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브라이언을 고른다. 나랑 영원히 상관 없을걸로 알았던 도발을 거리를 벌리고 연발한다. 역시나 도발운영이나 14프레임 제트어퍼 따위는 못하지만
도발을 캔슬해주며 뭔가 있는것 처럼 부지런히 스텝을 밟아준다.
공중 콤보 따위는 모르고, 할 스킬도 없지만 그 옛날 무릎과 세인트의 데스매치를 떠올린다..
숨막히는 기본기싸움,견제,심리전에 그 흔한 공중콤보도 없이 명경기를 만들었던 무릎이 자신이라 생각하며,
원투 짠손 짠발 플레이로 일관한다
그리고 처참하게 깨진다. 하지만 무척 힘든 대전이었음을 자랑하는 땀 한방울 정도 흘려주면
갤러리들은 역시 고수들의 싸움은 종이 한장 차이이군.. 하며 수긍 할 것이며 당신의 실력을 과대 평가할 것이다.
뿌듯한 마음을 뒤로하고 집에가서 연습모드를 키며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