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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혐!!)윗집 바퀴벌레 때문에 몇년간 고통에 시달립니다..후기...
게시물ID : gomin_1508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릴린맨슨♥
추천 : 16
조회수 : 1083회
댓글수 : 74개
등록시간 : 2015/08/28 00:08:36
사건의 개요 : http://todayhumor.com/?gomin_1506596

위 링크 가시면 글 밑에 바퀴벌레 사진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후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후기 작성 드립니다.

일단 어제 환경부 -> 강서구청-> LH공사 -> 저희 단지 관리사무소 까지 제 민원에 대한 글이 이동 되었고 민원을 해결하라 라는 지시는 받았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출동하여 문제의 709호로 갔으나 집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답니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니 방역 작업을 할 수 없다고.. 손쓸 방법이 없데요...그래서 그냥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럼 집 709호 여자 보호자(딸, 언니) 에게 연락을 한건 어떻게 됐냐고 하니 그 쪽 보호자는 여기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무시했다고 합니다 (나쁜 사람들..)

그래서 제가 경찰까지 대동해서 강제로 문을 열고 방역 작업 하던가 .. 그 언니나 딸을 불러서 설득을 시켜 달라고 하던가..

그렇게 말을 했어야 하지 않냐고..그 사람 하나 때문에 동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

하니 그렇게 해보겠다고 합니다. 근데 문을 안열어주면 바퀴벌레 방역 작업을 못한다고 자꾸 핑계를 대시더라구요.. 

저 사람들은 적극 나서서 해결을 해보려는 마음은 별로 없는것 같아서... 

좋다.. 난 방송사와 연락을 취했고 방송이 가능하다면 난 할것이다. 우리집 윗집, 그리고 관리사무소까지 인터뷰 요청이 갈 수 도 있으며

거절해도 상관없지만..분명 지금 아파트 이미지는 바닥을 찍을것이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방송사라는 말에 관리사무소장이 놀라면서 그렇게 까지 하지 말아 달라고 지금 인터넷에 올린글과 민원 때문에 골치 아파죽겠다고...

꼭 방역작업 하겠다는 약속 받고 끊었습니다.(응?뭐지 방송사 라는 한마디에 ....)

그리고 제가 전단지 18장을 아파트 전체에 붙였고 그걸 본 주민들이 저희 집에 찾아와 하소연을 했답니다.

자기집에 바퀴벌레 생겼다고..원래 없었는데 요새 자꾸 많이 나온다고.. 저 709호 여자때문인지 몰랐다고 한 열분 가량 찾아와서 

서명이나 민사소송을 하면 동참하겠다고 하시고 가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문을 열어줬답니다. 어떻게 열었나 보니 오늘도 역시나 문을 안열여줬지만..

문 안열어주시면 강제퇴거 조치 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열어줬다고....

전단지 영향과 문 열어달라는 소리로 사람들이 709호 앞으로 모여들었고 문을 열자마자 관리소장 , 주민들이 집안 내부를 보고 난리가 났답니다.

썩은 냄새에 박스는 쌓여있는데 그 박스에 바퀴들 기어다니고 벽에도 기어다니고...바닥에도 기어다니고...

동네 주민들 저 x 퇴거시켜야 한다고 난리 피우시고... 관리소장도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뒤 늦게 온 709호 딸과 언니(옆옆동에 살면서 오지도 않았던거더라구요) 두 사람도 경악..

바퀴벌레 퇴치하는 업체 2명..관리소 직원 6명...관리소장 이렇게 9명이서 

709호 가구 싹 들어내고 박스 소각하고 바퀴 퇴치하는 연기 피우고.. 저희집도 방약작업 해주시고...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으며 

5시간의 작업 끝에 방역 작업 완료.

또 다시 바퀴가 나오면 언제든 말씀만 해주시면 용역 불러서 해드리겠다고..약속 받았구요 ..방송은 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 709호 여자가 또 박스를 쌓아놓고 이런일이 재발되면 퇴거조치 진행 할거라고 하시구요..

제가 돌린 전단지는 직원 시켜서 떼어내겠다고 양해 구하셨었구요..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 안일하게 대처해서 연신 죄송하다 하셔서 제가 더 죄송한 마음이 들었네요..

일단 오늘 저녁 보니 베란다에 외벽에 수십마리가 기어다니던 벌레가 아예 없어지진 않았구요..

개체수가 확 줄었습니다. 어머니도 만족해 하시고.. 몇일 뒤 방역작업 하기로 했으니 그때 또 하면 더 줄어들것으로 예상 되네요..

내일 음료수나 사가지고 가서 관리사무소 직원들 고생했다고 해주고 오겠습니다.

아무튼 일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구요. 아파트에 저희랑 같이 패해본 주민들 모아서 민사소송까지 가려고 했지만..일단 상황보고 그건 

고려해 보려구요...

여기서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 많이 해주시고 걱정해주신 오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바퀴벌레는 정말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존재 입니다. 으......


출처 바퀴벌래가 조금 사라진 본인집에서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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