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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카패의 도둑 자백
게시물ID : soda_1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상
추천 : 7
조회수 : 26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04 19:08:34


약간 김 빠진 사이다

이어폰,헤드폰 관련 네이버의 나름 큰 카페에

도난글이 올라옴


IMG_20150725_132405.jpgIMG_20150802_204657.jpg


 뱀님의 유니얄포 2세대.일껍니다.

 

평촌 학원가 지역 에서 잃어버렸구여

주변에 cctv가 없어서 못잡는다구 하시더라구여

 

어머니가 선물해주셔서 아껴쓰던건데 후..

 

왼쪽 파랑쉘  오른쪽 투명쉘입니다

 

국내 하나뿐인 색조합일꺼 같아요(유니모델 흔치.않아서요)

 

혹시 평촌지역에서 보시게되면 잡아주세요

 

 

 

너 내가 꼭 잡는다 개객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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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과 선 모두 개인 제작인 이어폰이 분실됨



그리고 다음날 같은 카페 질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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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 이어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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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 이어폰인가요? 브랜드랑 가격대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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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함

색상,케이블,안의 회로까지 전날 분실한 이어폰과 동일

카패에서는 팝콘각이라며 성지순례

그리고 주인에게 신고

다음날 피해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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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셔서 범인을 잡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이어폰만 돌려받고 용서해주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당사자와 독서실 관리동에서 연락처를 얻어 연락 하게 되었으며

5시 반 경 친구와 함께 범인(학생)을 대면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실과 달리 도난 내용에 거짓을 보태어 말하여 경찰을 대동하여 신고를 하겠다고 하였고.
어머님과 통화를하여도 어머님이 나오는것을 거부하셔서 9시까지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전화상으로만 얘기할때는 용서해달라고 사정 하셔서 마음이 움직였으나 실제로 어머님과 대면했을때는 팔짱을 끼고오시는가 하면 제대로된 사과 한마디 안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학생(범인)의 잘못이 크다며 죄송하다고 하지만
팔짱만 끼고있는 상태로 유지하여 저는 별로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 집에 들어가시고 내일 경찰서에서 뵙자고 하였습니다.
(사실 이때 화가 나서 '가시라구요'라고 크게 소리치긴 했습니다)
(또한 이때까지 학생과 어머님은 아버지 소환을 요청했지만 타지에 있어 지금 뵐수 없다 하시더라구요)

그때 학생 아버님이 오시더라구요 (앞에서는 분명 못오신다했는데 말이죠)
친구에게 사건의 내용을 요약해 들으시고 아버님은 학생을 무차별적으로 때리시고 경찰에 신고하라는 말만 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신듯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고소를 할 생각이였습니다만

10시쯔음 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상황 요약을 해드렸지만
제가 수험생이고 하여 그냥 넘어가자고 하셔서 학생에게 이어폰만 돌려받고 사건을 종결한 상황입니다. 

솔직히 용서는 하려했지만 그 학생의 어머님의 태도. 회피하고 될대로 되라는 생각에 꾹 참고 진행 하려했지만

저때문에 그 학생의 가족도 박살이나고 학생도 느낀게 있을거 같아 용서를 했습니다. 

아버님께 발길질로 걷어 채일때까지도 이어폰은 꼭 지켜주어서 어디하나 단선 된데 없고 멀쩡 하구요.

소중히 아끼던 이어폰만이라도 돌아와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굉장히 운이 좋은 특이 케이스 이기도 하였지요..

이번사건을 통해서 처벌을 받게 한다는게 얼마나 심적으로도 어려운지를 잘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덧글로만 '인실좆'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제가 여러서 그런지 합의도 안보고 그냥 넘어가게되었어요 ㅎㅎ


호구같긴하지만...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일에 관심을 가져주셧지만 생각 만큼 통쾌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네요.

여러분들도 이동하실때는 귀중품 잘들고다니시기.바랍니다.



학생 어머님께 합의금 명목으로 5천원 받아서 자물쇠라도 살껄 그랬나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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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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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글을 쓰고 덧글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절반분들은 잘하셨다 나머지분들은 고소 해야된다 왜 안했냐 이런식이더라구요.

나머지분들은 글을 안읽으신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고소하고 처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상황이 현재 수능을 80여일 앞둔 상황이고 

경찰서에 왔다갔다 할 상황도 아니라 판단하여 어쩔수없이 그냥 이어폰만 받고 사건을 끝냈습니다.

현재 해당 학생은 

부모님께서 외출금지및, 휴대폰을 압수하신걸로 파악되구요 

더 이상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시원하게 고소하고 저도 여러분께 기쁜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런 결정을 할수없었던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아직도 신경이 쓰이고 잊혀지지 않습니다.

해당학생의 학교 담임선생님꼐 연락이라도 해서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하였으나.

저의 마지막 아량을 베풀어 그냥 넘어가 볼까합니다.


많은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매우 운이 좋고 희박한 확률로 되찾을수 있었으니깐 말이죠.


이번 사건을 통해 꺠달은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어른이라고 무조건 공경할것도 아니고 그걸 받을만한 사람에게만 공경을 해주어야된다는것.

그리고 되도록이면 처벌을해야한다는것,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지니고 다녀야한다는것.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

무거운 주제고 시원한 글도 아니다 보니..



후.. 결과가 어떻든 여러분들의 빠른 제보와, 수많은 덧글, 답글이 아니였다면 

해당 학생도 계속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경찰서 까지 가서 더 시간이 오래걸렸겠죠..

닥헤분들께 매우 고마운 마음이 많습니다..

더운 여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라며 시원한 사이다 같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한점 마지막 까지 아쉽습니다.

이글을 마지막으로 이주제로는 글을 올리지 않겠으며 

해당 학생의 장문의 사과문자를 마지막으로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b.jpgA.jpg
출처 http://cafe.naver.com/drhp/648393

http://cafe.naver.com/drhp/648963

http://cafe.naver.com/drhp/649377

http://cafe.naver.com/drhp/649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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