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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군 급여 (7) ~ (8) 제정 초기
게시물ID : history_22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monade
추천 : 3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5 2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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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세습제의 알파이신 세베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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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이나 이름이나 카리굴라와 많이 헷갈리게 되는 카라칼라'


그렇다면 기원후 84년 파피루스에서 297이라는 수가 왜 네 번씩이나 기록되었을까? 


기원후 81년의 파피루스에서도 247.5라는 수가 총 네 번 나온다. 분할급 중 주둔지 경비로 받은 액수가 세 개이며 나머지 하나는 총 지출액으로서 세 번째 주둔지 경비를 모두 지출한 내역이다. 이를 근거로 볼 때 마지막 297이라는 수는 네 번째 분할급이 아니라 총 지출액이거나 이제까지 남은 예치금 총액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생각해볼수 있다.


도미티아누스의 봉급인상 이후에는 세베루스가 인상을 감행하였고 카라칼라는 세베루스의 그 것보다 50%를 더 인상하였다고 한다.


비록 세베루스의 인상폭을 알수 없는 까닭에 카라칼라의 그것 역시 파악할수 없으나 도미티아누스가 33.3%를 인상했음을 감안해 본다면 이 이상으로 인상을 감행했으리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이러한 추측은 도미티아누스가 분할급으로 1 아우레우스를 인상하여 100 데나리우스로 만든 것을 근거로 할 수 있는데 이 방식대로 분할급 100 데나리우스에 1 아우레우스(25%)를 더 지급할 경우 연봉은 375 데나리우스가 된다. 


그러나 이것은 도미티아누스의 인상률보다 낮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 2 아우레우스 그러니까 50%를 더 지급할 경우 연봉은 450 데나리우스가 된다. 3 아우레우스 75%를 더 지급할 경우 연봉은 525 데나리우스, 100%인 4 아우레우스를 더 지급 할 경우는 600 데나리우스가 되지만 공화정기나 앞선 세베루스 시기 이후에도 100% 이상을 인상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비록 그 금액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일단 세베루스의 권력이 군대에서 기초되었음을 생각해본다면 100% 인상을 최대치로 볼수는 있다,


이 금액들에 카라칼라가 증가시켜 준 50%를 더해 보자. 세베루스 시기에 50% 증가한 경우 카라칼라 시기의 연봉은 675(450+225)데나리우 스이다. 세베루스가 75% 인상한 경우 카라칼라 시기에는 787.5(525+ 262.5)데나리우스, 100% 인상한 경우는 900(600+300)데나리우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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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우스 율리우스 베루스 막시미누스 트락스


최초의 이등별..아니 군인 황제이시지요,


이 세 가지 금액 중 어느 것이 맞는지를 알 수 있는 근거는 파피루스에서 찾을 수 있다.


세베루스 시기의 것인지, 카라칼라 시기의 것인지 정확하지 않은 이 파피루스에는 보조병이 분할급 중 주둔지 경비로 257 데나리우스 22 3/4 오볼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금액을 연봉으로 계산해본다면 773.4 데나리우스로 보조병과 군단병의 대우를 생각해본다면 군단병은 이 보다 더 받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수가 있는데 그러하다면 세베루스가 100% 인상을 감행했다 할지라도 600데나리우스에 불과하므로 이 파피루스는 카라칼라가 봉급을 인상한 후의 것이라고 볼수가 있다.


따라서 카라칼라 시기에 군단병의 연봉이 773.4데나리우스보다 낮다는 가정, 즉 세베루스가 50%를 증가하였을 가능성은 배제할수 있다.


가능성 있는 것은 세베루스가 75%를 올려주었을 경우와 100%를 인상했을 경우이다. 이는 보조병의 주둔지 경비가 773.4데나리우스라는것 은 실제 연봉이 이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세베루스가 75% 를 올려주어 카라칼라 시기 787.5데나리우스가 되었을 경우 군단병의 연봉은 보조병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보조병보다 더 낮은 금액이 될 수 있다는 비 현실적 결과가 도출된다. 따라서 세베루스가 75% 인상하였을 가능성역시 배제해 볼수 있다.


결과적으로 세베루스는 기존의 연봉 300데나리우스에서 100% 인상하여 600데나리우스로 만들었고, 카라칼라는 이를 다시 50% 인상하여 900데나리우스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는 기원후 235년 막시미누스가 봉급을 두 배로 뻥튀기 한 후 따로 봉급이 인상되었다는 기록은 없다.


봉급 문제는 여기까지 보고 다른 문제를 보자면 상여금이 있다. 로마의 군인들은 공화정 후기와 마찬가지로 상여금을 받았다. 


이 상여금은 현재의 보너스와 지극히 똑같은 개념으로 특별히 경축할 일이 있을 때나 황제가 승천하셨을 때 또는 좋게 말해 군인들의 충성심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 단적으로 못 믿겠을경우 지급되었는데 이 문제는 다음 글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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