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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대학동기 머리통 날려버린썰.학내 자잘한 성범죄로 고통받는 女들에게
게시물ID : soda_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점심메뉴
추천 : 44
조회수 : 5314회
댓글수 : 216개
등록시간 : 2015/08/24 13:12:57
 
가입하자 마자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쓰려고 오래도록 눈팅했던 오유에 가입했고 사이다 게시판이 생긴게 정말 기뻐요.
 
여성분들은 대놓고 덤비는 불쾌한 성희롱,성추행에 매번 노출되어 괴로워하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가장 짜증나는건 순식간에 벌어지는, 지금 이게 무슨 일이지? 스친건가? 라고 오래도록 고민되고 혼란스러운 갑작스런 성추행,성희롱이었지않나 싶어요.
 
대처는 커녕 인지하기도 전에 이미 상대는 사라져있고 만져진 내 신체에 대해 불쾌감만 남아 부디 이것이 나의 오해이길 바라는...
 
저는 21살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대학교 동기 남학생에게 스침 및 오해 인 척 가면을 뒤집어 쓴,대놓은 성추행을 당했고 거기에 대응했던 썰을
 
오유에 풀고자합니다. 많은 남성분들이,고통받고 슬퍼하는 여성분들이 제 글을 읽고 이게 베오베로 가서 더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가지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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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압있음.
 
사이다 자판기도 있음. 그 후의 후기도 있음.
 
그러나 여행 다녀와서 통장 잔고가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
 
21살 중간고사 봄에 생긴 일임.
 
나징어는 바야흐로 중간고사를 맞이하야 학교에서 밤샘스퍼트를 이틀째 올리던 날이었고  성적도 진도도 내 얼굴같이 미래가 보이지않았지만
 
 얼굴에 물도 좀 묻히고 배에 뜨신 밥도 넣자며, 집에 가야겠다고 열시 쯤 본관 건물을 나서려고 할 때 였음.
 
이 때 같은 과,동아리 남자 동기가 말을 검. 편의상 칭을 붙이려하니 개도 오징어도 우리의 친구이니 폐기물 새끼,폐새 라고 칭하겠음.
 
나징어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지만 과동기들과 막역하지 않은 개인플레이어였고
 
폐새는 과내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그렇게 평판이 좋지 않은 걸로 알려진 아이였음. 실제로도 다 큰 성인 남자치고는 여학우들에게 함부로?
 
손을 올리는 모습도 보고 실제도로 맞아봄. 뭐 그런 서로 투닥이는 장난있잖음? 그러지말라고 등이나 팔을 친다든지.. 그런 장난을 칠 때
 
힘조절을 하지않고 그대로 내려치는 스타일의.. 그런 두어번의 바디 커뮤니케이션으로 얘는 정도를 잘 모르는 아이구나 하는 인지 정도는 있었지만
 
여자아이들에게 함부로 어깨에 등에 손을 올리고 만진다는 등의 이야기는 훗 날 다른 친구가 알려줘서 알음. 나랑 친하기는 커녕
 
말 몇번 섞어 본 일도 없는 사이 였음. 같은 동아리,동기라도 걔네 팸이 있었으니까.
 
근데 그런 폐쓰를 밤 10시 9층 본관 엘베 앞에서 다른 동기들과 함께 만났고 엘베는 단 둘이서 타게되었음.
 
으례 그렇듯 시험을 앞 둔 대학 동기들이 나눌 만한 대화(힘들지,얼마나 했냐,죽겠다 등등 )를 하면서 내려가는데
 
그 새씨가 한숨을 푹 쉬며 갑자기 어깨동무를 시전하며 손을 올리며 푸욱 내 쪽으로 꺼지는 거임??
 
여자들은 알거임.. 이게 단순 장난인지 장난을 빙자하여 여자를 느끼고싶어하는 스킨십인지..
 
한숨을 푹푹 쉬며 어깨동무를 하며 팔을 더 세게,머리쪽을 내게 더 깊이 들이미는 그 폐기물새끼의 행동에 내가 느낀 건 후자였음.
 
 
어..그래..대학동기들 끼리 그럴수 있지 ! 그래 ! 우리는 밝고 개방적인 명란한 청춘이고 같은 동아리고 장난치는 애들도 있고 다 컷으니까 !!
 
