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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의 정치, 종교, 그리고 다툼.
게시물ID : freeboard_1038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먼드림
추천 : 0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9 12:08:46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니 두서 없더라도 많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쌍방에 폭언이나 폭행은 전혀 없었으며 대부분의 증거는 블랙박스와 제 휴대폰에

저장되어있습니다.



저는 어제인 28일에 모임을 가진 후 오후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휴대폰 어플을 이용하여 

해당 사건의 대리 운전 기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네비게이션 코스를 지정해놓고 좀 쉬려는데 다소 말씀이 많은 기사님이더군요.

간간이 그런 분들을 만나왔던지라 처음엔 그러려니하고 대충 받아주다가 눈을 붙일 계획

이었습니다. 먹고살기 힘든 세상 얘기부터 시작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결국엔 오유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의 억지 논리를 펴는 분이신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심지어 불 필요한 정치 논리를 늘어놓느라 길을 계속 잘 못 가셔서 한참을 돌기도 했고요.

답답한 마음에 한 소리하고 싶었지만 피곤하기도 했고, 솔직히 이 정도의 논리를 가진 사람이라면  

특별히 말을 섞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러세요-'하는 간단한 대답 후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쉬고싶은 제 마음은 아랑곳 않고 진행된 그 다음 멘트는 종교에 관한 것 이었습니다.

본인은 교회를 다니는데 십일조가 어떻고, 바티칸 성당의 마룻바닥을 뜯었더니 신부와 수녀간에 태어난

아이들의 유해가 잔뜩 발견되었다는 등 개인적으로 정말 혐오스러운 말들을 늘어놓으시는데 

정말 듣기 싫어서 한 마디 했습니다.

' 저는 뉴스에 나오는 목사들의 성추행 사건을 보고, 교회는 잘 안 맞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천주교도 역시 그렇다면 종교를 안 가지는 편이 속 편하겠네요? 저는 예수님을 제대로 못 믿어서

지옥에 갈것같은데 기왕 이래된거 그냥 대충 살다가 가겠습니다, 조용히 좀 해주세요.'

그러자 대리기사님이 갑자기 격분하며  말씀하시더군요.

'거 참, 말씀을 새천년민주당 종자들처럼 하시네'


기분이 상한 저는 과천을 지나 의왕 방면으로 가던 고속도로에서 이번에 나오는 출구에서 나가서

차를 세우고 내려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비록 정중하게 부탁하지는 못했지만 의견을 피력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나오는 출구를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뭔가 불안을 느낀 저는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하고 기사분에게 즉시 차를 멈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곧 대리운전 회사에서 전화를 받은 기사님은 역정을 내며 요금에 대해서

다툼을 시작하더군요. 저는 줄곧해서 정차를 요구했지만, 출구를 2개 정도 지나가며 

요금을 받기 전에는 절대 차를 세울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주행을 지속하였습니다.

그 동안 저는 뒷 좌석에서 녹음을 진행하고 있었고, 백운호수 주변을 돌고 돌다

가까이 보이는 청계 파출소에 가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다행히 파출소에서 내릴 수 있었던 저는 바로 들어가서 사고에 대한 정식 접수를 요구했고

차분히 설명하며 녹음 파일을 들려주려 했지만, 졸다가 갑자기 깨어 소동을 겪은 경찰은 특유의 표정과

말투로 대리운전 요금이나 우선 지불하라며, 당신이 지불 능력이 없으면 오히려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얼척없는 말만 늘어 놓더군요. 갑질이 어떻고하는 대리운전 기사의 하소연이 저의 신고 의지보다 강해보였나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블랙박스 및 저의 휴대폰과 주행 중 통화했던 대리운전 업체의 증거 등으로 확보된 저의 언행은

대리 기사의 말처럼 쌍욕도 없었고, 근거없는 갑질 또한 사실 무근이며, 주행 중 안전한 곳에 정차하여 기사를 교체하고 싶다는

정당한 요구만을 했을 뿐입니다.

저는 정차를 요구한 직후부터 납치에 가까울 정도의 위협과 강압적인 태도에 더불어 재산권의 침해 기준에서 이 일을 보고

법률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은데요, 특히 무전 취식자와 같은 취급을 하며 정식 절차는 경찰서에 가서나 하라는 순경의 태도까지도

통틀어 억울함의 보상을 받고 싶습니다. 물론 금전에 대한 욕심은 일말의 여지도 없으며 제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소송까지 불사하며 잘 못된 일을 바로 잡겠다는 강경한 생각입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나 충고를 해주실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메일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가 잘 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거라면 반대의 의견을 주셔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i_am_hyun@네이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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