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초인종소리에 급히 택배인줄 알고 옷입고 나갔는데
웬 아주머니가 수첩하고 봉투같은걸 들고 서 계시더라구요.
절에서 불우이웃 성금을 모으고있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아 좋은일이구나 하고 3천원을 냈습니다.
근데 이분이 안가고 3천원 주셨으니 제 이름으로 공불 어쩌구 하시는겁니다.
그러면서 이름,생일,가족관계,장래희망 같은걸 물어보는데 그걸 또 제가 의심없이 술술 말해줬습니다.ㅠㅠㅠ
제가 이런일은 처음이라서 그냥 네네 하면서 듣고있는데 이분이 좀 자세히 이야기하고싶다고
들어가서 이야기해도 되냐고 하셔서 그때부터 아 이거 좀 이상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합니다, 그건 안되겠네요'
라고 했더니 몇가지 더 묻다가 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이비같은데 3천원 준 것도 아깝고
별거 아니지만 이름.생일같은것들 알려준것도 불안하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