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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원순을 까는가?
게시물ID : sisa_612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털깎기
추천 : 6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6 17:47:40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선거전을 한다고 치고, 새누리의 적이 누구인가를 잘 나눠서 생각해봅시다.
저는 문재인과 그 지지파를 하나로 봅니다. 문재인이 죽으면 아래도 지리멸렬할 수 밖에 없고요, 문재인이 살면 동시에 힘을 받을 거니까요.
또 비주류파, 안철수 외 쩌리들도 하나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민주당 표갈라먹기하는 애들입니다만 얘들도 과거 주류였거든요.

그러나 민주당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사실상 현 새민련 이미지 먹여살리는 집단인 박원순 이재명 외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또 하나입니다.
이들은 정치적으로는 비주류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지는 당내 지위는 보이는 것 이상이라고 짐작할 수 있으니까요. 총선을 예상하자면 이들 중 일부를 의원후보로 돌리면 막강한 힘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명실상부 한국 국회내 유일의 좌파정당 정의당이 또 하나입니다. 그외 잡졸들은 결코 새누리의 적이 아닙니다만, 이들은 언제라도 목숨 내놓고 새누리 이미지와 개싸움을 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문재인과의 공조는 의석수는 적더라도 현 새민련 비주류파 의원들보다 더 강력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세력이니까요.



자, 근데 문재인 쪽에서 민주당 측을 전체적으로 아우르기로 합니다.
아마도 이 전략 또한 전적으로 과거의 반성이라고 봅니다. 대선에 출마하여 당선한다손 치더라도, 당내의견이 명확하게 청와대와 다른 노선을 탈 때 어떻게 되는가를 노무현 정부시절 겪은 문재인 측에서 뒤가 찜찜한 채로 선거전에 들어갈 리 없습니다.
또한 총선과 대선이 창창하게 남은 시점에서 당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문재인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되려면 결코 패배해서는 안되는 싸움이 두번이나 남아있습니다. 승률을 높이려면 당의 힘이라도 최소 집결시켜야 합니다.
그를 위한 혁신안 입니다.

가정을 합시다. 여러분이 새누리당의 존재하지 않는!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새누리당의 여론조작팀이라고 합시다. 이건 가정일 뿐입니다.

그럼 혁신안에 훼방을 놓아야 할 거 아닙니까.
어디를 먼저 건드리겠어요? 저라면 일단 안철수 쪽이 말하면 확성기 달아줄 겁니다.
무슨 말을 하든지. 무리수라도 상관없습니다. 절대 다수와 절대 소수의 싸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슷한 수의 싸움처럼 확대 재생산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효과가 있었나요? 좀 부족했습니다.

그럼 다음은 누구를 건드리죠? 대선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고 공천은 다 국민들한테 내주겠다고 공언한 문재인?
직접 털면 너무 먼지가 많이 날 겁니다. 뒤가 들킬 수도 있죠.
그럼 안그래도 소수라 만만한 정의당? 아뇨. 얘들은 원래 좌파입니다.
이런거 하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를 겁니다. 이놈들이 썩은 짓한다고요.

그래서 남은 것이 박원순 외 지방자치단체장입니다.
지속적으로 흠집내기를 시도한 이유는 박원순이 서울시장, 과거에도 그랬지만 대권에 근접하기에 편하며, 의원직에도 굉장히 근접한 어드밴티지를 소유한 자리에 앉아있으며 과거 10년 동안 보기 드물었던 강력한 지지율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순에게 흠집을 만들어두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음 총선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포석이며, 동시에 현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끌어내려보고자하는 방법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이유가 더 강력해졌습니다.
박원순이 문재인 쪽으로 강한 공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현 새민련 간판은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등으로 좁혀지는데, 지지율 높은 투탑이 공조하면 나머지는 어차피 쩌리되는 상황입니다.
간판이 힘을 합치면 상황은 점점 나빠집니다. 방해해보고자 노력은 해보겠지만, 불가능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당장 눈에 띄지 않는 박원순 흠집내기를 저라면 우선할 겁니다.
총선은 아직 시일이 남았으며, 문재인 측 흠집내기나 네거티브를 벌써부터 휘두르는 것은 지지층 결집을 도와줄 뿐입니다.
그럼 불출마 의지를 밝히고, 지지층으로 남아있는 박원순은 좋은 타겟아닐까요?

물론 있을 수 없는 존재를 가정하여 말하고 있습니다만. 판사님도 잘 알아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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