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21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3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2 03:09:46
밤길 무섭다던 그 소녀
홀로 집에 가던 길 외롭던
네 옆에 걸으며 두런두런
밤 하늘빛 사랑이었을까
새벽이 밝아오는구나
밤길 걸음마다 가끔씩
전동차 문에 기대어 멍하니
그러면 네 생각이 난다
이제는 희미한 안개속 네 얼굴
여름비 같던 목소리도 이제
여름이 가고 비가 개는구나
네 기억속의 나도
내 기억속의 너도
어느새 커버린 어른이었다
별빛 닮은 우리의 풋사랑은
가을 새벽빛에 스러져갔다
별조각을 모으자
꽃망울 별조각 모아
별꽃 바구니 하나씩 너와 나
여름이 선물하는 작별선물 하자
별꽃이 시들고 빛을 잃어도
시든 꽃잎 책갈피에 갈무리하며
오랜만에 너를 생각해본다
밤길 무섭다던 그 소녀
내게 꽃망울 전해준 너를
나는 가끔씩 생각해본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