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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야게임 18년차 내가 꼽은 역사를 바꾼 3가지 작품
게시물ID : animation_352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애니연구원
추천 : 11
조회수 : 15992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5/09/09 16:33:24
현직 프로그래머 입니다.
업무시간에.. 프로그램이 안짜지네요..
잡생각이 가득합니다.
이럴때는 휴식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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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세상에 끝에서 사랑을 노래한 소녀 유노

1.jpg
<이 한장으로 모든걸 표현한다>

단연코 제가 생각하는 야게임 분야의 최고의 작품입니다.
간단하게 약력을 말하자면 1996년에 발매된 엘프의 작품으로 유작의 대히트 이후 한창 주가가 오른 엘프의 신작이란 점과 시나리오 라이터로 PC-9801 에로게 업계에서 엘프의 최대 대항마라 할 수 있었던 이브 시리즈를 이끌었던 칸노 히로유키를 영입했습니다. 실제 발매 이후에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그 세계관에 부합되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으로 호평받으며 큰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 칸노히로유키   
 - 일본야게임의 거장 시나리오라이터.  주된 장르는 에로겜 미스터리쪽이다.  이 사람의 업적으로 치자면 한낱싸구려 에로겜을 한차원 올렸다고 평가받는 인물.  2011년 12월 19일. 뇌경색 및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함.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쉽게도 유노라는 이작품은.. MS-Dos 로 컨버전 되지 않아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습니다.
유노라고 하면 대부분 유노윤호 라고 하더군요.. 
또는 가사이 유노를 말하더라구요..

저는 당시 세가 세턴 이식판을 했었는데요..
그 이식판이 엄청난 이식률을 자랑했습니다. (CD-3장의 방대한 스토리)
세가세턴판에 말하면 밑도 끝도 없으니 간단하게 넘어가죠..
(세가세턴은 야겜즐기는데 최고의 게임기입니다.)


성우진 (왼쪽 게임/ 오른쪽 ova)
아리마 타쿠야: 히야마 노부유키/치바 스스무                <-------------용자왕
아리마 코다이: 타치키 후미히코/등장 안함                   <-------------에바의 이카리 겐도
아리마 아유미: 이노우에 키쿠코/우치카와 아이              <-------------오나의여신님: 베르단디
시마즈 미오: 토마 유미/타카마 유이                          <-------------오나의여신님:울드, 로도스도전기의 디트리트
이치죠 미츠키: 사쿠마 레이/도도 아사코                     <-------------란마1/2 : 샴푸
타케다 에리코: 히사카와 아야/소노자키 미에                 <-------------오나의여신님: 스쿨드, 세일러머큐리
하타노 칸나: 이마이 유카/타카츠카 이로하                   <--------------오나의여신님:치히로, 프리큐어시리즈 대거 등장
아사쿠라 카오리: 네야 미치코/아다치 마리                   <--------------풀메탈패닉: 멜리사 마오
유키 마사카츠: 이와나가 테츠야/등장 안함                   <--------------스트리트파이터 켄성우
토요토미 히데오: 미키 신이치로/미키 신이치로              <--------------fate 어세신
류조지 코조: 오오츠카 아키오/등장 안함                      <-------------공각기동대:바토
아리마 케이코: 호시노 치즈코/등장 안함                      <-------------어둠의 업계에서 유명한 성우, 알고 싶다면 미사키토모미 검색 ㄱㄱ
이마카와 유리카: 없음/등장 안함                              
마리나: 니시무라 치나미/등장 안함                            <------------- 스마일프리큐어 : 아오키레이카
호죠 아츠시: 아오노 타케시/등장 안함                         <-------------페르소나 : 이고르
시마즈 시장: 야나기사와 에이지/등장 안함                    
류조지 우메: 스즈키 레이코/ 등장 안함                         <-------------슴란카구라 : 사유리
세레스: 타카하시 미키/테라다 하루히                          
유노: 코야마 키미코/코야마 키미코                             <-------------수호캐릭터 : 페페           
아이리아: 카츠키 마사코/등장 안함                             <-------------세일러넵튠, 유리가면:마야(주인공)
쿤쿤: 故 카와카미 토모코/ 등장 안함                            <------------고스트바둑왕:히카루
아만다: 미타 유코/등장 안함                                     <------------아벨탐험대:데이지
사라: 타카다 유미/등장 안함                                    <-------------크래용신짱 : 짱구 유치원 담임선생님
바스크: 겐다 텟쇼/등장 안함                                    <-------------크래용신짱 : 액션가면
여자 사제: 등장 안함/키쿠치 유미, 나가세 이쿠미       

아 적느라고 고생했다.. 칭찬좀..

여튼 성우진만 보면.. 성우덕들이 보면 눈이 뒤집힐정도의 호화성우진입니다.
(갑자기 '진지하게 날사랑해' 라는 작품이 생각이나는군)

