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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센터에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car_71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탄
추천 : 0
조회수 : 107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9/24 02:14:04
오늘 주행 중에 차가 덜덜 거리면서 속도가 안나길래 차 세워놓고 서비스 요청을 했거든요. 엔진 문제라 견인하기로 하고 차에 올라탔는데 직원분이 아는 센터 없으면 연계되어 있는 센터로 가자더라구요.

 자잘하게 드나들어본 동네 카센타가 떠올랐지만 밤 9시가 다 된 시간이라 문을 닫았을 것 같고 엔진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궁금도하고 빨리 고칠수 있으면 고치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연계된 센타도 집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고민 하다 그쪽 센터로 가기로 했어요.

도착해서 거기 사장님이 본넷 열고 엔진 뚜껑? 열어 보시더니 어허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시더라구요.  그땐 뭔지 몰랐는데 시커멓고 길쭉한 고무막대 두 개를 빼보시더니 이게 오일이 새서 퉁퉁 불었다, 이거 갈아야한다. 엔진 주변을 대충 한번 살펴보시더니 관리하나도 안하셨나봐요, 흐음~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수리비용이 얼마나 나올것 같냐구 물었더니 35만원 말씀하셨어요.  비싼 것 같은데 뭘 모르니 진짜 비싼 건지 알수가 없고 해서 일단은 저는 차 잘 모른다 아버지 오신댔으니 그때 다시 말씀해주시라고 한 다음 아버지를 불렀어요.

얼마 있다 아빠가 오셔서 시동 켜지는 거랑 엔진 떨리는 거 확인해보시는 중에 다른차 수리하고 계셨던 사장님이 오셨어요.  아빠한테는 비용은 말씀 안하시고 증상이 이렇고 뭘 교체해야한다 비슷한 말을 하시더라구요.

아빠는 지금 당장 수리가 가능한게 아니니 그냥 집근처 센터에서 받겠다 하시고 견인 불러서 결국 집근처 센터로 갔어요.  그런데 역시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  센터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간판에 있는 핸폰으로 간단히 문자를 넣었어요. 이러이러해서 앞에 세워놓고 갑니다 내일 영업시간에 연락주세요.

그리고 아빠랑 집으로 가려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집근처 센터 사장님이셨어요.  문자보고 바로 전화주셨나봐요.  증상 물어보시고 시동은 걸리시냐길래 그렇다고 하니 그럼 잠깐 나갈테니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바로 셔터 열고 나오셨어요.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차키 넘기고, 사장님은 시동 걸고 본넷 열어보시더니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센터 문을 닫은 상황이라 뚜껑 열어서 엔진 확인은 직접 못하셨어요. 아빠가 사장님한테 다른 센터 들렀다온 얘기를 하셨더니 그래서 비용이 얼마래요? 하시길래 35만원이요.  했더니 놀라시면서 헛웃음을 지으시더라구요. 그렇게까지 안 나온다면서요. 일단 시간도 늦었고(9시 30분쯤 이었어요.) 문도 닫았으니 내일 이야기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씻고 누웠는데 안 그래도 신경쓰였던 게 더 신경 쓰여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는데요.  처음들렀던 연계센터에서 바가지 쓸 뻔한게 맞는 건지 아님 동네센터에서 뚜껑 못열어봐서 견적이 잘못 나온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연계센터에서 정확히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 건 길쭉한 고무막대 뿐이었거든요. 점화코일이요.  차량은 라세티 07년식이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바가지 쓸 뻔했구나라는 슬픈 결론이...ㅜ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생각이 맞는가해서요.
아빠는 별 말씀 없이 그냥 동네센터로 가는 게 좋겠다고만 하셨거든요.  제 결론이 맞겠죠? ㅜㅜ 늦은시간에 문까지 닫았는데 문자 보고 나와주신 동네센터 사장님께 감사하긴한데 이 분도 바가지 씌우시진 않겠지,  하는 걱정도 들고 괜히 35만원이라고 했나?  하는 후회도 들고 맘이 복잡하고 엉망이네요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냥 이런일이 있었구나 하는 하소연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출처 심란하고 우울한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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