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오베에 중고로운 평화나라 사기꾼 코난급으로 추적해서 잡아서 피해금액 다 보상받고 사기 고소 취하해주는 글 보면서 사이다이긴한데

좀 2%모자란 사이다 인거같아서 제가 직접 경험한 썰을 풀어볼께요

 

여친이없음으로 음슴체로 할께요

 

 

 

때는 바야흐로 2년전 가을쯤일임 그당시 저는 공익근무요원이었음 공익은 보통 병장급이되면 현역 병장월급+밥값+차비를 포함해서 한달에 30만원좀 넘게 지급이됩니다.

 

저는 공익하는동안 그걸로 돈쓸거 쓰고 남은돈 모아서 컴퓨터를 한대 사려했음 신품으로 사려했는데 공익월급으로 신품사려면 돈이 너무많이 들어서

중고나라를 이용하기로함.

 

중고나라에 제가 원하는 사양스펙을 적어서 이러이러한 사양 본체를 구한다고 댓글로 연락처 달아달라고함. 글쓰고 어느정도 시간이지나니까 사기꾼이 댓글로 연락처를 달았고 연락해보니 딱 제가 원하는 사양인데 가격도 중고시세가보다 20만원가량 싼걸로 기억함 그래서 의심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서 보여달라고하니까 사진을 실제로 찍어서 보여줌

 

지방에 살고 차도없어서 직거래는 안되서 택배거래하기로하고 사기꾼이 알려준 입금계좌로 입금하고 화물로 택배 부쳤다고 하는데 운송장이 없다고함ㅋㅋㅋ그러고나서 시간자니니까 기사님 전화번호라고 폰번호 찍어줫는데 연락해보니까 연락이안됨 나중에 알고보니 기사님번호가 자기 아버지 번호였음 사기피해자들이 아들때문에 연락오니까 그 아버지분은 아예 전화를 받지도않는 상황이셨던거임 그때부터 의심되서 더치트에 검색해보고 사기사례 검색해보니까 그사람 이름이 제대로뜸 사기꾼이라고 ㅋㅋㅋㅋㅋ

 

사기당한걸 인지하게되니까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음 공익하면서 진짜 아껴가면서 모은돈인데 그걸 한순간에 사기를당했으니ㅠㅠ

그러고나서 바로 경찰서를가서 고소장을 접수해서 형사랑 조서를 썻음 담당형사가 여자였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금액이 얼마인지 다 적고

 

문자내용과 그사람이 자기 신분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준거까지 보여주면서 조사를 성실히받았음 그후 그분 명함받고 나왔는데

고소장 접수한지 한달이 지나는데도 아무런 연락이없었음 그래서 직접 그형사한테 다시 전화해보니까 출석요구했는데 출석에 불응했다고

기소중지 처분떨어졌다는거임 기소중지란게 뭐냐면 경찰측에서 조사받으러오라고 출석요구를했는데 안오면 기소가 중지되고 지명수배가 떨어짐

근데 이게 말이 지명수배지 저런 소액사기범은 지명수배떨어져도 경찰들이 직접나서서 잡으러다니지않음 그러니까 말그대로 내가 접수한사건은 그냥 고소한게 중지가 되버린거임 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신분증사진에 그사람 주민등록 거주지랑 다 적혀있는데 (사기꾼은 아산 저는 당진) 그 형사는 자기 관할이아니라고 잡으러 갈생각도안하고 출석요구만 한번 달랑하고 안오니까 기소중지 때려버린거임 ㅡㅡ 여러분도 생각해보세요 아산사는사람이 당진에서 출석요구하면 사기꾼이 당진까지 출석해서 조사를 받으려하겠어요? 안그래도 다른피해자들 지역경찰로부터 출석요구 엄청받았을텐데ㅋ 진짜 여기서 민중의 지팡이라는 사람이 일처리를 저렇게 대충하는거보고 어이가없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사기꾼도 못잡고 끝날수는 없어서 그사기꾼한테 사기당한사람들 상대로 연락처 알아내고 그사람들과 연락하면서 정보를 수집함 수집하다보니 그사기꾼 사는지역 아산경찰서의 담당형사님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수하게됨 그래서 바로 아산경찰서 담당형사님한테 전화해서 당진경찰서에 저 사기꾼한테 사기당한피해자인데 담당형사가 기소중지때려버리고 나몰라라한다고 했더니 형사님이 바로 그형사 이름말해달라고 자기가 그사건 아산으로 인수인계하게 만들겠다고함 그래서 아산경찰서 형사님이 당진형사님이랑 싸워서 사건 인수인계받았더군요ㅋㅋ

 

그후에 저는 그사기꾼 계속 사기치고다니는데 왜 구속을 안시키느냐 물었더니 일단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분명하고 출석요구하면 꼬박꼬박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가기때문에 구속을 시킬수가 없다고하더군요 자기도 일단 피해자들 사례모아서 한번에 검찰로 넘기려고한다 이게 소액사기라서 몇건가지고 검찰에 넘기면 고작 벌금형만 처해지고 풀려나기때문에 피해사례를 모아서 한번에 넘겨야 구속될 확률이 높아진다 하더군요

 

그러고나서 한두달정도 지나니까 아산경찰서 형사님이 전화오셔서 그사기꾼 지금 검찰로 송치되서 구치소에 수감됫고 사기꾼 아버지가 피해자들한테 합의해주려하니 연락해보라고 하더군요 ㅋㅋ

 

연락해보니 아버지가 예전부터 그사람이 계속 사기치고다녔고 처음에는 합의 다해줫는데 계속 사기치고다니니까 연락안하고 없는자식인셈 치셨는데 막상 자식이 구속되니까 그래도 아들인데 교도소 들어가게 생겨서 합의해주려한다 그러더군요

 

맘같아선 원금에다가 경찰서 왔다갔다한비용에 피해보상 금액도 어느정도 청구하려했는데 워낙 피해자들이 한두명이 아니다보니 피해금액도커서

원금만 받으라고 부탁드린다하셔서 원금만받았습니다.

 

그후에 다른분들도 다 피해금액 보상받으셧구요 합의해도 죄가 사라지는게 아니고 정상참작만 되는수준이라서 그사기꾼은 구속됫습니다ㅋ

 

어떤가요 이정도면 2%모자란 사이다까지 충분히 채워줄만한 썰아닌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