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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게시물ID : humorstory_439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월향기
추천 : 1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6 19: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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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저에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 생각되는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에피소드를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총 두명의 여자와 관련된 일들에 대해서 적고자 합니다.
이 두명만 있으면 제 현재까지의 일들을 설명이 가능하거든요 -_-..

재미는 없지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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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한지 반년

어느순간 초등학교, 중학교때부터 같이 지냈던 친구는 물론이며,
같은 반 친구들에게 은따를 당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치 못챘지만 한달, 두달이 지나서 서서히 눈치를 채며...
어렸을때부터 같이 지내온 친구들한테 물어봤다

친구들 "무슨소리하냐, 모르겠다."

나쁜새끼들... 학기초 내가 너희들 왕따 당할때 내가 얼마나 챙겨줬었는데...

그렇게 난 혼자가 되어 화장실가는 시간, 밥먹는시간, 하교시간을 빼면 항상 책상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1학년이 지나고 2학년이 되고 그때 당시 1학년 동창들은 대부분은 이과로 들어갔다.

이때 속으로 나는 다짐을 했다…
짧고 긴 2년의 생활… 눈에 띄지 말자… 그냥 조용히 지내자… 가만히 있자… 
항상 화는 속으로 삭히고 그냥 반 동창들이 말을걸면 적당히 반응하고 웃고 넘기자... 정주지 말자...

그렇게 학년이 바뀐 2월달부터 3월 중순까지 1학년때와 마찬가지로 홀로 지냈다.
매점, 점심,저녁식사, 하교길 모든게 혼자인게 익숙해졌다.

3월 중순쯤 문과로 선택한 나의 마지막 남은 친구가 나한테 한마디를 했다.
물론 지금은 이 친구도 떠나갔다.
(나를 은따시켰던 친구들과 이 친구, 나 이렇게 4명이서 초등학교 불알친구였었다.)

"사월아 동아리 하나 들어가지 않을래? 봉사 동아리인데 작년에 나 혼자만 있어서 외로웠어 주말에 같이 봉사활동 다니자“
작년에 이 친구가 나한테 같이 들어가자 꼬셨었는데 난 들어가지 않았었다

난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입부원서를 제출했다

그렇게 입부원서를 내고 첫 동아리 활동시간

난 작년부터 그랬던것처럼 그냥 구석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있었다.

사람들이 한명, 두명 들어오면서 새로 들어온 1학년 및 2학년 신입생, 3학년 선배들로 교실 책상이 꽉찼다.

나 : “야… 여자애들도 들어오는거였어..?”
친구: “응 다같이 주말에 봉사활동하러다녀”
나 : “응…”

초등학교이후로 어머니,친척빼고는 여자들한테 이야기도 안했다..
난 속으로 그냥 조용히 지내야겠다 이러고 생각을 하였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교실 가득한 인원들이 자기소개하니 동아리 활동 시간이 끝났다.

그로부터 1년후 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야간자습이 끝나고 홀로 다니는게 익숙해진 하교길을 걷던중
어두껌껌한 밤에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월오빠!!! 같이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친한 사람이 없어
저렇게 큰소리로 나를 부르는 친구는 없기에 
동명이인한테 말하는거겠지 하며 내 갈길 걷고있었다.

누가 내 뒤에서 어깨에 손을 올려놓는다.

키가 작아 별명이 꼬맹이라 꼬맹이라 칭하겠습니다.

꼬맹이 : “오빠 잠깐만.. 뭐이리 걸음이 빨라.. 좀만 기달려 같이가..”

올해 신입생인 이 동생은 내가 사는 아파트 뒷마을에 산다고 했었다.
같은 봉사 동아리로써 동아리 첫 모임때 xx아파트 산다고 했는데 기억을 했었나보다.

나 : “아까 소리지르던게 너였냐?”
꼬맹이 : “어!!! 왜 무시하고 가!!”
나 : “나 아닌줄 알았지,  내가 아는 여자애가 어딨냐”
꼬맹이 : 베시시 웃으며 “나!!”
나: “다 쉬었어? 가자”

집에 가는 길 20분정도 같이 걸으며
난 생각을 했다..
“무슨 가시내가 말이 겁나 많다냐…”

이렇게 이 꼬맹이와의 인연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동생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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