우리가 친하지 않지만 얘는 날 친하다고 느낄수도 있는거고...
 
 
라는 거지같은 합리화와 이 상황에 대한 ??? 에 대한 답을 찾으며 그렇게 엘베를 내려감.
 
겨우 이정도로 성추행,성희롱 운운 하는거냐고? 으으응 그럴리가 있나
 
이런 ??? 뭐지 ? 하는 상태에서 이미 교내 버스는 끊긴 상황이었고 가장 산꼭대기에 위치한 본관에서 교문까지는 걸어갔어야했음.
 
교문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그 날따라 그 버스는 보이지 않았고 더 많은 버스가 있는 큰 길까지,
 
즉 30분 정도 그 폐기물 새끼랑 함께 가는 상황이 발생함.
 
물론 방금 엘베 일은 나만의 착각,동기끼리 어깨동무한 정도인데 내가 너무 예민한거지 라고 하던 중이었고 
 
그 이상 그 새끼가 더 미친 짓을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함. 
 
 
폐기물 : 스쿨 버스 끊겼네 같이 내려가자
 
나징어 : 어어 그래
 
 
밤 열시가 더 넘어갔고 산 속 학교는 그날따라 사람이 안보이고 별일있겠냐 생각도 못한 나는 옆에 있는 이 새끼가 제일 위험한 새끼인 줄 몰랐음.
 
이 새끼가 다시 어깨동무를 시전하는 거임. 그래,어깨동무 할 수 있지.우리는 동기니까.동아리 '친구'니까.
 
그리고 그 폐기물 새끼가 속삭였음.
 
 
 
폐기물 : 저기 여자 기숙사 뒤 쪽으로 갈래?
 
 
뭐라는거야 이 개새끼가(아,강아지야 미안해ㅠㅠㅠㅠ)  산 속에 위치한 우리 학교는 내려가는 대로만 드문드문 가로등이 켜져있고
 
여자 기숙사는 더 안 쪽 나무 울창한 곳 뒤쪽이라 같은 방향이라도 낮이라도 그다지 가본 적 없는 곳임. 4년 내내 3번 지나가봤나..
 
 내가 저기로 가면 정말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큰 길로 가자고 거절함.
 
 
누군가 왜 나한테 그 자리에서 그 애를 거절하고 화를 내고 뭐하는 짓이냐고 하지 않았냐 한다면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음.
 
무서웠다고. 나는 155센치의 작은 체구이고 키 170 이상의 남성,여자한테 장난으로 때려도 있는 힘껏 내려치는 상식과 태도의 남성을
 
아무도 없는 산속의 밤 학교에서 자극하고 건드려봤자,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서 나는 너무 무서웠음.
 
어떤 미친 놈이 너 옷차림이 어땟길래 라고 태클을 건다면 나는 이틀동안 씻지도 않아서 머리가 떡 진 상태였고 못난이 안경을 꼇고
 
삼선 슬리퍼에 늘어진 티와 츄리닝을 입은 상태였음. 평소에 잘 꾸미지만 시험기간에는 안꾸미고 심지어 더럽기까지한건 복학생 오빠하나가
 
넌 정말 안꾸미면 가운데 손가락의 미국 영어 같다며 친절하게 알려줌.교수님도 제발 이러지말라고 말하고 다들 너무 더러워서
 
기숙사생일인줄 알았다 할 정도로 시험기간 내 모습은 밀항에 실패한 중국 브로커의 모습이었음.
 
이 친구도 나도 고작 21살이고 어렸고 동기고 학우니까 설마 같이 얼굴 봐야 할 상대한테 그런 미친짓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음.
 
아니라고 그 30분 내내 자신을 설득했고 그 시간은 내게 악몽같았음.
 
 
 
어깨동무 하던 그 손이 점점 내려감.
 
믿을수가 없었음. 이게 무슨 일이지? 이게 그게 맞나? 긴가민가하게 손이 살살 내려오고 걸으면서 몸이 흔들리니 손가락에 내 가슴이 살짝 살짝
 
부딪히는데 이게 반동인지 의도인지 계속 믿을수가 없어서 설마 얘가 이런 미친짓을? 아닐거야, 그냥 부딪히는 거겠지 ..
 
그 날따라 거리에 사람도 없었고 있었다해도 보이지가 않았음.
 
