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굴업도 낚시여행 후기.
게시물ID : seafishing_2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절한이과장
추천 : 7
조회수 : 658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8/28 16:56:33
굴업도 낚시여행 (2015. 07.21~2015.07.23)
 
 
친절한 이과장입니다.

간단하게 이번 여름 힐링휴가로 다녀온 굴업도 낚시여행에 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본래 아래 계획으로 여행을 다녀오려 했으나...

태풍 머시깽이로 인해 일정을 제목과 같이 연기합니다.

뭐, 배타고 섬여행 하려다보면 태풍 신경 써야죠.

살.아.야.되.니.까.....ㅠㅠ


1.jpg

 

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예약당시의 사진이 없어져서 대체사진을...크윽....

 
2.jpg
 

대합실에서 대기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애정하는 백팩과 저의 애검인 아스라다 1호... 입니다만.

이녀석은 굴업도에서의 첫 조황과 함께 저 바다로 날아가...

지금쯤은 용왕님의 보검이 되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3.jpg



 
타고갈 배. 코리아나의 사진입니다.

좌석은 대략 저런식으로 되어있는데, 승차감이 썩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굳이 따지면 보급형 고속버스정도 레벨이랄까.

내부는 꽤 큽니다.

4.jpg

우측 푸른색 계열이 다 제 짐입니다. 빨간 백팩은 누구껀지 모릅니다.

쾌속선 코리아나 안에서 찍었어요


 6.jpg

출발하기 전에, 배의 후미에서 한컷 해봅니다.

전체샷으로 볼때는 날렵해보이고 고급져보이고 그런데...

디테일하게 보면 경유냄새 뿜뿜 하는 느낌입니다.

뭐 그건 출발 직전 이야기구요.

여담으로 메르스때문에 신분증이랑 철저히 검사하더라구요.

불친절한 승무원이 잠시 나가 사진찍는거 봐놓고도 다시 들어갈때 도로 신분증이랑 표검사한건 나름 비밀.

세세한거야 집어치우고, 나름대로 조용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7.jpg

본격적인 여행은 여기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쾌속선 코리아나호가 덕적도에 도착합니다.

본래 이 사진은 굴업도에 들어가는 나래호로 갈아타며 찍은 사진이지만 덕적도 감상 차원에서...

(코리아나호는 운항중 외부에 출입할 수 없으며 당연히 금연입니다. 쾌속선입니다. 나가면 날아가는 수가 있으니

절대 요주의하셔야 합니다....)


8.jpg
 

덕적도 바다역 좌측의 전망대입니다.

전망대라고는 하는데... 제가 볼때는 피싱피어같아요.

ㅎㅎ 어쩔 수 없는 낚시꾼의 피가...

지금은 물이 빠져있을 때입니다.

덕적도에 대한 감상도 좋은 편입니다.

우선 한시간 조금 넘게 배타고 나온거기때문에 인천 근처의 군도에서는 맛볼 수 없는 청량함이 당연히 있습니다.

더운 여름이고, 당연히 더웠습니다만 마음만은 뻥 뚫립니다.

게다가, 관광객이 꽤 오는 곳이고 군부대도 상주해 있기 때문에 편의시설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만) 뭔가 먹고자고 하기도 좋고, 낚시꾼들의 평도 좋은 편이고, 캠핑을 위한 시설도 잘 된듯 해요.

 12.jpg

덕적도 사진추가


 

나래호입니다.

구식 카훼리호지만, 나름 빠릅니다. (라고 느껴봅니다.)

여름은 어디나 덥지만, 이 배의 한가지 장점이...

운항중에 객실 문을 열고 안방형 객실에 누워있으면 정말 시원합니다.

....매점은 운영 안합니다. ㅋㅋㅋ (코리아나호 매점은 운영함)


13.jpg
 
 
11.jpg
 
 
14.jpg
 
16.jpg
 
 
19.jpg
 
 

나래호로 갈아타고, 덕적도를 떠나 굴업도를 향해갑니다.

 

굴업도 안녕?

목적지가 보입니다.

(두시간 넘게 걸립니다만... 스킵)

 

비슷한 짤이지만 뭐... 여튼 굴업도 안녕?

15.jpg

 

민박집.

굴업도 서이장님네입니다.

제일 안쪽에 있는 별채를 썼습니다.

신기한게, 모기나 파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박삼일 내내 벌레에 시달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조용하기도 하고, 낮은 뜨겁게 해가 작렬하지만 밤은 당연히(?) 시원했어요.

시골의 위력.

 
16.jpg
18.jpg

 17.jpg

민박이지만...

