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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에 있어서 가장 비겁한 논리.
게시물ID : phil_12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곡길계
추천 : 1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04 20:19:56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할때 특히 철학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철학이란 질문하는 학문이지 모든문제에 답을 명쾌하게 설명할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인생이란 무엇인가?' '신이란 존재하는가?' 같은 질문에 있어서 결국 '모르겠다' 라고 대답할경우 '그래서 그걸 알려고 너는 모든 노력을 다해봤니?'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훈계조가 되어 '최선을 다해보지도 않고 왜 포기하나?' 라고 다그칩니다.  

사실 이건 굉장히 비겁한 논리입니다.  그 논쟁의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은 내놓지도 못하고 상대방을 노력도 안하는 포기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논리는 사실 어느 분야에도 갔다 붙일수 있습니다.  아들의 성적이 자기가 원하는 대고 올라지 않았을 경우 '너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니?'라고 다그친다거나, 정부의 정책을 비판할때도 '이게 결국 다 입니까?' 하는 식입니다.  아들의 공부방법이 뭐가 잘못된건지 지적을 한다거나, 정부의 정책이 오류가 있다는 것을 꼬집는다거나 하면, 이게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옳바른 토론 방식입니다.  

정작의 본인의 실력은 형편없지만, 상대방을 이기고 싶어하는 욕구가 큰사람들이 바로 위와 같은 논리를 폅니다.  결국에는 자기가 이긴다는 우월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나같은면 최선을 다해서 했을텐데' '나같으면, 백방으로 노력해서 알려고 했을거야'라는 논리를 폅니다.  

하지만 그런사람들이야 말로 병신 중에 상병신들입니다.  

ㅇㅂㅊ 하나랑 논쟁하다가 야마가 돌아서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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