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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46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도우너
추천 : 16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08 0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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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748.jpg


목포에서 1시간여, 다시 진도에서 1시간여를 들어가야되는 팽목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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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산한 팽목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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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를 떠나자 라고 생각했던건 단순히 군대 가기전의 공허함을

어떤식으로라도 메워보려고 했음이었습니다.

사실은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스무살부터 스물 세살까지의 여행은

쉬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으로 치부되기 시작하더군요.

어쨌던, 시작은 그랬던것 같습니다. 팽목항을 가자. 그래서 내일로 마지막 목적지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500여일이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오전이라 그랬는진 몰라도 바다가 슬펐습니다.

비어있는 항구를 걸으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295명의 사진들이 가슴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향이 꺼져있었습니다. 두어번 더 가서 붙이고 떠났습니다.




저는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

잊지말아주세요 부디.
출처 2015년 첫 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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