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후회하는 길을 걸어갑니다

검제로 대격변 먹어서

몇일을 고민하다가 어제 소마로 바꿨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임시방편 셋팅(마수6 + 자수바지 + 물공보장 + 화속강법석 + 12강환영의소검)으로 살짝 실험했는데

진짜 어마어마한 딜이 나옵니다

평제평제에 가끔씩 스킬 좀 섞고 대충 돌아도

진 빌마가 1분 20초 ㅋㅋㅋㅋㅋ

기절초풍하는 데미지가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제가 가진 캐릭터들 중에서는 소환사를 제외하고(소환사 화력은 그냥 논외)

비교불가일 정도의 딜을 뿜어냅니다

이것만 있으면 나도 좀 더 열심히 세팅해서

선택받은 자들만 간다는 레이드를 갈 수 있어! 생각하니 엄청 즐겁더고요

그런데 결국엔 검제로 넘어가려 합니다

마지막 한장 남은 직변권이니 더 이상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물어본 많은 분들 + 검색해본 많은 글들 + 길드원분들 + 하트비트메가폰으로 들은 답변들

100 중에 99는 대격소마 안하면 후회한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건 평생 이불킥 각입니다 ㅋㅋㅋ

분명 평생 후회하겠지요

'아, 그때 그냥 소마 했었으면.... 무려 대격 소마인데... 어휴....'

게임 할 때마다 이 생각 하겠지요

지금 대격변 조금 써보고 별로 나랑 안맞는다고 직변하는건

그야말로 현자타임 때 야동을 지우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이죠, 야동은 다시 받으면 되니깐

그래도 지금 검제를 버려도 후회는 할 것 같습니다(후회의 급이 다르긴 하지만 ㅋㅋ)

검제로는 레이드 가기 힘들다!

그럼 갈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키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 안되면 레이드 안하면 되죠 뭐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 게임에 아이템 하나 나왔다고

몇 일 간 하루종일 고민하고 검색하고 고민하고 검색하고

돌이켜보니 그것도 좀 웃기더라고요 ㅋㅋ

수능때 모르는 문제도 이렇게 고민 안했는데 ㅋㅋ

글이 쓸데 없이 주저리주저리네요

바꾸겠다고 결심한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글을 남기는

제 자신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느꼈습니다

나란 놈은 정말

결정장애에 의지박약에 변덕이 하루에네번사랑을말하고여덟번웃고여섯번의키스를해줘급으로 많은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