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열병식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열병식에 관심을 가지시는데요.

 

열병식이 제공하는 볼거리는 굳이 밀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볼만하죠.

 

그래서 한번써봅니다. 열병식의 제식걸음! 무릎따위는 굽히지 않는다! Goose step~! (이하 거위걸음)

 

 

 

 

 

 

보통 우리가 열병식 걸음걸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나라는 역시 북한입니다. 북한의 제식 걸음걸이는 이미 대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이 걸음걸의 원조는 프로이센군이라는거..-_-;;

 

네. 그 프로이센이요. "프로이센은 군대를 보유한 나라가 아니다. 군대가 나라를 보유하고 수반하는 나라다"의 그 프로이센이요.

 

그 프로이센의 왕 중에서도 특히나 군대에 대한 집착이 강해 "병졸 왕"이라 불리웠든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시대에 도입된 걸음입니다.

 

빌헬름 1세의 훈련대장인 안할트-데사우 대공 레오폴트 1세가 이 거위걸음을 도입했죠.

 

이후 나폴레옹 전쟁과 이후에도 유지한 정예군의 이미지 덕택일까요. 이 걸음걸이는 유럽 각국으로 퍼지게됩니다.

 

당시 이런 걸음걸이가 필요했던 이유는 전장상황과 관련이 깊습니다. 아무래도 총기의 한계가 명확했던 당시에는 화려한 복장을 착용하고 진영을 유지하면서 오와 열을 맞춰 적진으로 전진하는것을 군기의 핵심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전쟁기술의 발달로 이런 걸음걸이는 유럽에서 의장용으로나 쓰이게 되었죠.

 

이후로 이 걸음걸이로 유명한 대표적인 나라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입니다.

 

 

 

이 독일군의 거위 걸음은 2차 대전 중의 연합국에게는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단어로 조롱과 풍자의 상징이 되었죠.

 

베니토 무솔리니도 이 걸음걸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탈리아 군에 이 걸음걸이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덕택에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낙인찍혀 독일연방군에서는 이 걸음걸이를 쓰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원조에서조차 사라진 이 걸음걸이로 유명해진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소련입니다.

 

정확하게는 제정시대 파벨 1세가 도입하였으나 소련이 성립 후에도 이를 유지한거죠. 하지만 소련을 모범으로 삼던 공산권 진영의 국가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사실상 많은 동구권 국가들이 이를 따라하게 됩니다. 소련이 무너진 지금의 러시아 연방 역시 아직도 이 걸음걸이를 유지하고 있죠.

 

 

 

냉전시대 수많은 동구권의 국가들이 제식 걸음걸이로 거위걸음을 사용해서 그런걸까요. 냉전이후에 시대에도 여전히 많은 나라들이

 

이 걸음걸이를 제식으로 채택하여 유지하고 있습니다.

 

찾아본 인터넷 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 ~ 50개국이 이 걸음걸이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러시아를 필두로 북한, 중국, 인도, 이집트, 아르헨티나, 그리스, 폴란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등의 나라에서 이를 의장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쿠바 의장대의 거위걸음>

<중국군의 거위걸음>

<그리스 의장대의 거위걸음>

 

 

물론 자기네들이야 조국의 위상이 걸려 있으니 저렇게 하는거겠지만 웃긴건 사실이죠..-_-;;

 

대충 여기서 끝내고..다음글따위는...없습니다. 이만~

 

(대충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종합한 글이니 지적사항 있으시면 둥글게~ 둥글게~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