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그런 곳을 자주 가는 후배가 있었지요.
월급받으면 몇명이서 떼지어 가기도 하고..
뭐 돈쓰는게 너무 많기도 하지만.. 업소 가는 걸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친구예요.
몇년 전.. 하루는 술을 같이 마시는데.. 2차로 거길 가자고 하더군요.
난 안갈란다.. 맥주 더 마실란다.. 했더니..
자기는 꼭 가야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평소에는 사생활이니까 별로 뭐라고 안했지만.. 그날은 술김에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걸 이야기했어요.
"그 여자는.. 니가 피스톤운동 하는 내내.. '빨리 끝났으면' 하고 생각할텐데..
그래도 그런 여자랑 꼭 해야겠냐??"
뭐..
결국 그날은 맥주를 좀 더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갔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