21살 성인이라해도 살다살다 이런 일이 처음이고 대처도 확신도 모르는 그냥 알바하고 공부하고 동아리 활동하는 여느 아가씨였음.
 
이게 뭐지? 얘가 지금 내 가슴을 만지고 있나? 만지려하나? 어떡해야하지??동기고 친구인데 이럴수가 있나??? 하는 그 생각만 계속 들어서
 
이런 행위가 20분 정도 지속되니 스트레스도 전봇대랑 주변 불빛들이 일렁이며 휘어보이기 시작함.고흐의 별 헤는 밤인줄.
 
대놓고 손을 넣고 주물거리는 것도 아니고 걸으면서 계속 스치듯 부딪히는 정도라 확인이 필요했음.
 
중간에 내가 가슴쪽으로 팔짱을 꽉낌. 잠깐 움찔 하더니 그 팔을 비집고 손이 들어옴. 이 새끼는 내 가슴을 만졌던거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내려오는 내내 저항이라고는 팔짱을 껴서 가슴을 보호하는 정도이니 이 새끼는 의기가 양양한거지 점점 대담해짐.
 
스치던 손은 작정하고 내려오고 밝은 전봇대 아래를 지나가면 손을 빼고 사람이 지나가면 다시 손을 뺌.나쁜 새끼....
 
이 행위 쯤 다다랐을때 나는 거의 울 지경이 되었고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이 보이자마자 나 갈게 하면서 달려감.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앉는데 정말 미쳐버릴 거 같았음.
 
지금 내가 무슨 일을 당한건지 인지하고 받아들이지를 못했음. 그치만 확인이 필요해서 그 새끼한테 문자를 보냄.
 
 
 
'니가 나한테 한 건 같은 친구에겐 해선 안된 일이었어.' 
 
 
그리고 바로 답장이 옴.
 
'미안.'
 
 
ㅅㅂ??ㅇㄴㅇ??????????????????????????? 속 편해서 좋겠다. 멘붕과 스트레스로 가는 내내 엉엉 울고 집에 와서도 이불 뒤지어 쓰고 수치심에 오열을 함.
 
엄마아빠도 말을 않하고 우니까 답답해하다 화내고 결국에 친언니에게 털어놈.
 
그 전까지 나는 아무런 대처를 해야할 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냥 나도 학교 생활 해야하니까 이 일을 덮어둘 생각이었음.
 
그치만 친언니가 내 인생의 종같은 이야기를 해줌.
 
 
"니가 그 새끼를 그대로 두면 걔는 니 가슴 만진걸 술 자리에 자랑스레 털어놓겠지.나 ** 가슴 만져봤다고,크더라고. 그리고 또 너같은 아이가 피해를 당할거야."
 
 
순간 불이 번쩍 남. 내 바스트 사이즈는 c컵으로 작은 편이 아니고 분명 그걸 만졌다고 영웅담으로 쏟아낼 인간이고 내가ㅏ 여기서 넘어간다면
 
그 폐기물쓰레기는 나같은 아이를 또 찾겠지. 비열하고 찌질한 새끼니까. 내가 같이 즐겼다고 그렇게 생각할까봐. 
 
아버지도 그 당시 남친도 죽여버리겠다고,학교를 찾아가겠다고 난리가 남. 나는 내가 해결한다고 했음.
 
내가 당한일이고 내가 족쳐야 이 새끼도 나한테 두번 다시,나를 포함해 다른 여자 후배,동기한테 안 그럴거같아서.
 
 
 
 
이제 사이다 캔 따겠음!!!! 오래 기다려서 미안여!!!
 
 
그 다음날 정말 예쁘게 하고 학교를 감. 흰 머리띠,하늘색 가디건,하얀셔츠,아이스워싱 청미니스커트,오버니삭스에 메리제인 슈즈.
 
그 날 코디도 기억남. 언니 가방 중 제일 비싼 하얀 토트 백을 빌림. 그 안에 무거운 걸 가득 담아 가방 모양을 잡음. 
 
하늘보리도 하나 삼.
 
시험 날이니 복도도 어수선하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다들 너무 예쁘다는 인사를 받으며
 
타 과 사람도 많은 우리과 복도 끝에서 나는 그 새끼를 발견함.
 
