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학교에서 왠 가을축제를 다녀오라는데 그나마 가까운게 세계불꽃축제와 구리코스모스축제였습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ㅎㅎㅎㅎ 주말에 안쉴 때도 많은데 당장 이번 주말에 갑자기 다녀오라니
퇴근해서 가려면 시간도 빠듯하고 사람도 엄청 많은데 갈 수나 있을지.....
토요일 / 퇴근하자마자 세계불꽃축제 보러 가다가 차 안에서 끝....
나만 바쁜거구나 ㅠㅠ 다들 쉬는 날이었지...
일요일 / 원래는 출근인데 말하고 빠짐.
금요일 새벽에 출근해서 토요일에 오후에 퇴근하고 불꽃축제 다녀오니 잠을 잘 시간이 없어서 떡실신...
오후 3시에 일어나 구리코스모스축제 보러 갔다가
후............뭔놈의 차들이...........가다가 해가 짐 ㅎㅎㅎㅎㅎㅎㅎㅎ
집에서 30분거리인데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는 기간에 여유를 주던가 애들을 데리고 평일에 갈 수 있는 곳을 학교에서 가던가 - _-
모든 학부모가 시간적 여유가 넉넉한게 아닌데
주말에 개무리하고 일은 빠지고 쉬어도 쉰게 아니고 아오 정말!!
1. 얘들아...해는 산 넘어로 갔지만 그래도 아직 밝은편이잖니? 볼만하지? 응?
어제 불꽃도 차 안에서 봤잖아. 불꽃은 차 안에서! 꽃은 해질녘에! 이게 아빠 스타일이야~
2. 역시 해질녘 역광을 이용한 이런 샷이 최고지! 난 이런걸 찍으려고 노리고 온거야!
쨍한 꽃사진 따위 식상해!!(라고 말하며 눈가에 수분을 닦아낸다)
3. 역광샷 찍으러 온거다 역광샷 찍으러 온거다~ 마인드컨트롤~
4. 애들 사진은 애들이 모를때 몰래 찍어야 제맛이죠~
5. 이왕 온거 다리도 찍어보고~
6. 칠두막의 연사가 아니라 AF를 시험해본 사진
연사모드가 아니라 그냥 셔터를 여러번 빠르게 눌러서 찍은 사진입니다.
줌링까지 돌려가며 마구 눌렀는데 다 잡아버리는 착한 녀석....
너희들은 내 포커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론 - 칠두막 사세요. 망설이는 분들, 지금이 바로 지를 때 입니다.
쉰것도 아니고 어딜 제대로 다녀온 것도 아니고....몸은 피곤하고 내 주말근무수당도 날아가고 사는게 왜이러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