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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카메라 및 렌즈 질문글엔 같은 질문과 같은 댓글이 많이 보일까?
게시물ID : camera_3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가자
추천 : 9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0/02 10:05:40
본 글은 그냥 뻘글입니다.
카메라에 대한 글이기에 카메라 게시판에 써봅니다.
 
 
 
사실 이와 같은 현상은 질문자도 답답하고, 답변자도 답답합니다.
왜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일단 원인을 한번 뜯어보면 이전에 제가 썼던 글과 같이,
 
 
1. 구체적 조건제시가 없는 글일 경우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질문자의 조건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선, 가장 보편적이고 무난한, 그러면서 절대진리와도 같은 답변을 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인의 시간과 손가락 놀리는 에너지를 소모해서 다는 답변인데, 최대한 질문자에게 도움이 되는, 안전한 답변을 달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괜한 시비를 걸고 싶지 않은 한에서야 말이죠.
구체적 조건제시는 노력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이만큼 찾아봤고, 이것에 대해 알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라는 표현이지요. 이런 글들엔 답변자들도 더 성심성의껏 글을 답니다.
 
 
2.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한 글들을 찾아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카메라가 이 세상에 등장한지, 백년 이상이 훌~쩍 지났습니다.
특히 한국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취미를 가지고 있지요. 많은 분들이 비싼 고급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관련 정보도 매우 많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방안에서 손가락 몇번 놀리면 정보가 넘쳐서 난리일 정도입니다.
 
'찾아봤지만, 너무 정보가 다양해서 내게 필요한 정보가 뭔지 모르겠어요'
 
이런경우에는 위의 1번에서 답변이 되리라고 봅니다. 구체적 조건명시가 없는 질문글들이 난무하여, 실속있는 정보글이 없거나, 본인의 검색조건이 너무 애매모호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요즘엔 단순 광고글때문에 그러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제가 원하는 질문글이 안나와요'
 
오유뿐만 아니라, 수많은 커뮤니티의 문제가 되기도 하는 '삭제글', 일명 '먹튀'라고 하는 원하는 답변만 얻고 글을 지워버리는 행위 때문입니다.
본인의 질문글들과 답변글들은, 본인과 같은 상황의, 다른 여타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됩니다.
단순히 본인의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지우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본인의 무지가 드러나는 것이 부끄러워서 지우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후자의 경우엔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이 주로 그러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모르고도 알려고 안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죠.
제 게시글(댓글포함)들을 보면, 어떤글은 고수같아 보일수도 있고(전혀 아니지만, 그냥 하는 허튼소립니다^^;;), 어떤 글은 완전한 초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의 질문글들이 다른 많은 분들께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그분들을 배려하기위해 지우지 않고 두고 있습니다.
 
 
3. 답변자의 성의가 부족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소주제가 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다양한 측면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정말 생각없이 대충 답변을 다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면으로는, 그동안 넘쳐나는 너무 무성의한 질문글의 홍수로 인해, 지쳐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또는, 답변자가, 질문자의 상황을 좀더 깊게 이해하려 하지않고, 본인기준에서 답변 다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세상에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개의 경우의 수가 있고, 100명이 있으면 100개의 경우의 수가,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있습니다.
저도 보통 답변을 달때, 제 기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준으로 다는 편입니다.(저 이외의 다른 분들도 다들 그러시겠지요.)
하지만 최대한 질문자가 지금 어떤 지식수준이고, 금전적으론 어떤 환경이며,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좀더 파악하고 답변을 달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지쳐서 대충 딱딱하게 툭툭 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카메라에 수백만원 쓸수는 없습니다. 각각 다른 상황이며, 또 거기에 맞는 카메라도 다양하지요.
 
*번외로 3번과 연관되면서, 질문자의 입장에서의 문제점도 있는데,
너무 터무니 없는 요구조건들이 있습니다. 가격은 굉장히 저렴(비싸도 30~50만?)하면서, 수백만원짜리 카메라와 렌즈의 성능을 가진 그런 카메라를 찾는 분들이 있지요.(혹은 공부도 안하면서 막연히 사진이 잘나오길 원하는...근데 잘나온 사진이라는게 대체 뭡니까;;;) 모든걸 만족할순 없습니다. 성능이 좋으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저렴하면 성능이 떨어집니다.
본인이 제조사의 입장이라면, 성능은 수백만원짜리면서, 가격은 30만원으로 팔 수 있으시겠습니까? 개발비만 수천억이 들어갔을텐데?
포기할땐 포기할줄 알아야 합니다. 안되면 돈을 더 모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질문글들이 자신의 조건은 절대 양보 못하면서, 답을 찾기를 원합니다.
마치 공부안하고 운동도 안하고 게으르게 생활하면서 몸매짱짱, 명문대수석입학 및 수석졸업, 멋지고 이쁜 연인과의 연애 및 결혼, 고액연봉 및 좋은 근무환경의 기업에서 근무와 같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적인 인생이 되기를 바라는 일처럼 말이지요.
질문자는 좀더 현실을 정확히 보려하고, 포기할 조건은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야 잘 나오지요.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찍고, 찍을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선택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답변자도 사람이고 질문자도 사람입니다.
원하는 답변이 안달린다면, 본인의 글이 성의가 부족하진 않았는지, 직접 해(찾아)보려는 노력을 했는지, 다시한번 꼼꼼히 따져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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