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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몃 웃긴 배스잡이2
게시물ID : rivfishing_2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쌩~크
추천 : 4
조회수 : 153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0/02 21:55:19
웃긴다기보단 어이없는 배스잡이 두번째 입니다.

박병호 선수의 홈런을 보며 어제 쓰려던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지난 유월쯤. 산란기 거의 끝났다 싶을 때 잡은 육짜를 끝으로

꾸준히 나간 배스잡이 중 제대로 잡은게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다른분들은 밤낚에서 루어가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잡다 들어왔다는 글들도 많았는데

저희집 앞 강줄기엔 배스가 안보이더라고요. 

가뭄도 심했고.


그래도 로드 들고 나가서는 정성들여 릴링하는 편입니다.

왕초보입니다만 나름 다양한 액션을 상상하며 살살 흔들어 올리고

수면으로도 긁고 바닥도 쓸어주고 중간도 흩어봅니다.

그래도 매번 아무 소득없이 두어 시간씩 보내곤 오죠.



어제도 태풍으로 빗방울이 좀 떨어지지만 강변으로 나갔습니다.

1시간 넘게 정성을 들였지만 괴기가 없는것인지 입질 딱 한번을 끝으로 무소식이더군요.

야마데스도 입질 한번으로 끝이고, 

지그헤드에 C테일은 몇번 던지다 수초에 걸려 끊어먹고

호그웜도 상하 좌우 골고루 지졌는데 없고, 

드롭샷이나 해볼까 하다가...  영~ 의욕이 안나서

오늘도 끝이구나 싶어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전에 사둔 메탈지그..라고 하나요?

158230599.jpg

이 제품인지는 모르겠고 요렇게 생긴거요.


바다용인지 묵직한 이 메탈지그가 생각나서


'그래.. 시원~하게 함 던지고 들어가자' 하고  달아서 던졌습니다.


제 로드가 타이탄 L대 인데 허용루어 무게가 3/8 Oz인가 그럴겁니다. 

역시 너무 무겁더군요.

감는데도 좀 무겁고 로드가 좀 부담스러워 하는 느낌이랄까요.

'에이... 이건 안맞는구나. 들어가자'

하고 후다닥 감아들였습니다. 

'그래도 잘 날아가긴 하네'

메탈지그가 가까이 들어오는데 역시 메탈이라 반짝반짝 하며 물속에서 잘 보이더군요.

가운데 손가락만한 지그인데 커보입니다. 

'역시 물속에선 더 커보여'

납작한 지그라 몸을 돌려가며 휙휙 끌어당기는데 좌우 사선으로 물을 타고 딸려옵니다.



그런데   똭.




20151001_174319.jpg


헐!!

지그 끝에 물괴기가..

아까 커보이던 반짝이가 지그가 아니었어..


매번 몇시간을 정성들여 지지다가 지쳐서 들어가곤 했는데  이건 뭐여.

그냥 던지고 휘휘 감아들였을 뿐인데

그간 들인 정성이 허무하게 시리

뭐 그냥 물고 나오네요.


너무 쪼매난 아기배스입니다만

배스는 배스.

웃겼습니다. "물려 있었던거야? ㅎㅎㅎ" 배스에게 물어보기까지 합니다.


멀리 날아가는 맛도 있고. 

뭐 갑자기 잡혀온 것도 어이없이 우습고

몇 번 더 던졌습니다.



20151001_172958.jpg

두어번 던지면 물고 오는군요.

휘리릭~~~

20151001_172623.jpg

뿅~~!!


그냥 물어요.

그냥.

액션이고 릴링이고 다아~ 필요 없음입니다.

헐헐




20151001_181253.jpg


다 손바닥만한 아기들이란거 

그래서 물었는지 어쩐지 느낌도 없다는거

그거 빼면 

재밌네요.


헛웃음이지만 웃었습니다.

여태까지 혼자 물속을 상상하며 들였던 정성이 좀 우습더군요.

초보라 그런건가.

뭐 그냥 던지고 그냥 감아내고 

위치도 같은데.

루어 빼고는 다를게 없었습니다.



헬헬헬....

그냥 그랬다고요.

내일 아침에도 나가봐야지~~

즐거운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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