빠르게 달려들어 달리는 반동 + 있는 힘껏 벽돌같이 각잡힌 토트백으로 그 새끼 머릴 날려버림. 
 
 하늘 보리 물은 그 새끼한테 부어버림.
 
웃으며 인사하던 여자애가 갑자기 복도에서 달려들어 머리 날리고 물 부으니 걔도 놀라고 주변 애들도 타과 생들도 다 놀람.
 
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악을 쓰면서 소리를 지름.
 
어디서 그런 더러운 걸 배웠냐고 고작 스물 갓 넘은게 이 개새끼야 하면서 악을 지르며 울면서 소리지름. 
 
처음엔 그 새끼가 어안이 벙벙하더니 허세 + 아닌척 을 시전하며
 
"뭐? 어제 일? 어깨동무 얹은거 가지고 하" 라고 .. 그 얼굴에 당황+애써 웃음이 떠오르는데 나징어는 생각보다 성격도 더럽고 거짓말도 도라이짓도 잘함.
 
내가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어제 내가 너한테 왜 그랬냐고 그러지말라 했을때 너 미안 이라고 답했지.그거 니가 한 거 인정한거야" 하니
 
본인도 아차 싶은 얼굴이 되고 시험 공부하던 강의실 애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함. 여자애는 독이 가득한 얼굴로 울면서 노려보고있고
 
다들 웅성거리며 우리를 둘러싸려하니 절절 메기 시작함.
 
내가 잘못했다 진짜 잘못했다 저기서 얘기하자 내가 다 잘못했다 저기 가서 얘기하자 며 나한테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절절 빔.
 
 
나징어 : 싫어 . 쪽팔린 줄은 아나보지??
 
폐새끼 : 어! 어 ! 쪽팔리니까 아 제발..아 제발...
 
 
끝 쪽 복도 테라스로 감. 타과 생들은 구경났음.
 
 
나징어 :  무릎 꿇어라.
 
무릎 꿇음.
 
나징어 : 어제 그 일 있고 나서 내가 너한테 문자 보냈을때 너 미안 하다고 한거.니가 한거 인정한거다. 너 내 가슴 만진거 인정하냐?
 
폐새끼 :,... 어 미안.
 
나징어 : 아까부터 계속 녹음기 돌리고있다. 너랑 나랑 하는 대화는 녹음되고 있고 방금 니가 대답해서 니가 저지른 범행은 니가 인정한거야.
            니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이 문제 아주 크게 키워버릴거다. 너 하나 인생 망치는데 내가 뭐가 아쉬울까.
            나한테 왜 그랬냐.그거 범죄다. 내가 그렇게 만만했냐. 어디서 고작 21살이 그런 더러운 걸 배웠냐 이 개새*야
 
폐새끼 : 미안,진짜 미안.내가 잘못했다 ... (무릎꿇고 고개숙이고 뒤에 타과생들 구경나고)
 
나징어 : 니 생각 내가 말해볼까 시* ㅈ됐다 미친ㄴ이 어제는 가만있더니 왜 오늘와서 지랄이냐고,c바ㄹ잘못 건들였네,재수없게 잘못 걸렸네 .
           아니라고 말해봐 이 개시*새*야. 내가 이대로 넘어갔으면 술자리에서 내 가슴 만졌다고 크더라고 도마 올리겠지
           내가 가만있었으면 또 나같은 애 찾아서 성추행했겠지 아빠랑 남친이랑 학교찾아와서 너 죽여버리겠다는거 내가 이러는거라고.
           지금 녹음되는것,지금 주변 사람들 증언,니가 인정했던 사과문자 나 계속 가지고 있을 거고 너 계속 지켜볼거다.
           동기들,여자 후배들한테 엄한 짓 하다 소문들리고 걸리면 그 땐 이거 다 경찰서에 제출해버릴거다.
           너같은 쓰레기 인생 하나 망치는데 내 인생 뭐가 아쉬울까. 너 미친년한테 제대로 걸린거다.이런 도라인줄은 몰랐지??
 
