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피팅을 해봅시다. 자전거 구매편(입문자용,장문)
게시물ID : bicycle2_38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윌리어
추천 : 13
조회수 : 233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8/24 14:22:58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 외부펌금지
어제의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를 향한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 http://todayhumor.com/?bicycle2_37997 )

오늘은 100% 개인 경험을 통한 피팅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그런거 없음으로 음슴체

로드 초보자들이 로드를 타게 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중 하나가 '피팅'입니다.
근데 이건 초보때만 그런게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평생 듣게될 단어입니다. (지겨워! 그만 따라와!)

일단 피팅은 무엇이고 왜 피팅을 해야 하는지부터 설명을 합니다.

1. 피팅이란?
- 흔히 오더메이드 옷을 맞출때 피팅을 한다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자전거를 탈때도 마찬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 말그대로 몸에 자전거를 맞춰가는 과정입니다.(자전거에 몸을 맞추는게 아닙니다.)
- 자전거 까짓거 대충 타면되지 뭐하러 mm단위로 피팅을 해가며 타느냐는 분도 계시겠지만....왜? 굳이 고생해가며 피팅을 해야하는지 설명합니다.

2. 피팅을 왜 해야하는가?
- 기본적으로 MTB도 피팅을 합니다. 그냥 시장자전거나 마실용 자전거도 피팅을 해야 합니다.
- 근데 로드는 이 과정이 조금더 복잡하고 정밀합니다.
- 왜? 로드 사이클이란 자전거가 기본적으로 불편한 자전거이기 때문입니다.
- 로드 사이클은 속도를 내기 위해 특화된 자전거입니다. 이놈의 메이커들은 어떻게하면 패달질을 효율적으로 하고 어떻게 하면 공기저항을 줄이고 어떻게 하면 강성을 올려 힘을 잘받게 만들고 빠르게 갈까만 고민하지 사용자를 위한 배려는 눈꼽만치도 없습니다.(더러운 것들...)
- 차는 비싼돈 내고 사면 더 빠르고 편해지는데 로드는 비싼돈 내고 사면 더 빠르고 불편해집니다. llorz
- 덕분에 이미 라이딩 포지션 부터가 불편합니다...허리를 꽂꽂히 새울수가 없어요....더 빨리 가려면 더 불편해...llorz
- 기본적으로 불편한 이 자세 때문에 로드는 잘못타면 몸을 만드는게 아니라 몸을 망쳐요. 무릎 나가...허리 나가...ㅠ

- 근데 그래도 제대로된 자세를 갖추고 제대로된 패달링을 하면 크게 무리가 안오네? 어라 이것봐라?
- 거기다 자세가 제대로 됐더니 속도도 덩달아 올랐어!? profit!?
- 그럼 제대로 된 자세를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지? 피팅을 합니다.......자전거를 몸에 맞춥니다. 강제 자세교정........응?
- 결국 피팅이란건 이 불편한 자전거를 타면서 어떻게든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편안하게 탈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

3. 기본중의 기본
- 자...그럼 피팅을 어떻게 시작하느냐...
- 일단 자전거를 사........응!? 다른 과정보다 가장 중요한 건 자전거를 사는겁니다.
- 그냥 디자인만 보고 사세요?............휴........제발 그러지 마세요. 몸 망치는 길 1순위입니다.
- 일단 여기를 봅니다.
http://www.odbike.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583&category=002002
(특정 메이커 선호가 아니라 그냥 제가 타는거라 좀 쉽게 설명하려고 가져왔습니다)
- 지오메트리라는게 보이죠?
- 여기서 우리가 유심히 봐야할건 L 이라고 되어 있는 유효 탑튜브입니다.(탑튜브 아닙니다. 유효탑튜브입니다.)
- 보통 로드 사이클의 사이즈를 볼때 평균적인 키, 몸에 맞춰 쉽게 판단을 할수 있게 해주는게 유효탑튜브입니다.
- 자전거 사이즈에 480,490,510,525 이런식으로 적혀 있는건 이 유효탑튜브를 이야기 합니다.
- 혹시 H 부분 이른바 싯튜브는 감안하지 않느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일반적으로 싯튜브는 싯포스트로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사이즈가 고정된 부분인 유효탑튜브로 사이즈를 확인하는게 일반적입니다.
- 보통 515 사이즈는 160 - 170cm까지 커버가 된다는 식으로 설명을 해주는데 각 메이커 별로 지오메트리도 다르기에 메이커나 샵에 문의하는게 더 확실합니다.(같은 525 사이즈라도 북유럽 메이커는 크게 나오는 편이고 이탈리아 메이커는 작게....자이언트 같은 경우도 아시아 기업인 주제에 서양인 체구에 맞게 크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쳇! 이건 대략적인 경험이고 사실상 메이커에 직접 물어보는게 빠릅니다.)
- 보통 515가 정사이즈라고 볼때 505 / 525까지는 커버가 됩니다. 어떻게든 맞출순 있어요. 근데 그러지마세요. 제 경험상 고생문이 활짝 열립니다. ㅠ
- 정말로 이 자전거가 가지고 싶어서 도저히 안되겠다!가 아니라면 왠만하면 사이즈는 자신에 맞는 정사이즈로 사세요.
(입문급이 아쉬운건 보통 사이즈가 3-4가지 밖에 안되는 부분이죠. 하이엔드급은 위의 제품과 같이 7-8가지 사이즈로 더 세세하게 나옵니다.)
- 만약 정사이즈가 없다고 할때는 큰것보단 작은걸 삽니다. 큰건 줄이기 힘들지만 작은건 늘리기 쉽습니다.
- 사실 제대로 된 사이즈의 자전거를 산것 만으로도 이미 피팅은 70%는 먹고 들어간겁니다.
- 그만큼 기본 사이즈는 중요합니다. 괜히 신장이 작은 여성분들에게 특정 브랜드를 추천하고 큰키를 가지신 분들께 입문급보단 한 단계 더 높은 걸로 사시라고 권해드리는게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정사이즈를 사라고 권해드리는건 첫 로드부터 엄한 사이즈를 사서 고생했던 저같은 케이스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ㅠ

수정됨_DSC01101.jpg

(저의 첫 로드.....169cm 루저에게 535 사이즈는 만용이였습니다 ㅠㅠ)

P.S -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 나눕니다 ㅠ 다음편엔 시트포스트 조정부터 시작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