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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 Ride Me
게시물ID : music_117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分福茶釜
추천 : 2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1 12:50:41

저는 흑인음악을 좋아해서 R&B, Soul, Funk, Hip-Hop 등등 흑인음악에 한해서 하위장르 포함 꽤 오랫동안 들어왔습니다

물론 slow jam 장르도 좋아합니다만 영어라 가사에 신경쓰지 않고 들어왔습니다

최근에 박재범 노래를 듣다가 오, slow jam이군! 하고 듣다보니 가사가 귀에 들어오는데 엄청 노골적이더군요 ㅎ

slow jam 장르의 태생부터도 그렇고 표방하는 목표가 그런 쪽이긴 하지만 여태 가사의 내용을 찾아보지 않았기에, 혹여 가사가 들리더라도 영어라 와닿는 느낌이 한국어랑은 달랐는데, 우리말로 들으니 낯뜨거워 지네요

흔히들 '돈 많이 벌고 싶다' '부자 되고 싶다'는 얘기를 흔히 접하는데, 전 이런 말이 '똥 누고 싶다'같이 1차적 욕구의 표현같이 들립니다.

누구나 돈 많이 벌고 싶어하긴 마찬가지지만 그 욕망을 남에게 드러내놓고 표현한다는 것이 왠지 낯설고 '그걸 굳이 남에게 말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식당에 가서 음식 맛이 좋지 않거나 종업원의 서비스가 맘에 안들면 종업원에게 화를 내는 사람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삶에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한 끼 정도 건너뛰었어도 무방했을 식사행위에 대해 그걸 그렇게도 중요하게 생각했었나? 맛이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다시는 이 식당에 오지 않으면 될 일을 왜 저렇게도 열을 낼까? 이런 의문이 드는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태클 사양합니다)

아무튼 1차적 욕구의 표현이 낯선 저라는 사람은 slow jam 장르를 즐겨들어왔음에도'섹스하고 싶다'를 얘기하는 노래 가사가 낯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80년대 후반인가 90년대 초반 '섹시하다'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을 때도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서 천재소년 두기 닐 패트릭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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