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4. 역사속의 아이러니한 인물 4.친 슈이틴
게시물ID : military_58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백호
추천 : 4
조회수 : 23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06 01:42:11
역사속의 아이러니한 인물
1.http://todayhumor.com/?military_55958 이마무라 히토시
2.http://todayhumor.com/?military_55991 기무라 마사토미
3.http://todayhumor.com/?military_56515 후나사카 히로시



----------------------------------------

역사상 가장 비참한 전쟁이었던 2차대전의 시발점중 하나인 중일전쟁은 비록 중국의 승리로 끝이났지만

중국의 광대한 영토와 물량이 아니였다면 이기지 못했다 라고 할수준으로 중국군은 대부분 전투에서 처참하게 패했고, 훗날 일본이 미국에게 보여주는 

교전비를 먼저 보이는 추태를 보이게 됩니다.


드디어 일본군 이야기가 아니다! 오오


한편 그러는 중국군에도 나름대로 활약을 한 전투 혹은 인물들이 있었고, 이 기회에 한번 한국에서도 비교적 인지도가 적은 이 사람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중국의 유일한 에이스 파일럿 친 슈이틴(진서전))

1.성장과정과 군입대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마스크가 서구적인데? 하실테지요. 예, 이사람은 중국군으로 활동했지만, 실제로는 중국계 미국인이었고, 더더욱이, 중국 출생의 이민자, 혹은 중국순혈 가정 출신이 아닌 중국인 아버지와 페루인 어머니 사이에서 1913년, 미국 오레곤에서 태어납니다.

집안에서 교육이 어땠는지, 아니면 개인적 공명심 혹은 정의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의 만주사변 이후, 친은 공군 입대를 결심하고, 비행학교에 입학합니다. 참고로 이때 친과 더불어 입학했던 15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행조종을 배운 사람들이었다고 하는 여담이 있습니다.

File:Mukden 1931 japan shenyang.jpg
(선양에 들어온 만주사변 당시 일본군.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그를 이곳으로 이끌었을까?)

그렇게 학교를 마치고, 플라잉 타이거즈보다 더 이전에 지원병의 신분으로 중국 광둥에 도착. 공군으로 복무하게 됩니다. 교육과정중에 아이러니한 사실은...

그가 뮌헨에서 루프트바페(독일공군)에게 교육을 받은적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질적으로는 2차대전 당시 최고공군력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었던 독일공군. 아이러니 하게 그들에게 배운자는 일본군을 상대로 무훈을 올리게 됩니다)

2.중일전쟁 당시의 활약

1937년, 일본 해군 항공대는 친이 있던 공군기지를 폭격하게 됩니다. 당시 친의 기지는 남경을 방어하게 위해 지어졌었고, 일본군은 남경공략에 따른 필요성으로 십여기의 폭격기를 출격시킵니다.

당시 일본 해군항공대는 운도 따라 구름에 가려져 기지까지 근거리에 접근할때까지 중국공군의 방공망에 들키지 않았고, 코앞까지 기체가 닥쳐오자, 친을 포함한 파일럿들은 급히 출격을 하게 됩니다.

부대원이 모두 순 중국인이 아닌, 미국에서 온 의용병들이었고, 그에 따른 걸맞은 실력을 보여주며 몇기 격추하는데 성공했고, 첫 출격에서 친역시 상대의 후방을 노리며 등짝! 등짝을 보자! 적 폭격기를 격퇴는 시켰지만, 자신역시 반격을 당하며, 훗날 이미지와는 다르게 데뷔전에서 별다른 활약은 펼치지 못합니다.

(당시 상대한 폭격기였던 G3M. 훨씬더 떨어지는 전투기를 몰았던 중국공군은 후방 기총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폭격기들에게 밀리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뒤, 일본 해군항공대는 다시 한번 공격을 가했고, 친은 자신의 편대와 같이 첫 격추에 성공하며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몇번씩 격퇴를 시키며 대위로 승진하게 되고 비행대의 지휘관을 맡게됩니다. 1938년, 70여대가 넘는 대규모 전투기들의 공격을 받고, 출격을 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

(당시 일본해군의 주력기였던 A5M. 제로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기체로 랜딩기어도 안접는 구형이지만, 뛰어난 선회력으로 제로와 더불어 초창기 태평양전쟁에서도 활약을 합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도 밀리던 친의 부대는 먼저 일본기들에게 들키게 되고, 일제 사격을 받게됩니다. 친은 여러번 급선회로 공격을 피하려 했지만, 연속적인 공격으로 기체고장으로 인한 조종불능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친은 한가지 생각을 하게됩니다.

(사진의 상황과 실제 상황은 다르지만 이사진을 보고 다들 눈치를 챘으리라 봅니다.)

바로 자신에게 접근하는 일본기에 맞춰 급격히 방향을 바꿔 자살공격을 시도했고, 일본기의 꼬리날개를 자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캐노피에 머리를 부딪 히지만 어디와는 다르게 낙하산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게됩니다.

참으로 몇년뒤 일본이 미국에게 해댈짓을 미리 경험한 아이러니한 교전이었죠.

그렇게 몇번의 전투를 더하고 이하의 격추기록을 남깁니다.

16/08/37 1기의 일본 G3M기 격추 
29/09/37 1기의 G3M기 격추 

31/05/38 1기의 E8N기 격추 
16/06/38 1기의 Ki-21기 격추 
16/06/38 1기의 TE 폭격기 손상입힘 
03/08/38 1기의 A5M기 손상입힘 
03/08/38 1기의 A5M기 격추 

??/12/39 1기의 일본기격추 
27/12/39 1기의 A5M기 격추 
27/12/39 1기의 A5M기 격추 
27/12/39 1기의 A5M기 공동 격추 

총 8기 단독격추 1기 공동격추

3.겨우 이걸로?

앞에서 뭔가 중국군의 유일한 에이스니 하고 띄웠지만, 여기까지 본 사람들은 겨우 이걸로? 라는 반응이나 역시 중국의 상황이면... 할수도 있습니다.

허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중국은 훨씬더 질이 떨어지는 구형기체를 사용했는데 바로...

(영국군의 전투기 글로스터 글레디에이터)

복엽기 였습니다

예, 남들 다 단엽기에 기관포 달고다니는 곳에서 혼자 소구경 기관총에 훨씬더 느린 복엽기로 싸워가며 그 전과를 올렸습니다.

(혹자는 성능이 딸리는 기체로 더 좋은 기체들과 대등한 승부를 낸 건담 더블오의 그라함에 비교합니다)

일본군이 그리도 염원했던, 소규모의 더 안좋은 기체를 가진 에이스가 활약하는 모습을 이사람을 미리 보였던 겁니다. 참 이사람 전사가 모두 훗날 일본군의 모습이 되었다는게 엄청난 아이러니 입니다.

4.전후

그 후로는 별탈없이 지내다 1997년 작고했고, 2008년, 오레곤의 하원의원이었던 David Wu가 그를 다시 한번 오레곤주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로인해 다시 한번 재조명받게되고, 현재는 중국계 미국인들의 영웅중 하나로 기억이 되고있습니다.

--------------------------------

간만에 돌아온 본업입니다! 설마 다들 잊으신건?

그동안 너무 일본군만 쓰다보니 간혹 어디서 일본군 미화가 아니냐 라는 말이 있어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써봤습니다.

뭐,. 현재 하는 주제에 제일 걸맞는게 일본군이다 보니 어쩔수 없기도 합니다.

과연 언제 올라올지 모르지만 다음 편도 구독 부탁 드립니다!

오늘껀 드립칠께 없내요. 에효.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