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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다녀온사람입니다. (약 스압)
게시물ID : muhan_61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래도난
추천 : 7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5 05:51:37
저는 요번에 무한도전가요제를 다녀온 사람이구요
12일 14:00 경부터 줄으서서 베오베 가신 분이랑 아마 근처에 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순서는 500정도 안쪽이였구요
문득 티비를 보다가 무한도전 가요제를 다음주에 한다는 방송을 보자마자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라고 했고
소중한 저의 병신 친구들중 잉여 2명과 함께
12일 아침 첫차를 타고 횡계로 갔습니다
처음에 입장할때 스테프 분들이 물을 한통씩 주시더라구요
배려해주시는게 너무 고마웠고 앞에 팔에 문신한 굉장히 든든한 형님(스테프) 께서 공연 앞자리 축하한다고
말씀까지 해주셨던게 생각나에요
요번에 무한도전 음..그래요 상당히 많은 이슈와 공연 후의 후폭풍이 상당하다는 것을 어제 도착해서 쓰러지듯 자고
이 새볔에 겨우 정신차리고 보게되었네요
우선 쓰레기문제..하
우선 필자는 흡연자임을 밝힙니다.
처음 도착했을때 사실 친구와 저는 (3명중 2명이 흡연자) 주변도 깔끔하고 골프장인데다가 사람들도 많아서
거의 이것은 3일간 금연삘이구나.. 하고 한탄을 했습니다
그래도 뭐 좋아하는 무한도전 보러왔고 앞자리기도 하고
에휴 그냥 안피고 말고 안되면 자리 잡고 나가서라도 피고오자 라고 얘기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오신분들은 알겠지만 입구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6명씩 줄을 맞추며 들어갔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언덕 지나서 첫번째 화장실 (물론 화장실은 아니었고 화장실이 달린 건물?) 쯤에서 기다릴때 였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다가 스태프 분들이 담배 피우시는거를 보고
여기서 피워도 되겠냐.. 라고 여쭤보자 "여기서 원래는 안되는데 주변만 깨끗이 해주시고 바닥에 버리지만 말아주세요"
너무 고마워서 알겠다고 감지덕지 하고 피웠죠
문제는 한시간정도 다시왔을 때 부터 발생하더라구요
바닥에 하나 둘씩 보이는 겁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그나마도 피우지 못할 거 같았어 둘이서라도 주워서 버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물통을 휴지통에서 꺼내어 재떨이도 만들어놨었습니다.
 
한시간..두시간 지나다 엄청난 양의 담배꽁초가 생기더라구요
 
치우고와도 생기고 또 생기고...하;;
 
이거..참 두명이서는 막을 수도 치워도 끝이 없더라구요..
 
 
 
스태프 분한테도 감시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여쭤봤는데
사실 그분들이 무슨 힘이 있을까요
어찌보면 공연관계자가 맞지만 일반 시민들한테 강제력을 행사하실 수도 없는 분들인데 말이죠
그리고 아시겠지만 무한도전 팬심으로 온거..?
제가 느낀 것은 말이죠
무도팬 5: 무도 가족팬5
정도 였습니다
무슨 말이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무도가 좋아서 오신분이 절반
그 좋아서 오신분의 가족,친지,친구가 절반
무료 공연인데다가 라인업도 좋았구요
심지어 날짜 공지까지 미리 되어있는 상황에
선착순 특징
앞자리까진 아니더라도 보일수 있는 자리 선정은 최소 하루전
이런 특성이 맞물리다 보니 가족과 함께 오신분들이 상당하더라구요
물론 가족이나 친지랑 오신게 나쁘다는것도 아닙니다
다 좋아요. 무한도전 좋아서 오신건데
문제는 이틀가량 밤을 새야 함에 있어서 생긴 겁니다..
저와 친구들은 사실 아무 생각없이 왔기 때문에 (칫솔조차 챙겨오지 않았구요)
물 한통과 칼로리바 3개 돗자리 한개
이게 전부였습니다.
저희 처럼 생각없이 온 사람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분들은 준비를 많이 해오셨더라구요
텐트부터 시작해서 휴대용 의자 버너와 냄비
큰아이스박스에 꽉차게 음식을 담아오신 분들
이불까지 준비해 오신 분들,침낭을 기본이신 분들
거의 캠핑 수준으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횡계의 온도차는 엄청나더라구요. 물론 저희는 몰랐지만
새볔에 되니 온도가 14도 까지 떨어졌고 너무 추워서 멀리있는 편의점에 무릎 담요나 박스를 구하기위해 밖으로 나갔는데
입구쪽은 거의 계곡에 텐트장을 보는듯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 취사나 음주는 계속되는게 보였구요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나오는 상황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봤는데요..
시민의식이 굉장히 부족하고 자기가 먹은 음식조차 치우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실 하나하나가 잘해야 하는건데 다 같이 버리니..하..
집에와서 가방에 가방을 던져놓고 쓰러지듯 자고 일어나서
제가 이틀동안 먹고 자고했던 쓰레기를 가방에서 꺼내서
 
새볔에 분리수거 하고 버리고와서 기분좋게
인터넷 켰는데 안좋은글 (예상했지만) 이 잔뜩 올라와 있는걸 보니
답답해서 쓰게 되었네요..하;;
좌석별로 나이제한 두고
(요번 공연에도 그랬지만)
티켓팅 자체를 구역별 좌석별로 나누어서 아침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는 사람 없게하고
텐트문화 없에야 하고
외부 반입 음식 없에지 않는 한
다음 번에도 마찬가지이겠네요;
에휴;; 하지만 티켓팅을 해도 무한도전 돈벌려 한다고 극딜하겠지만....
어차피 다 기부할 무한도전인데..차라리 그랬으면 좋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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