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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이 없어도 야매로 골드까진 가는 정글운영과 캐릭터 선택에 관하여.
게시물ID : lol_634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혐베충꺼졍
추천 : 1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08 21:55:41
안녕하세요. 지금은 멘탈을 더럽히는 베충 + 한두겜만 하면 피곤해서 잠드는 저질체력 & 집중력 + 직장 으로 인해 롤은 완전 접고 플삼을 뜯고 있지만 전직 플4는 달았던 20대 중반 입니다 ..

라인서면 골드 언저리에서도 웬만하면 cs는 50개 밀리고, 신드라를 해도 라인전을 잘 못이기고, 원딜은 안한지 2년이 넘어갑니다.. 리신 같은 논타겟이요?... 전 제 모든 아이디에 리신/리븐/야스오 류의 피지컬 챔프를 산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중1동생넘은 당시 브론즈 3이였는데 리븐 평캔도 알아서 깔짝거리고 리신 큐도 생각보다 잘 맞추더군요. 아.. 나는 쟤보다도 피지컬이 떨어지는구나 라는걸 느꼈더랬습니다. 

이 글은 나이가 먹거나 혹 다른 요인으로 피지컬을 잃어버려서 랭크를 못올리는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ㅠㅠ.. 시즌 4의 경험이 많은 점은 이해바랍니다.

자기가 피지컬은 폐급이나 어떻게든 운영을 조금이라도 알 땐 초식정글러가 티어올리기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버에서 빌빌대던 시즌 3시절 선수시절의 클템에 감탄했었어요. 리신 앨리스는 진짜 더럽게 못하고 그 좋아한다는 아무무는 붕대 하나 제대로 맞추는 꼴을 못봤는데 그 프로 팀은 항상 4위권서 놀았던게 신기했거든요? 그래서 클템이 어떻게 하는지 경기를 화면과 관계없이 경기당 3번씩은 봤어요.

거기서 내린 초식정글러의 핵심은 카정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갱킹만 들어가는거에요. 하나 성공할 때마다 오브젝트 하나씩.

그거 하나만 성공하면 초식 정글러의 존재감은 브실골의 육식러들보다 체감상 몇배는 강해져요. 못해도 1.5인분은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작전 " 인데 여기서 자기만 알 수 있는걸 하나 만드세요. 인벤을 막 뒤지시거나 잘하시는 분이 있으면 도움이라도 받으세요. 분명히 한두개는 배울 수 있어요. 아 그리고 그걸 팀원한테 설명하시긴 하셔야해요. 계속 어필해야 호응을 이끌 수 있어요. 상대는 야스오고 우리편은 제드라고 칩시다. 2렙 람머스가 구르기에 도발까지 찍고 야스오를 박았는데 제드가 손꾸락만 빨고있으면 그게임 망하는거에요. 아무리 실버정글러라도 쟤 2렙 도발이다!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람머스랑 피들만 진짜 죽어라 팠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당시 솔랭 OP기도 했지만, 저같은 노 피지컬에 정말 최적화댄 챔프들이었어요. 승률도 람머스는 80퍼는 넘었고 피들도 60퍼 후반이었죠. 얘들이 초식이라 초반에 별 볼일은 없어보이는데 필살기가 하나정돈 있어요. 상대를 봐야 합니다만 람머스 구르기 찍고 2렙 미드갱이나 4렙에 모빌끼고 공포 빨대갱 같은거요. 피들이면 6렙 벽넘는 궁루트도 있겠군요. 속칭 아랫친구들은 절대 모를 "(모 해설의 명언인) 모르면 맞아야죠" 같은게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전류는 역갱을 잘 안맞아요. 왜냐고요? 상대 정글도 그런게 있는지를 모르니까요. (육식정글러에 비해 성공률이 높은 이유입니다) 요샌 스카너가 그렇게 좋다던데.. 안해봐서 뭐라 말을 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특히 브실에 많은데 초식정글이 뜨면 무조건 카정을 하려고 날뛰는 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신 / 마이 / 샤코,, 로 대표되는.  이런 애들 나오면 요충지점에 와드 한개는 꼭 박으시고 나서 미드나 서폿한테 부탁하세요. 딱 1분이라도 맵에 핑찍는걸 봐달라고. 

