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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hil_12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입니다
추천 : 0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02 03:43:39
2010년도 부터 오유를 해 오면서.. 아이디 삭제 한번하고 다시만들어서 활동하고있습니다.

곰팅 사건, 케이미니 사건이 있고 그 후로 일간베스트 (대선때 부터 아주 발광 부르쓰 였지요.) 게시판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자
블랙홀에 빨려 드는것 같은 분위기로 단어와 문법으로 프래임 씌우고 쓰기도 했죠.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대학친구중에 일ㅂ 용어 사용하는 친구도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더군요. 원래 싸이코 기질이 있었던 친구지만 말입니다.
항상 단체 카톡방에서 박근혜나,박정희,이승만,노무현,김대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대립된 생각차이로 얼굴 붉혀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오유 십선비니 일ㅂ충이니 거침없는 대화가 오갔었고 상황을 모르던 웃대 하던친구도 오유 십선비라는 이야기를 할때
참 겉으로는 농담으로 주고 받았지만 마음이 상하더군요. 오유를 한다는 이유로 십선비라니 아마 친구들도 마음에 상했을겁니다.

대선때부터 그랬습니다. 항상 제가 정치,역사 얘기하면 일ㅂ친구는 음모론이다, 무식하다라며 반대의견을 내뿜었고 웃대친구는 오유십선비라며 
얘길했었고 역으로 저도 그렇게 반대와 혐오로 똑같이 행동했었습니다. 대선때 부터 올해초 까지말이죠.

그러다가 예전에 보았던 사실과 진실의 차이점이란 글이 떠올랐습니다. 언론쪽 용어 같았는데 영어로 트루,팩트 등 들이 피라미드 형식으로 그려진
짤방이 떠오르더군요.. 진실은 정말 있었던 것이지만 사실은 그저 진실이 사람에 의해 한다리 건너 전달된 이야기란 것까지 정리가 되었었고
생각해보니 카톡방에서든 현실에서든 제가 알던 사실들을 강요했던거 같았습니다. 
일ㅂ 용어를 사용하거나 오유 십선비라고 들었다면 더욱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길 강요했던 그때보다 
내가 말한건 사실이니 음모론이든 진실로 받아들이든 알아서 판단하라고 말했고
저 또한, 친구가 사실을 말할때 나의 이성으로 판단해서 옳고 아님을 판단하니 강요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난 후 마음이 홀가분해 졌습니다.
뭔가 억지로 어질러서 방을 치우다가 이젠 먼지 쌓이면 가끔 청소기 미는 정도와 같은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서로 이 이야기가 맞니,틀리니 하다가 프레임 씌우고 씌이고 소속감으로 더욱 고착화 되어 강요와 무시가 당연한듯 
서로가 서로에게 수평폭력을 가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역감정이 이렇게 퍼졌나 싶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 소모로 분노가 다른 분노로 희석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비비케이,천안함,NLL찌라시,대선조작,세월호,남대문 금강송 사건 교수 자살 등 언론으로 사실만 맴돌뿐 반박되는 자료나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경우
진실을 알지 못하고 알기를 원할때 언제나 잊혀지고 다른 사건에 눈이 돌려지거나 분노를 넘어 무기력에 다다르게 되기도 한것 같습니다.

과학에서 이론과 탐험,실험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사실과 진실도 명확하게 밝힐수는 없을까 생각이 듭니다... 


방금 베스트에 올라왔던 eidf 월스트리트 예언자와 여동생 메갈**유저라는 글 보고 잠시 생각나는데로 주저리 했습니다 ㅠㅠ 개학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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