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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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41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래★
추천 : 0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6 03:26:21

제 딸(개)이 보고싶어요.

보드라운 털 속에 얼굴을 파묻고 마구 뽀뽀하고 싶고

앙증맞은 손(발)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싶고

까맣고 땡그란 눈을 마주보고 싶고

통통 소리가 나는 가슴이랑 엉덩이를 두드려 주고 싶고

완벽한 곡선을 그리는 이마를 쓰다듬고 싶고

보들보들한 입가를 만지고 싶고

내 침대 한가운데에 올려놓고

그 옆에 불편하게 누워서 같이 자고 싶어요.

도저히 잠이 안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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