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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시아버지 자랑보고 쓰는 시어머니 자랑
게시물ID : boast_15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라이드쇼
추천 : 6
조회수 : 10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7 14: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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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우리 시어머니는 무뚝뚝한 부산분이심
스킨쉽 좋아하는 내가 몇 번 왕래 후
헤어지기전 안아드리려 했더니
깜짝놀라 피하시다가 얼떨결에
내 목을 잡고 밀어내신
쑥스러움쟁이★이심

컥컥하고 밀려났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비비비비댄 결과
요즘엔 보면 먼저 안아주심 ㅎㅎ



2.우리 시어머니는 내가 도저히 따라 갈 수없는
쿨함의 소유자이심 
티라노(남편)만 결혼시키면 부산으로 귀향하시고
싶다고 스치듯 말씀하시길래
뭐 먼 훗날 정리하시고 내려가시겠구나
 하고 말았었음

그러나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였음  
우리 결혼식이 9월7일이였는데  
어머님이 9월 30일 시댁에 좀 오라 하셔서 갔더니
이삿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주만에 짐싸서 부산 가버리심
(여기서 얼마나 티라노같은 남편이 
어머니 짐이였는지 살짝 짐작이됨... )


난 어머니가 워낙 잘해주셔서 집이 가까워도
상관없었는데 , 아니 오히려 좀 더 가까워졌음
했는데 , 가까이 살면 며느리 부담된다며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리심..
민트향 쿨내가 나요 어머님.. 



3. 우리 시어머님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심
결혼 전부터 지인들 말을 듣고  
안부전화랍시고 자주자주 연락했는데
뻘쭘해하시고 
얘는 왤케 별일도 없은데 계속 전화질이여 -
하는 느낌을 받고 횟수를 줄임 ㅋㅋ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였다가
이제는 그냥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아무때나 전화함
2주만에 전화드렸더니
받는 동시에 "뭐고! 무슨일이고!" 이러셔서
뭔 일 있을때만 해야하나 싶음..



얼마전엔 폰을 잃어버리셔서 번호가 바뀌었는데도
아들한테도 며느리한테도 안알랴줌
어머니 연락 너무 안되셔서 
이모님댁에 전화 드려서 알게됨..

근데 며느리가 시어머니 연락안된다고
이모님 가게에까지 전화건거
조금 흐뭇해 하셨다는 후문이...




4. 우리 티라노 사우르스 닮은 신랑은
생긴거와 다르게 술을 한 잔도 못함
결혼해서 보니 티라노 집안 내력이였음
술마시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시댁임

우리 친가는 5명이 가족여행가면
1차에서 소주 20병을 마시는 집안의 장녀임

내가 술을 좋아하다 못해 사랑한다는걸
눈치 없는 티라노가 흘렸나 봄
난 청순 가련 며느리고 싶었것만

이번 추석에 내려가니
이것저것 과일로 담군 술을 큰 병째로 
막 꺼내서 술상을 차려주심 ㅋㅋㅋ

내가 너무좋아 사진을 찍으려 하니
기다리라며 좋은컵을 막 더 꺼내오심 ㅋㅋ
술병도 막 구도에 맞게 셋팅해주시고 ㅋㅋ

결국 티라노는 새끼티라노랑 먼저자고
난 어머니랑 새벽3시까지 술마시고 
수다떨다 잠
내 권유에 매실주 한 잔 드셔보시고는
써버서 못먹겠다고 너 다먹으라 하셔서
진짜 다먹음  
난 말 잘듣는 며느리니께



5. 명절때 나는 시댁가면 친정오기가 싫음
우리 어머니는 음식할때 옆에서 주워먹으면
그릇에 예쁘게 담아 먼저 먹어보라고 주심
친정에서는 상이 다 차려지고 앉아 먹기전에
음식 주워먹으면 전 뒤집는 뒤집개로 등짝맞음

친정에서는 절대 자기전엔 누우면 안됨
누우면 밟고 지나가 버림
그런데 시댁은 많이 먹었으면 누워서 쉬라고
이불 깔아주심 

친정은 명절때 밥먹음 설거지 내가 해야함
오빠랑 남동생은 시켜봤자 시원찮으니
나와 엄마가함
근데 시댁에서는 내가 하게해달라고 빌어도
나중에 내가 늙어 힘없어지면 그때 하라고
고무장갑 뺏고 저리가라 밀어내심



 

우리 시어머니 일화면 끝도없지만
새끼 티라노가 보채싸서 이만 줄임 ㅋㅋ

철딱서니 없는 며느리를 귀하게 봐주시고
예뻐해주시고...
그래서 티라노가 화나게 해도
우리 어무니 봐서 참곤함
어무니 사랑해영 마무리 어케해영
급마무링  
출처 가끔 남편을 매우 치려다 우리 시어머니 생각에 참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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