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폴란드 여행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정말정말 좋았는데..... 정말 덥기도 했어요ㅜㅜ
바르샤바에서 3박4일 동안 머물렀는데 폴란드의 수도답게 꽤 크더라구요.
소련시절의 획일적이고 칙칙한 건물들과 현대의 화려한 건물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었어요.
올드타운은 올드타운 대로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났어요.
하지만 바르샤바 올드타운은... 엄밀히 말해서 오래된 마을이 아니에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황폐화...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바르샤바는 당연히 올드타운도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폴란드 정부와 시민들은 바르샤바 올드타운 복원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건물 색깔, 형태는 물론 건물에 있던 사소한 조각상 하나까지도 철저하고 완벽하게 복원합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바르샤바 올드타운이고, 그 노력은 인정한 것인지 유네스코에서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바르샤바 올드타운은 그 폴란드 시민들의 노력을 여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입니다. 주변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대조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문화과학궁전은 소련 스탈린 시절, 스탈린이 폴란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하던데
전형적인 스탈린 형식의 건축물로 꼽히기도 합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건물을 본따 만들었다고 하네요.)
여기가 올드타운의 중심이자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잠코비 광장이에요.
폴란드의 음악가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쇼팽인데요.
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에 가면 쇼팽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쇼팽 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하네요.)
쇼팽은 폴란드 국민들에게는 거의 우상과 같은 존재라고 하는데요.
폴란드가 어려웠던 시절 폴란드 국민들은 쇼팽의 음악을 듣고 희망과 위로를 얻었다고 합니다.
쇼팽 동상 근처의 벤치에서는 쇼팽의 음악이 흘러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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