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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꿈을 꿨어요.
게시물ID : dream_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마법사
추천 : 1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1 21:05:38
제목 그대로 영화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편하게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겠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첨부할 줄 몰라서 Youtube 동영상을 띄우겠습니다.
BGM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래를 들으시면서 읽으시면 됩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한 여자를 봤다.
그래서 말을 걸고, 이름, 전화번호를 땄다.
알고보니 우리학교로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계 미국인이었다.
이래저래 자주 만나게 되고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교환학생 기간이 끝나가서 여자친구는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나 또한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어느 날 깜짝놀래킬려고, 여자친구의 학교와 강의실에 찾아갔다. 분위기가 삼엄했다. 조교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자, 청강하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내게 시험지를 줬다. 시험기간이었던 것이었다. 시험지를 봤는데, 당연히 하나도 모르겠다. 그 와중에 아는 기호가 나왔다. '프사이'였다. 조교를 불러 물어봤다. 이 기호가 의미하는게 심리학이냐고 물어보자, 조교가 화를 내면서 나가라고 했다. 여자친구가 시험지를 풀다 어떤 놈이 소란을 피우는지 확인 하기 위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윙크를 했다. 쫓겨나면서 여자친구에게 입모양으로' 나가서 기다릴게'라고 말했다.
시험이 다 끝나고 나온 여자친구는 당연히 놀라면서 '왜 말도 없이 왔냐' 고 화를 냈다. 난 당연히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해줬다.
몇 년이 흐른 후, 미 정부는 지구와 같은 환경일 것으로 추측 되는 행성으로 드디어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된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사람들은 여자친구와 아버님, 어머님이었다.
여자친구가 갔다 오면 내가 많이 늙거나 죽어있을 거라며, 차라리 해어지고, 다른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괜찮다며 이별통보를 거절했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웃으면서 날 안더니 그 행성으로 나도 같이 가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같이 가자고 말해줬다. 그래서 같이 가게 되었다.
우주선에 타는 날에 미 대통령은 새로운 우주시대가 도래하게 될거라며 언론에서 말을 해주었고, 당연히 전세계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지구 시간으로 한참 지난 후, 드디어 그 행성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기뻐 할 수가 없었다. 정보와 하나도 일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색암석들로만 가득찬 황무지였고, 물은 찾을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착륙 시 거센 공기저항과 거친 지면의 충격으로 우주선의 일부가 박살났다.
어머님이 화를 내시면서 '그년(미 대통령)이 우릴 버렸어!!'라고 말을 했다. 아버님은 침착하게 도착하면 봐야 하는 영상을 틀었다. 아까 착륙 시 충격 때문이었을까? 오디오 기기가 망가져서 소리가 안들렸다.
영상에선 출발 시의 미 대통령이 나와 뭐라 말을 했고, 마지막에 손을 흔들어줬다. 그런데, 어머님이 손을 흔드는 장면을 보고는 더 화가 나셔서 우주선을 부시기 시작하고, 급기야 어디서 폭파물을 가져오셨는지 몰라도 폭파 시켰다.
폭파물의 충격으로 우주선 일부가 날라갔고, 파편 일부가 아버님의 배에 꽂혀졌다. 어머님은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시는 아버님을 보시곤 그제서야 정신 차리셨지만 죄책감을 감당 못하셨는지 갑자기 숨을 제대로 못쉬시다가 돌아가셨다.
아버님은 아픈 몸을 이끌고, 침착하게 우주선을 작동시켰고, 우리를 수면침실로 들어가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다. 여자친구를 먼저 수면에 들게 하고, 아버님은 나한테 '딸을 부탁하네'라며 숨을 거두셨다. 한참을 진정시키려고 하다가 나도 수면침실로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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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도착하자 기자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으나.. 나와 여자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당국실로 들어가 실패했다고 보고 했다.
여자친구는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다고 나갔다. 당국 회의도 끝났고, 하루 종일 기다렸지만 여자친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같이 갔던 곳은 다 찾아다녔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의 집에 가봤는데, 집 주인이 바뀌었고, 집은 식당으로 바뀌었다. 주인에게 사정을 말해보니 주인의 증조할아버지가 아버님의 친구분이였다고 한다. 몇 년을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아 친구분이 집을 사들었고, 주인의 아버지 분께서 식당으로 약간 개조하여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얘기를 듣자니 다시 아버님이 내게 하신 유언이 생각났다. 이 넓디 넓은 미국에서 여자친구를 찾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체류 기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여자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혹시 여자친구가 한국으로 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기 시작했다.
학교로 갔고, 학교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던 장소들을 보며 옛 생각에 잠기었다. 그러다 자취하던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도 나를 보더니 이윽고 눈물을 터트렸다. 아무 말 없이 다가가 안아주었다.
진정된 여자친구를 데리고 근처 벤치에 앉았다.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라만 보았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혼자서 어머님 아버님을 보내려고 애썼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여자친구의 입에서 말이 나왔다. 첫 마디는 '미안해'였다. 아무 말도 안했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 나도 한 마디 했다. '그동안 많이 외로웠지? 힘들었지?'라고 말해줬다.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듣는 여자친구를 다시 안아줬다.





꿈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우선 여자친구란 단어가 써져 있듯이 꿈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주륵).
중간의 절취선을 그엇던 것은 절취선 위 아래를 기준으로 실제로 자다가 깨다가 다시 잠들어서 이어서 꾼 꿈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꿈은 보면서 인터스텔라가 많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BGM을 인터스텔라 메인 테마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때도 이와 같이 영화 같은 꿈을 꿔본적이 많은데요.
예를 들어, 실제로 친구랑 카스온라인좀비모드를 처음 하던 날 밤에 꿈은 좀비에게 쫒기는 꿈을 꾸었구요.
또 다른 예는 영화 미이라처럼 미이라에게 쫒기는 꿈을 꾸기도 했구요.
또 제가 007영화처럼 어떤 단체의 요원이 되어 한 여인을 구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꿈이란걸 꿈 속에서 압니다. 자각몽이란 샘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의식적으로 제 마음대로 하는걸 왠지 끌리지 않아서 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말 그대로 영화 한 편을 보듯이 보기만 합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영화 같은 꿈을 꾸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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