2.jpg
<이 한장으로 유노의 게임시스템을 설명한다>

작품의 설정상 '현대편'과 '이(異)세계'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평범한 실키즈식 텍스트 어드벤처이며, 본격적으로 본편인 '현대편'에 들어가면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로 바뀝니다. 어떤 시점에서 어떤 오브젝트를 클릭하느냐, 혹은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라지며, 이 분기를 도식화한 병렬세계 지도를 통해 현재의 위치와 기존 거쳐온 분기를 모두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분기맵 상에는 궁극적으로 주인공 타쿠야가 죽도록 고생하는 원인인 '보옥'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으며, 해당 분기점에서 오브젝트 클릭을 통해(별도의 조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보옥을 입수할 수 있습니다. 모은 보옥은 사용하면 맵 상에 일종의 웨이포인트가 배치되며, 게임 중 극히 일부의 상황을 제외하면 분기맵 상에서 이 위치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분기맵의 해당 시점으로 이동하며 보옥을 회수합니다. 이 보옥 시스템은 리플렉터 디바이스라는 정체불명의 도구를 이용해 병렬세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타쿠야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패럴렐 월드를 다룬 선구자적인 게임임과 동시에 메타픽션적인 요소를 배제하면서도 게임 시스템상으로 이것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극히 드문 사례 중 하나입니다. 고로 역사상 최강의 분기시스템을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3.gif
<그래픽을 봐라 누가 90년에 나온작품이라 말하겠는가? 사운드쪽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

뭐 그래픽 쪽에서 말하자면 도스에서 당시 256색을 썼기 때문에.. 비교불가합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그래픽적으로 신경썼었고.. 외국회사들은 시스템적으로 중점을 뒀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설명하자면 길어지니 넘어갑시다.

리메이크작이 발표됬었는데 쓰레기입니다. ㅜ.ㅜ
그리고 애니는 졸작중에 졸작입니다. 유노의 방대한 스토리를 100분의 1도 못담았습니다.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P.S : 엘프사 제발 쓸때없는 NTR 좀 그만내라... 진심이다.

2. 투하트

3.jpg
<투하트부터 메이드로봇이 시작되었다.>

비쥬얼 노벨 장르를 정착시킨 희대의 명작입니다. 
시즈쿠나 키즈아토도 물론 명작이긴 하지만 투하트가 업적면에서 더 뛰어나죠.. 
바로 현대까지 이르기에 많은 캐릭터성을 고정화 시킨 작품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메이드로봇의 시초 및 정형화 된게 투하트죠..

지금 여러분들이 보시는 메이드로봇들이 모두 투하트에서 나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급생2 또한 캐릭터성이 매우 뛰어나지만.. 모에적인 캐릭터성요소에는 투하트보다 한참 아래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히로인의 친구는 정보통 이라던가..
부잣집 딸은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던가..
4.jpg
< 선배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당시 스피커를 최대한 높혔다.>

캐릭터에 모에 요소라는게 등장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5.jpg
<로봇메이드의 시초- 사실 세리오가 모델명으로는 더 시초인데?>

왜 저렇게 귀에다가 안테나를 달았냐면 작중에서.. 인간과 구별하기 위해서 라고 나옵니다.
인간의 휴머니즘을 침해한다고 개발한 박사의 도덕성을 알수 있습니다.

작성자 본인도 당시 투하트를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해드리자면..

작성자가 컴퓨터공학과 에 들어갔는데 신입생들을 모아놓고 설명같은걸 했던 자리였습니다.

교수가 학생들을 무작위로 뽑아서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교수 : 자네는 왜 컴퓨터 공학과에 지원하게 되었나?

본인 : 사람들을 도와주는 메이드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말을 하자 남자들은 킥킥 웃기시작하고.. 여자들은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았습니다.

교수는 '부디 그 꿈이 실현되기 바라네' 라는 말과 함꼐 황급히 질문을 마치더라구요..

군대가기전 대학교 1학년떄 혼자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1.jpg


12.jpg
<투하트 애니메이션에 안테나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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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으로 XX를 옮긴다는 그분.. 국내에서 인기가 제일 많았다.>

사실 투하트가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소꼽친구는 미연시에서 무적의 포지션이었습니다.
이후 소꼽친구는 요리잘하고 착하고 주인공을 항상 흠모한다. 라는 설정은 투하트에서 나온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후에는 소꼽친구는 무적의 포지션에서 찬밥신세로 바뀌었죠..
외계인과 이세계인이 등장하면서요.. (웃음)

즉 미연시의 정통 히로인의 계보는

 소꼽친구 -> 약속의소녀 -> 우주인 & 이세계인 -> 하렘

으로 유행이 바뀌었습니다요..

3. 코믹파티

오타쿠라는 대상을 음지에서 양지로
오타쿠라는 대상을 기분나쁜 이미지에서 자기 취미를 즐기는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 한 작품입니다.
코믹파티가 나오기전까지는 오타쿠라는 이미지는 강렬히 부정적인 이미지였습니다만
이 코믹파티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일반인들도 오타쿠에대해 부정적인 면이 많이 줄게 되죠..

일본 소프트웨어 윤리 법에 의해 18세 미만 캐릭터들은 유사성행위 및 성행위등을 하면 안된다 라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믹파티 PC판에서는 그대로 나오죠.. 이 법이 나오기 전이었거든요..
여담이지만 2000년 이후 작품에는 H씬이 모조리 삭제되어서 나옵니다.

OVA도 4편계획이었지만 인기에 힘입어 1쿨짜리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기도 했었죠..

4.란스시리즈
란스시리즈중에 한국위안부가 묘사되어있는 캐릭터가 나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캐릭터 담당하는사람 한명이 혐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 이사람 들어온뒤로 엘리스소프트 게임을 끊었습니다. 이사람이 들어오기 전까지 굉장히 좋아하는 회사였는데.. 쩝..

11.jpg
12.jpg


죄송합니다만 일하러 가야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줄이도록 하죠...

그럼 이만..

14.jpg

P.S : 당신의 차원을 3차원에서 2차원으로 한단계 낮추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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