얘들은 카정류 한번 막아주면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거기다가 자기가 죽더라도 반드시 죽이려고 하기 때문에 본인이 죽지만 않아주시면 자기가 죽어도 덤벼듭니다.. 그리고 외치죠. 아.. 미드 클라스.. -> 이런 판은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하세요.  

이것만 지켜주시면 진짜 손이 폐급이래도 이때 이걸 해야한다는걸 공부하면 승리스킨 받는 구간까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상대 정글러가 나보다 훨씬 많은 걸 가져가서 게임이 터질 경우도 있지만 그런 건 라이너의 문제는 아닌 경우가 많아요. 일단 위에서 말한 작전이 하나 성공한 순간 초식정글러는 굉장히 순탄해지기때문에 이후 한타페이지까진 무난하고 유리하게 이끌 수가 있습니다. ->위아더월드~ 여기서부턴 자신이 할 수 있는것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게됩니다. 

뭐 한타나 와드 오브젝트 관리 이런것들은 저보다 훨씬 잘하고 훨씬 좋을 글들 많이 있으니까 스킵할게요.



그다음으로 캐릭터 선택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건 할아부지 기일날에 집에 찾아온 사촌동생이 스킨은 진짜 10만원은 넘게 썼는데 (작은어머님께 말씀드릴라다가 참았습니다.) 실버도 아니고 브론즈 3에서 낑낑대고 있길래 제가 말해준 거에요. 하는거 보니까 처음 한 그라가스는 갱킹 타이밍도 괞찮고 스킬도 잘맞추는데 자꾸 리븐/리신같은걸 건들고 있더라고요. 겉멋은 들었는데 플레이에 내실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안타까워서 앉혀놓고 같이 롤챔을 보면서 아래의 몇마디를 했습니다.  

1. 니 손은 브론즈에 있는 이상 페이커가 아니다. (절대로)

2. 니 친구들은 브론즈에서 리븐으로 컨트롤 자랑하는 친구의 말보단 그라가스로 골드를 찍은 친구의 말을 존중할 것이다.

3. 얼굴이 중요한게 아니라 성능을 뽑아내는게 중요하니까 니 손에 맞는챔프를 해라. 니가 그 챔프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운영도 볼 수 있다.

4. 적에 무슨 캐릭터가 있는지 정도는 파악해라. AD가 많으면 난닝구라도 하나 두르고 ap가 많으면 조개라도 하나 둘러라.

5. 뭔가 이득을 챙겼으면 우왕좌왕하지 말고 이득이 될 것들을 챙겨라.

6. 그런데 느낌이 쎄하면 바로 닷지해라.

꼭 이것만 지키라고 했고 얘는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때 그녀석을 다시 보니까 자기 골드 4 달았고 학교에선 젤 잘하게 됐다고 자랑하더군요.. 뿌듯함과 동시에 애를 롤폐인으로 만든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일단 게임 하나를 잘 하게되면 중독되지않는이상 공부 같은것에서도 집중력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애랑 작은어머님께 한마디 했죠. 다이아 못 찍을거 같으면 적당히 하라고..

긴 글의 결론.

1. 일단 익히기 쉬운 챔프를 하자. 성능이 좋으면 금상첨화 , 그리고 필살기를  연습하자. 그 챔프에 관한건 인벤 등에 산재한 추천공략을 잘 읽으면 최소 1개는 나와있다.

2. 카운터정글 할라고 작정한 애들은 그거 하나만 막으면 바보가 된다.

3. 초식 정글은 갱킹 한번만 성공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


첨엔 초식정글의 운영을 하려고 했는데 뭔가 살이 붙어서 엉거주춤해진 느낌입니다만.. 롤 지우기전에 이런거 한번 써보고 싶었던 아저씨징어의 유언이었습니다.. 혹시라도 피지컬이 떨어진다 싶으면 이렇게 야매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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