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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의 거지 아이들을 읽고......
게시물ID : travel_14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뚱선발
추천 : 2
조회수 : 7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8 21:13:16


마닐라 말라테 서클 주변이랑 Adriatico St. 이 주변에 학교에 가지못하고 하루하루 구걸로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이있습니다..

집이없고 노숙생활을 하는 가정들이 많고 대부분 길에서 박스나 허름한천을깔고 생활을하고있어요..

필리핀에 아이들이 많은이유는 원치않는임신으로 낙태를 하지못하니 그것마저도 신의 축복이라 여기며 대부분이 

출산을 하고있거든요..집은없고 아이들은 하나둘씩 늘어만가고..먹을거는없고 아이들이 할수있는건 길거리에서

구걸하는것이 전부입니다..

저역시 이곳으로 이사왔을때 구걸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슈퍼에 달려가서 물티슈로 더러워진 몸을 닦아주고 

빵과 우유등을 사서 손에쥐어주고 며칠째 감지못한 머리를 만져주며 격려해주는게 전부였어요..

마음같아서는 집에대려가 목욕도 시켜주고 더러워진 옷들도 빨아주고 싶었지만..그 수가 너무 많다는게 문제였어요..

그러다보니..푼돈으로 사주던게 아이들이 많다보니 점점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생각해봤어요..그상황에 아이들에게 이런걸 해주는 한국사람이 왜 나혼자고 그 누구도 거들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역시 처음에는 저와같았지만..나중에는 그게 부담이된다고 하더라구요..

마닐라 칼루오칸에 서영남 선생님께서 라로마 세메터리 안에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하고계세요..

어려운 처지에 힘겹게 사는 가정의 아이들 100명을 뽑아서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뛰어놀수있는공간과 공부를 가르처주면서 그외 장학금제도와 그들의 부모님께 작은 도움을 드리며 봉사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생각한게..

차라리 그분처럼 그렇게 해야하나?? 결론은 제가 할수있는건 아이들을위해 동전을 모아서 드리는일 또는 슬리퍼와 옷가지들을

단체에 기부하는게 전부였어요 눈으로 보이는 현실에 그들이 힘겹게 살아가고있지만

아..정말 쉽지않은 일이더라구요...

서영남선생님게서 하신말씀중에 필리핀 학교는 날씨가 더워서 중간에 간식시간이 있는데 그시간에 집에서 가져온 간식이나

작은 간이매점같은곳에서 간식을 사먹는데 집에 먹을것도없고 부모님이 용돈도 못주시면 아이들은 챙피해서 점점 학교를 안가고 박으로 맴돈다고

합니다..한 아이가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을 졸업하면 그 집안은 걱정없이 살아간다고 하지만 현실은 학교에 가지않는 아이들이

밖으로 맴돌면서 구걸이라는걸 배우고..나쁜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소매치기를하고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되서도 어릴적 배운게 그런것뿐이니

외국인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점점 나뻐진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아이들을 돕고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저에게 첫 필리핀은 비행기안에서 생각했던 멋진 야자수와 바닷속이 훤히 보이는 넓고푸른 바닷가..

멋진하늘을 꿈꿨지만..현실은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을찾는 어른과 아이들..그리고 길에서 노숙하며 구걸하는 아이들..

그냥 우울함의 전부였어요...

하지만..이런모습속에 또다른  필리핀 사람들은 늘 친절하고 다정하며

언제나 즐거운 마인드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거죠...그들이보는 한국인은 부자이면서도 

부러움의 대상이지만..저역시 우리나라를 등에업고 필리핀 사람들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지않고 그들을 동등하게 바라볼수있는건

우리도 같은 사람이라는거 그거 하나인거 같아요...


인천 마닐라 부산 마닐라 앙헬레스 직항이 뜰정도로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이곳 필리핀....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와서..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건 좋지만 아직도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필리핀의 모습은 하우머치?? 이거같아요...


한국말을 모르는 필리피나앞에서 맛있게 생겼네...2:1로할까? 넌 얼굴이 그모양이니 얼마면되겠네..

야..이년 피부봐라...한인식당에서 밥먹다가 이런말들으면...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답답해집니다...

보통 이런말을 하시는분들중에..거의 대부분이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많다는거죠...


아마도 본인들 자녀분들이 더 나이가 많을수도 있겠죠...




식당에서...공공장소에서...나라가 가난하다고 필리핀사람들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자기만의 가치관도있고 힘든상황에서도 밝게 웃으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혹시나 마닐라로 여행오시면 길거리 아이들에게 10페소 20페소 돈을 주시는것보다는 

식당에서 남은음식을 여러게로 포장해서 나누어 주시는게 더 좋을듯해요..

지갑을 꺼내는건 위험한일이고..돈을 주면 또다른 아이들이 무리지어 자기도 달라고 하다보면

소매치기를 당할수도있고 핸드폰이나 작은 물건들이 없어질수도 있습니다..


외국생활 6년째.....

때로는 필리핀 사람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게으르고 약속안지키고 속터져 죽을때도 많지만..

항상 따듯한 마음으로 나를 대해주는 동네친구들과 여러 사람들때문에

이나라를 미워할수없고 떠나지못하는게 이러한 이유인듯 합니다...


마닐라베이의 멋진하늘과...부담없이 즐기며 마실수있는 산미구엘맥주...

노을을 바라보며 즐길수있는 이곳 필리핀이 참 좋습니다...





- 글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쓴거같네요...









출처 a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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