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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지하철에서 팔꿈치로 날 때리던 여자
게시물ID : soda_1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임이
추천 : 16
조회수 : 4279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5/08/30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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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핸드폰으로 작성중이에요. 오타,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려요 : )


한 5,6년도 더 된 얘기라 가물가물 하지만...

 아침 출근시간 2호선 만원 지하철
서울에서 아침에 2호선 타고 출근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신도림에서 강남가는 그 라인은 진짜 죽음의 라인임 ㅠㅠ
불쾌할 정도로 사람 몸이 따닥따닥 밀착되서 쥐포가 되어 출근해야함. 
이 날도 지하철 안의 쥐포가 되어 출근중이었는데 내 바로 앞의 여자가 몸이 밀착되어 있는 상황이 너무 싫었나 봄.
"아이씨 아이씨" 하면서 팔꿈치로 날 밀고 때리기 시작함. ㅠㅠ
게다가 머리는 말꼬리 마냥 묶어 올려서 고개를 돌릴때마다 머리칼로 내 뺨을 후려침.
나는 체구가 매우 왜소하고 내성적인 여자임.
아프고 짜증났지만 계속 참았음. 
이런 지하철 탈땐 가방을 품에 안고 타므로 직접적으로 배나 가슴을 얻어 맞진 않고 간접적으로 가방에 전달되서 얻어 맞고 있었음.
내 딴엔 덜 맞으려고 봉을 잡고 뒤에서 미는 사람들을 버티면서 그 여자에게 더는 안붙으려고 안간힘을 썼음
그런데 사람들이 내리진 않고 더 타니까 더더욱 밀착됨.
더 불쾌해진 그 여자가 더 세게 때림. 
이따금씩 뒷 상황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릴때마다 머리카락으로 내 빰도 때렸음.
그러다 문뜩 서러웠음. 날 때리는 이 여자가 뭐라고 내가 지켜주려고 이 안간힘을 쓰고있는 걸까. 나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데...
그래서 안밀리려고 힘주는 것을 포기했음.
그러자 일그러진 표정으로 날 내려보면서 밀지말라고 신경질을 팍 냈음.   
나 순간 당황해서 어버버버버 하면서 "밀린거지 일부러 미는게 아니에요" 라고 했음.
그래도 그 여자는 계속 웅얼웅얼 거리면서 날 밀치고 때림.
나도 점점 화가 나기 시작... 
그때 마침 지하철이 덜컹 움직일때 살짝 밀리니까
"아 밀지 말라니까요!!!"라면서 소리를 빽 지름.
 이쯤되니 수줍음 많은 나도 열받아서 소리지름
"사람 이렇게 많은데 밀리는게 당연하지 지 몸만 소중한가 좁다고 팔꿈치로 계속 밀고 때리고 머리는 왜 또 이따위로 묶어서 고개 돌릴때마다 얼굴 때리고 아 짜증나!"
했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입 벌리고 째려봄.
그래서 똑바로 쳐다보면서 한마디 더했음
"쳐다보면 어쩔껀데?  이런거 싫으면 택시 타고 다니던가!"
해줬음.

지하철에서 몸 밀착되는거 당연 싫치. 그건 저도 인정함.
근데 다들 좋아서 그러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런거 정 싫으면 남들보다 30분,1시간 일찍 출근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근데 쓰고나니 사이다 아닌것 같기도 하고...
끝맺음 하는 법을 모르겠다......... 
출처 내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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