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의 4개월된 아이가 있는 엄마이구요.

25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이 첫사랑이고 모든게 다 처음이에요

.  남편도 사귀기전에 그걸 알고 있었구요.

  사귀기전에 정말 너 뽀뽀도 안해봤냐면서 은근슬쩍 물어보더라구요.

 전 사실데로 그렇다고 했구요

. 25년동안 모태솔로였지만  지나가다가  번호도 많이 따여보고 고백도 종종 받아볼 정도로 인기가 없던것도 아니였어요.

  전 원래 진짜 남자한테 관심도 없는 게임과 애니오타쿠였거든요.

코스어로도 꾀 활동했었구요.

그중 나루토라는 만화를 정말 좋아하고 거기 나오는 특정 캐릭터를 남자친구라고 할 정도로 25년을 살아왔거든요.

  그 특정 캐릭터 피규어도 모아둘 정도로 광팬이였어요.

근데, 회사 동기로 만난 남편과 대화를 하게 됬는데,

남편이 나루토라는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문신을 등뒤에 하고있는거에요

  거기에 좀 호감이 들었는데, 그렇다고 사귀고싶거나 그런건 아니였어요.

 근데, 남편이 저한테 고백을 했고 저도 이상하게 싫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으로 연애를 하게됬고 부끄럽지만 연애 3개월만에 임신을 해서 결혼하게 되었어요.   

근데, 남편이 연애할때도 널 좋아한건 아다인게 50퍼라면서 종종 드립을 쳤었거든요. 

처음엔 장난인줄만 알았어요.

근데, 결혼후에도 오빤 내가 처음이 아니였어도 사랑해줄꺼였냐고 물어보니까

처음엔 아무말도 안하다가 왜 말이 없냐니까 순수한줄 알고 좋아했는데, 아니면 별로 안좋아했겠지 이러더라구요..

그 말에 가슴이 진짜 찢어질거 같은거에요. 출산후 4개월밖에 안지나서 안그래도 우울한데 비참하고 죽고싶더라구요.

남편은 저랑 만나기전 연애를 꾀 했었고 클럽 나이트 좋아하고 원나잇도 하고 사창가서 자기도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자기는 해볼꺼 다 해보고 여자는 깨끗한 사람만 찾으려는 남편모습이 갑자기 너무 꼴보기가 싫더라구요.

특히, 저랑 만나기전 마지막 여자친구랑은 1년을 조금 넘게 사귀었었는데,

 헤어지고 2년동안이나 저를 만나기 직전까지 못잊어서 그리워했었거든요.

근데, 그 여자친구는 남편과 헤어지고 남자를 네다섯명을 넘게 만났다는데,

그 여자는 남편이랑 헤어지고 남자만나면서 해볼꺼 다 해봤을텐데도 그리워하면서 헤어지고나서도 2년을 그리워했으면서

나는 단지 처음이라서 사귀었다는 남편의 말에 너무 비참해요.

날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처음이여서도 있지만 귀엽고 착하고 순수해서 좋아한것도 있다곤 하지만..

결국은 내가 아무리 귀엽고 착했어도 처음이 아니면 나랑 만나지도 결혼도 안했다는거잖아요ㅜㅜ

이 세상에 분명 내가 처음이 아니여도 내 자체만으로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고요...

sns에도 저랑 사귀고 과거 여자를 그리워하는 글과 사진들을 남겨놔서 저랑 많이 싸웠었어요.

과거는 과거일뿐인데, 자꾸 옛날 그여자랑 나랑 비교가 되고 미치겠어요ㅜㅜ

지금 나랑 결혼해서 살고있지만 가장 사랑했던 여자는 내가아니라 그 여자인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

너무 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