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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귀신썰#1.
게시물ID : panic_83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우퍼매스
추천 : 8
조회수 : 19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6 0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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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너무 일찍일어나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갑니다.

사실 나는 항상 귀신을 보는 사람은 아님. 

걍 평범한 자취녀임.

가끔 가뭄에 콩 나듯이 이상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 표현해보자면 차갑고 푸르딩딩하고 흐릿한 느낌이랄까..

곰같은 처자라 걍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감.

 아마 어렸을때부터 어머니가 토요미스테리 애청자시라.. 
(지금도 가끔 본가에 가면 쌈xx님의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계시는 어머니를 봄) 

어렸을때 부터 단련된 심장을 갖고 있겠거니 함ㅋㅋㅋㅋㅋ 

처음 내가 귀신이라는 걸 본건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급친구들의 생일 파티를 준비 할 때 였음 

새벽에 일찍 등교한 나는 파티 준비물봉투를 들고 

 4층의 교실로 혼자 올라가고 있었음 

아무도 없는 학교가 무섭긴 했지만 조금이 있으면

다른 친구들도 올 걸 알았으니 그리 겁나진 않았음 

삼층에서 사층으로 넘어가는 중앙계단의 가운데 복도에서

갑자기 목뒤가 저린느낌이 나기 시작함. 

인기척이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고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4층으로 올라가는 첫번째계단에서 움찔하고 서서 
(몇초안되는 시간이었겠지만) 고민하기 시작함.. 

아 뒤를 돌아볼까.. 아......... 어떡하지....

그리고 계단을 다시 오르다가 

될대로 되라 하는 마음에

갑자기 뒤로 확 고개를 돌림 ......

이 때 도대체 내가 무슨생각이었는지 이해가 안됨ㅋㅋㅋ

아마 공포영화들에서 가지말라는데 꼭 가는

그런 게 아니었을까 함ㅋㅋㅋㅋ 

무서움 두려움보다 이게 뭘까 하는 호기심 !

그 호기심이 나를 뒤 돌아 보게 한 것 같음

그렇게 뒤를 돌아본 나는 굳어버렸음 

회색에 반투명한 사람형상의 무언가가 
 내가 올라오는 계단을 함께 오르고 있었음.

헉하고 서있는 내 뒤에 그 무언가도
움찔한 모습으로 서있다가 점점 투명해졌음 

아마 내가 갑자기 뒤돌아봐서 놀랬나봄ㅋㅋㅋㅋㅋ 

사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집으로 바지갈아입으러 가야 하나 한참 고민했음ㅋㅋㅋ

한참을 멍하게 뒤 돌아 보고 있다가 

그 설명은 잘 못하겠는데,
 이 존재가 나를 해칠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게 옴

어린 마음에, 아마 내 수호천산가 보다 생각하기로 함   

그리고 어머니께 이 일을 말씀드렸더니 
네가 공포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귀신이 아니라고 
쿨하게 넘기심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학교가 무덤이었다...능

그런거 없음 사실 안 알아봄ㅋㅋㅋㅋ 

알아보면 무서워 질까봐ㅠㅠ 

세가지 일이 더 있는데 그건 천천히 썰을 풀어보고자 함

오유징어님들도 알찬 하루 보내시길 바람! 

^_^)~   
 
 
출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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