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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때문에 놀리던놈 짧은 사이다
게시물ID : soda_1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적하니
추천 : 20
조회수 : 31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07 16:21:54
여드름이 지금은 없으므로 음슴체를 씀.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중학교 2학년때 일임. 그때는 중1때부터 폭풍같이 나던 여드름이 이마, 뺨, 턱, 코등을 가리지 않고 얼굴을 뒤덮던 시기였음

사실 별로 생각은 없었음. 그냥 나는가보다, 하고 여드름 나면 안씻은 손으로 짜고 하던 시기임.(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사실 조용히 살면서 공부 할만큼 하고 친구들 패거리에 들어가서 놀던 시기라 누구한테 놀림받지는 않았지만, 유독 나를 놀리던놈이 있었음. 날 볼때마다 여드름이 덕지덕지 났다고 하면서 여드름 딱지니 뭐니 하면서 심심하면 놀려대고, 지나갈때마다 놀려대고...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음.

이대로는 안되겠다, 여드름좀 어떻게 해야겠다 싶어서 중 2 가을부터 피부관리 엄청 하려고 노력했음. 시간날때마다 씻고, 누나 기름종이 몰래 훔쳐서 코랑 뺨 닦고, 누나가 하던 팩 같이 하고....그렇게 하면서 2학기와 겨울방학을 보내니 여드름이 가라앉고 안났음.

중3 개학을 하고 이제 놀림받을 일이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학교를 갔는데, 글쎄 사필귀정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따로 있는건 아닌지 나를 놀리던 놈이 여드름이 시뻘겋게 났음ㅋㅋㅋㅋㅋ. 나는 어이가 없어서 웃고 걔는 고개를 돌렸음. 

가끔 복도를 지나갈때마다 걔를 볼 때가 있었음. 그때마다 나는 걔를 보고 씨익 웃어주고, 걔는 나를 보고 고개를 돌리며 지나갔음. 그런데 볼 때마다 걔의 얼굴에 여드름꽃이 점점 심해지는게 보였음. 걔도 고민을 했는지 나중에 조용히 나한테 와서 XX야.....여드름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라고 물어봤음.ㅋㅋㅋ놀린거에 대한 언급은 없고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존나 씻어 이 여드름딱지야~!"라고 질러주고 유유히 갔음. 정말 깨소금맛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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