 
폐새끼 싹싹 빔. 무릎 꿇고 아니라고 잘못했다고 고개 쳐묻고 싹싹 빔. 동기들은 궁금해서 묻지도 못하고 타과생들은 대박대박 거리고
 
반에 돌아와서 다들 무슨 일이었냐고 물어볼 때 저 새끼가 어제 내 가슴 만져서 오늘 족친거라고 말함. 이게 나한테 추문,여자한테 흠 날 일이라고 해도
 
상관없었음. 난 피해자고 당당하고 잘못은 쟤가 한거지 내가 아니니까.
 
물론,녹음기 따위는 없었음. 범행 인정이라고 해도 그 정도 문자로 성추행 인정 및 확립이 되지 않을거라는 것도 앎.
 
어찌보면 도박같은 협박이었지만 21살 군대도 안 간 찌질한 애새끼한테 겁먹고 빌게 만들기엔, 그 새끼도 내가 이정도로 미친년같이 나올줄은 몰랐을거임.
 
 
사람들 많은데서 머리통 날려버리고 물 끼얹고 무릎 꿇리고 여자애들 사이엔 쓰레기라고 소문남.(동아리방에서 잠든 내 가슴 만졌다고 소문남)
 
대단하지 않지만.. 내 인생 최고의 사이다였고..
 
그 후로는 내 눈에 크게 띄는 일도 없었고 걔는 지 친구들이랑 어울리고..걔는 군대를 가고..
 
 
 
이 후에 후기를 말하자면 사실 대단한 사이다는 아님.
 
당한 걸 난리쳐서 갚은 드센 여자의 성격인 나는 수컷들 사회에선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타입이었고(조별,팀플해서 잠수타면 그대로 이름뺌)
 
여자 주무르기 좋아하는 그 새끼는 찌질이답게 본인보다 강하고 나이있는 형님들한테 바짝 엎드리며 입안의 혀 처럼 굴어주니 형들이 다 들 이뻐했음.
 
걘 형님 선배들 사이에서 예쁨 받는 동생이었고 나는 자기계발,알바,스터디로 대학생활 보내는 자발적 아싸였음.
 
그 새끼가 군대 다녀와서 여전히 요망주의 소문이 돌 때 친한 복학생 오빠들 있는데서 그 아이에 대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자
 
너한테는 그런 일 있을지 몰라도 우리한테는 좋은 동생이니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며 되려 혼난게 나임.
 
그 외에도 여성이 겪어보았을 성추행,성희롱이 있었고 그 때마다, 나는 싸우고 달려들었음. 나는 피곤한 여성이었음.
 
수업 가르치는 강사가 다 같이 술먹는 뒤풀이 자리에서 나랑 잘거 아니면 끼부리지말라는 개소리부터 짧은 치마 입어봐야 누가 니 팬티 봐줄줄 아냐고
 
내 옆 여자아이에게 짖어댈 때 그 다음날 센터로 찾아가 이런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면 안된다고 증언했을때도 ,그 많던 오빠들 아무도 그 술자리에서
 
우릴 구해주지 않았으면서 왜 이렇게 피곤하게 구냐고,경솔하다고 집단으로 부터 질책 받았을 뿐이었음. 
 
나는 현재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성희롱,성추행 교육에도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잘못 된 걸 바로잡기위해
 
투철한 신고정신과 그 자리에서 안된다고 나쁜 짓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피곤한 ..여성을 자처하고 있음.
 
나에게 페미니스트라고 답답하고 융통성없다고 하지만 나는 페미도 아니고 남자도 클럽도 좋아하는 20대 아가씨이며..
 
강남 지하철 짧은 치마 입고 올라가면서 뒷태 가리는 ㄴ들은 무슨 ㄴ들이냐며 술자리에서 주장하는 윗사람의 말이 맞다고 끄덕이는게 융통성이라면
 
나는 좀 더 용기를 내서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겠음.  
 
 
교 내 ,집단 내 성추행,성희롱으로 고민하고 애매한 선에서 스트레스받고 눈물흘리는 모든 이들이 부디 용기를 내길 바람.
 
상대가 나보다 약하다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미친놈에게 나는 네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만만하지않고 미칠수도 있으며 실수하고 잘못했다는걸,
 
겁먹지말고 용기를 내길 바람. 대단한 해결도 사건도 아니었지만.. 세상의 미친 놈들에게 더욱이 여성들이 지지않고 맞서는 용기를 가졌으면 함..
 
주변 사람들도 이런 일 생기는 분 보시면 제발,꼭 도와주세요..
 
 
   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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