어느 펜션에나 가면 있다면 팬션개 + 민박개 + 섬개.

아직 다 자란 아이들이 아니지만 털뿜뿜의 시기는 지났나봅니다.


 20.jpg

굴업도 민박촌 바로 앞 해변.

분위기 쥑입니다.

19.jpg

 
오래전 태안 구름포해변에서 낚시를 해서 도다리를 잡은 일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요행을 기대하며 광어채비를 오징어로 해서 날려봅니다만,

덥기만 오라지게 덥고 한개도 안잡힙니다.

쳇.

 
20.jpg
 
 
 
 
 
 
 
 

저멀리으 섬은 이뻐보입니다.

저게 뭔 섬이더라....

어느 만화에서 본거같은 풍경이네요

낚시장소를 옮겨봐야겠습니다.

선착장이 좋다더군요.


22.jpg
 

민박촌에서 십여분 남짓 잰걸음을 걸어나가면 저렇게 프론트해변(?)이 나옵니다.

23.jpg
 

이건 선착장쪽 해변입니다.

여기도 분위기가 좋습니다만, 어선수리작업도 하고 정박도 하고, 여튼 놀기에는 좋아보이지 않는

물건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물놀이는 민박촌 앞 해변에서.

 
24.jpg
저 끝에 보이는 툭 튀어나온 곳이 사실은 낚시하기 참 좋아보였습니다만, 해를 피할 수단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나중에 양산들고 다시 오는걸로.

(선착장은 더 가야됩니다.)





아무튼 선착장에서 낚시 시작합니다.

25.jpg

놀래미씨

 26.jpg

아나고씨

 27.jpg

또 놀래미씨

28.jpg

 
제 신발도 낚아버렸습니다 그려.....

29.jpg
 

모든 상황을 사진으로 남겨놓지는 않았습니다.

비슷한 장소, 밤낚시 현장입니다.

물가에 내놓은 곰같다는 의견에 따라 안전한 곳에서 안전하게 낚시를 즐깁니다.

참고로, 굴업도에서는 여기까지 나와야 엘지유플러스가 터집니다....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체력이 남아있다면 가기 직전까지도 낚시를 하고싶었습니다만...

혼자서 이박삼일 산길 다녀가며 낚시하는건 힘들었어요.

제 체력이 거지같다는 것도 부정할 수가 없네요....ㅠㅠ

 

민박집 짐을 싸고, 쓰레기를 한봉다리에 잘 정리해두고, 빌린 냄비와 버너를 반납한 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떠나는 날이라고, 미리 말도 안했는데 샤워실의 온수기를 가동해주셨나봐요.

출발직전 샤워도 따듯한 물에 잘 해줍니다.

피부가 좀 타서 아프지만 뭐.... 그건 여름휴가의 훈장과도 같은것!!

 
33.jpg

다시 나래호가 도착합니다.

32.jpg
 
아쉬운 마음을 품고, 배 위에 올라 다시 나의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짧은 시간동안 고마웠어.

 

굴업도 안녕~

34.jpg
다음에는 꼭 소중한 사람과 함께 오도록 할게.

여기서 얻은 것들, 함께 나눠가질 수 있도록.



 

떠나온 날, 오지에 떨어지는 것을 은근히 걱정하며 챙긴 짐들이 무거웠더랬습니다.

이건 없을거야, 저건 안팔거야. 뭐 그런....

굴업도에도 있을건 다 있구요 ㅎㅎ

그리고 돌아오는 날.

많이 비우고 왔을거라 생각했지만 올때만큼 다시 무거운 짐을 지고 돌아갑니다.

잡은 고기와, 잡은 추억과, 다시 또 앞날로 나아갈 힘을 담아왔거든요.


이 여행을 강력히 추천해주신 분께 끊임없는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굴업도. 참 좋은 곳이에요.

괜히 폼잡지 말고 대충 다녀와보시면, 다음에 또 가고 싶으실거에요.

이장님네 밥도 담백하니 맛있었고, 섬에서 먹는 찬음료와 쭈쭈바 맛은 정말이지...


다음에 또 가기로 했습니다. 꼭. ㅎㅎ



덧. 이장님이 섬에서 내주시는 노멀한 묶음추는 쓰기 힙듭니다.

아예 25호~30호정도로 원투를 치시거나,

루어대에 생미끼 끼우는 묶음추 있죠? 그걸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덧 2. (굴업도에서 잡았어요~ 굴업도 생것들. ㅋㅋㅋ)

36.jpg
 
 
 
 
 
 
5.jpg
 
 
 
9.jpg
11.jpg
 
 
 







































출처 http://blog.naver.com/toop79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