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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토리볼의 어떤 라멘집 소개와 댓글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sisa_613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완인
추천 : 0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2 15:53:21
다음 스토리볼에 자신이 다녀보면서 주관적이지만 나름대로 분석을 해서 음식점의 이야기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
 
스토리볼에 주제는 일식라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자기가 방문한 라멘집의 특색, 메인메뉴의 장단점 등을 적어내려가고 있어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아직까지 알지못했던 (나름의)맛집도 알게 해준다.
 
그런데. 댓글창을 살펴보면, 전쟁터이다.
 
일식라멘을 소개하다니 너는 친일파냐 하는 댓글,
짜고 맛도 없는 라면, 뭐가 좋다고 먹으러 다니냐는 댓글.
우리의 것을 지키려고 해야지 쪽바리들 음식 소개하고 있다는 댓글 등등
 
일식라멘을 먹으면 친일파가 되는 신기한 현상이 나타난다.
 
음.. 이거 뭐지...
 
물론, 인터넷이라는 곳이 비합리로 무장한 키보드워리어들의 놀이터라는 점은 일부분 맞는 구석이 있지만,
 
한편으로 저 스토리볼의 댓글창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식라멘을 먹으면 친일파라.. 이걸 소개하고 있는 사람도 매국노에 친일파라..
 
그런 관점이면 우리 모두는 전부 친일파에 매국노가 된다.
 
일상생활의 음식에 일본이 유래인 음식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유래가 아니더라도 현 시대상황에서 일본음식이라고 칭할 수 있는 만큼 인식이 되어 있는 음식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심지어 일식라멘의 경우,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음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본의 음식을 먹으면 친일파, 매국노라면..
 
나는 앞으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거가 뭔지 모르겠다.
 
이러한 관점은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모든 것에 다 적용된다. 의상부터 집, 놀이, 전자제품, 등등등.
 
우리나라 오천만 국민 모두가 친일파에 매국노가 되어 버렸다. 그 스토리볼에 댓글창에 쓰여있는 댓글의 관점에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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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을 금지당하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을 금지당하고,
자신이 입고 싶은 것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을 금지당하고,
자신이 쓰고 싶은 것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을 금지당하고,
자신이 생각하고 싶은 것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을 금지당하고,
자신이 향유하고 싶은 것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을 금지당하고,
.
.
.
.
자신이 OOOO하고 싶은 것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을 금지당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거 아닌가?
 
위의 상황과 연상되는 단어들이 있다.
 
독재국가, 가스통할배, 지옥불반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남들과 내가 다르다는 것이 틀림과는 분명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인식하는
우리사회가 되면 좋겠다.
출처 http://storyball.daum.net/story/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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