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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오오오오 저 도를아시나요 만났어요!!
게시물ID : soda_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씨
추천 : 11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18 14:30:02
저에게도 이런날이 다가오네요!!!

방금 학원 끝나고 오는길인데 나오자마자 어떤 아줌마가 복이 많아보인다면서 달라붙는거에요!!

그래서 아 이게 도를 아십니까인가 나도 드디어 겪어보는구나!!

하고 첫경험에 눈을 빛냈습니다.

그리고 친근하게 이게 도를 아시나요 인가요 조상님의 은덕복덕 쿵덕쿵덕인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눈이 맑다. 복이 많아보인다. 아무한테나 말안건다. 조상님이 훌륭하신분이었다. 

정형적인 대사를 읊길래 한마디 했죠!

할아버지 일제시대때 경찰이었다고....

당연히 여기서는 순경나부랭이를 생각하겠지만

형사셨던건 맞지만 그전에 독립운동 하신분이랍니다..

아무튼 일제시대 경찰=매국노 라는 기본적인 생각때문에 당황하더라구요ㅋㅋㅋㅋ

잠깐 멍때리길래 난 별로 복받기 싫은데요! 한마디 더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조상님한테 복 많이 받는다고 했을때 무시할지언정 매국노라고 한 사람은 없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가 한마디 하니 정신 차렸는지 조상님의 은덕이 어쩌구 복이 어쩌구 말하면서 알게 모르게 조상님은혜를 받고있다고 하길래
 
고심히 듣는척하다가 잠시만요 하고 말을 끊고

그니깐 지금 아줌마는 저를 매국노 빨갱이로 보는거네요??(할부지 죄송합니다..)

정색하면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순간 멍때리더니 당황하면서 뭔가를 말하고 싶은데 말할수없는 상태가 됐길래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ㅋㅋㅋㅋ 

첫경험인데 생각보다 시시하게 끝났네요.. 그리고 써보니 재미없다ㅂㄷㅂㄷ.. 

아무튼 그랬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할어버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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