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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리고 싶은.. 잘못된 표현들 몇 가지.
게시물ID : beauty_4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마귀.
추천 : 11
조회수 : 5260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09/06 0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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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뷰게에서만 쓰이는 말들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많이 보이는 잘못된 표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써 봅니다.


먼저 mlbb.
My lips but better의 약자로, 영어권 넷상에서 먼저 유행한 말이 넘어온 것입니다.

의미는 '내 입술 색과 흡사하지만 좀더 예쁜 색',
"내 입술이 조금만 더 예뻤다면 바로 이런 색일 거야!" 인데

유독 특정한 색들에 대해서만 이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어요. 
주로 말린 장미색, 벽돌색, 팥죽색 등 분위기 있고 차분한 색깔의 립제품이 일명 'mlbb 립'으로 통하고 있는데 저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혈색과 피부 색이 다르고, 입술 색도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개개인의 mlbb도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구글링을 해 보니 mlbb의 정의는 제가 알고 있는 대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사전에 나오는 단어는 아니지만 외국 유저가 mlbb가 무슨 뜻이냐고 쓴 질문글에 달린 대답이 제가 위에 쓴 말과 일치하더군요. (https://m.reddit.com/r/MakeupAddiction/comments/2tffg6/help_me_understand_mlbb_is_it_a_shade_of_lipstick/ 에서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mlbb컬러는 톤다운된 오키드, 푸른 기 도는 차분한 버건디입니다. 분위기있는 말린장미색을 바르면 병상에서 잠깐 몸을 일으킨 환자가 되고요..ㅠㅠㅠㅠ
사람 입술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도 제각각 색이 이렇게나 달라요. 

그럼에도 특정한 색깔들에 부연설명 없이 mlbb라는 수식어가 달리는 건 아마 그 색깔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분들이 그만큼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 굳어진다면 다른 색깔이 mlbb인 분들은 그 표현을 사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만큼 소외감도 들 테고요. 심하게 말하자면 다수에 의한 일종의 폭력이라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어요. 이건 좀 너무 나간 것 같지만..;;;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mlbb라는 표현이 특정한 색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mlbb립스틱 추천해주세요 x
  가을웜 mlbb립스틱 추천해주세요 o

 이런 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퍼스널컬러의 타입을 부르는 명칭에 대해서인데요,
피부 색에 따른 타입을 계절로 비유해서 봄, 가을이 웜톤이고 여름, 겨울이 쿨톤인 건 퍼스널컬러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봄이라는 단어에 이미 웜톤이라는 뜻이 포함된 것인데 굳이 봄웜톤이라고 쓸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런데도 굳이 가을웜톤, 겨울쿨톤이라고 쓰는 것은 잘못된, 불필요한 겹말입니다. 일종의 동어반복의 오류라는 거지요.
역전 앞, 생일날, 약수물, 전설의 레전드, 운명의 데스티니처럼요. 

그러므로 

겨울쿨톤 x
겨울 타입 o

이런 식이어야겠죠.

퍼스널컬러 이야기가 나오니 말인데 
이게 노랗고 붉고, 하얗고 까맣고로 나뉘는 게 아닌 건
이미 상식이라고 믿고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노란 쿨톤, 많습니다.
까만 쿨톤, 많아요.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또다른 잘못된 표현에 대해서도 댓글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꿀피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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