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형편 어려운 건 어떻게 아셨는지 장학금으로 남들 모르게 도와주셨어요.

 저번 학기엔 수업도 없으셨고 안식년이라 학교에도 잘 안계셔서 얼굴도 제대로 못 뵈었습니다.

 그런데 내일 개강이더군요. 한 학기동안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어떻게 감사를 표할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실은 예전에 선물이라도 사들고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이니 그런 식으로 감사를 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다른 방법을 찾다가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내일 개강하면 만나서 수업 후에 잠깐이나마 편지도 드리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감사를 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24살짜리 남자애가 교수님께 편지 하나만 달랑 들고가는 것도 예의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한데 어떻게 예의를 갖추면서 교수님께 감사를 표할 수 있을까요? 경험담(..?)이나 예시 부탁드립니다.

 ps. 아무래도 과게 관련 교수님이시라서 이곳에 올립니다. 예전에 교수님 글도 뵈었구요. 혹시 게시판을 지키지 않는 것 같다면 죄송합니다. 글을 삭제하고 싶은데 질문글이라 본삭금 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