다.

조금남은 초계국수 국물만 조금씩 떠먹다. 주인아저씨와 자전거 주차 유도하시는분한테 물어봤다

'그럼그냥 양평으로 가세요!' 20킬로정도만 가면되요~ 전철이 용산까지 한번에 가니까 1호선 환승해서 댁에 가시기도 편하겠네요오홋~

그러면서 얼음물을 하나주셧다. 너무고마웠지만~ 이미 물을리필해서 다시 채워놓은터라 무게를 늘리면 안될거같아 

사양하고 양평으로 출발했다. 12시 45분 대략 한시간가량 놀았구나~

샤방샤방~ 노래가 절로나왔다. 왜냐면 20킬로 정도면 충분히 샤방하게 한시간이면 갈수있었기 때문이다

팔당댐을 지나~ 굴몇개를 지나고~ 진짜 자전거길이 이뻣다.

그렇게 샤방하게 물도 안먹고~ 샤방샤방 노래를 부르며 ~~ 양수리에 도착해서 물을 한모금먹으며 양평역을 물었으나

물어본 그분들도 초행길이라고 하셔서...그냥 길따라 가다보면 나오겠지 했다. 오늘 이게 큰 실수였다.

체력이 떨어져가는데 양평역은 나올생각을 안한다. 지도에서 역이라도 보고 올껄....

점점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고 주변풍경을 볼여유가 없어졌다.

그러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먼기록을 새울것도 아니고 멀이리 빡세게 가~ 물먹고 천천히가자~^^

자전거 쉼터에서 물한모금 먹고 지도를 봤다 양평대교아래~ 양평역이 몇킬로밖에 남지않았다!! 올레~역시 지도를 보고 움직였어야한다

다시 샤방샤방을 부르며 가다 양평역에 도착을 했다.

총거리 85.6km 시간 3시간44분52초 평속 22.9km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스트라바가 밥시간은 뺏나보다)

양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오며 많은분들과 함께왔다 점점....느는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다

전철안에서 노란바테입을 감은 풀울테 잔차를 가진 여성분을 보고 검게 그을린 피부가 정말 매력있구나 하는생각을 했다

평상시 운동을 많이 하지않을땐 그런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아 아직 단것에 적응못해서 가져간 초꼬 우유는 반도 못먹었다 ㅜㅜ

자전거는 재밌다~ 하지만 이제 연애도 좀하고 싶긴 하다.


PS 솔로잉 85킬로 4시간완주~ 담주 휴가인데 이젠 어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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