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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無) 닭고기 먹고 행복합시다. 함께 만들어 먹고 행복합시다.
게시물ID : cook_164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sel
추천 : 5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2 15: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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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고기 먹고 행복해집시다.


한글날 기념을 위한 궁서체. (한글은 위대하니 만날만날 기념해야합니다)

재료는 간단합니다.

마늘 3개 (3조각 말구...)
양파 1개
초록피망 절반. 빨강피망 1개. "노랑피망 말고 빨강피망...."(중요x100)

(장을 저녁에 봐서, 빨강피망은 물렁물렁하고 중고품같은 신품밖에 없었기에,
옆 우두커니 서있어 재밌어 보이는 노랑피망 충동구매.)

여러가지 향신료들 (하단에 조금 더 친절한 설명이 나올 예정)
닭사태살 (피부 없는 것) 먹고 싶은 만큼.
생강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고ㅡ추 3개.
카 ㅡ 래 가루.

재료들이 정확하게 계량되면 좋겠지만, 손맛을 위해 직감적으로 계량합시다. 
돈 없어서 계량기 없음
마늘 까느라 힘들었습니다. 깐마늘 사지말고 고생합시다. (심술)
아오 저 노랑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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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다고 했던 향신료들.

빻은 cumin 비율: 1
지중해풍 oregano 비율: 0.2
빻은 정향 (cloves) 비율: 0.2
빻은 겨자 (mustard) 비율: 0.2
빻은 육두구 (nut meg) 비율: 0.2
거칠게 빻인 흑후추 비율: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빻은 시나몬 (시나몬과 계피의 차이는..) 비율: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넣습니다)
강황. 카레를 좋아하는 만큼. (정신나간듯이 많이 넣지말고 Cumin 보단 적게)

20151011_215450[1].jpg

여러분이 가진 냄비 중 적ㅡ당히 큰 냄비에 향신료들이 적ㅡ당히 녹아들 만큼의 기름
(올리브유, 카놀라유, 놀랐시유, 돼지기름, 생선기름, 등등 원하는 식물성 기름을 추가)
과 향신료를 부은 후, 잘 섞으며 지글지글 해줍시다.

자극적인 향이 느껴지면, 열정의불의 온도를 중간으로 조절합시다.

예전에는 항상 강불로 음식을 구웠는데, 재료들이 자꾸 흑.화.해서 그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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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눈물을 흘리며 썰어둔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하나가 되버리게 합시다.
나만 양파 볶을 때 눈물 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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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하기에 양파와 친구들이 적ㅡ당히 볶아졌다 생각되어
(볶은 양파는 미세하게 단맛이 남니다. 맛본다고 괜히 먹다가 생양파 삼키지 말고,)
눌러봤을 때 부드럽게 느껴진다면 다음 재료를 투척합시다.

20151011_194020[1].jpg

다음 타자는 피망들과 피망인척 하는 고추.
깜빡하고 언급하지 않았는디, 고추는 매운거 싫어하면 넣지 맙시다.
이상하지만, 나의 경우 고ㅡ추를 넣어도 안매움.
어차피 안매워지니까 걍 넣읍시다.

20151011_194034.jpg

열정을 담아서 볶아줍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
중간불에서 중간 정도의 힘으로 7분의 중간 (3.5분)만 볶아줍시다.
기분 내킬때까지 볶아도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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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한 채소들이 땅을 닦고 있으면, 치렐루야 그분이 내려오심니다.

열정
온도를 중간과 강 사이로 맞추고 환영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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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님께서 열정에 감동하여 온몸이 익으실때까지 잘 볶아줍시다.

여러분들 애인 달래듯이 볶아주세요. (못 볶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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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하고 재료에서 안넣었는데, 크고 단단한 토마토를 2개 준비하셔야 합니다.
토마토를 네모롭게 자르고 넣어줍시다.

토마토를 깜빡해서 토마토 소ㅡ스를 사용함.

토마토 소ㅡ스 머리 꼭대기에 있는 친구는 카래가루. (저것 보단 많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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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게 썰어준 토마토를 기호에 따라 많이 넣넣 합시다.

저는 토마토 소스를 넣었지만, 만에하나 따라 만드시는 분은 토마토를 넣어줍시다.

20151011_194836.jpg

비쥬얼이 차ㅡ암.... 

빨강피망 삽시다.. 전부 노랑색이라 못생겼습니다.

20151011_195021.jpg

토마토(소스)를 넣으면 급격하게 물이 차오르는게 느껴집니다.

양파, 토마토, 피망, 고기, 전부 수분이 많은 친구들이니까 더ㅡ 많아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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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를 뜯었는데, 속이 안익어있다면 기분이 좋지 아니하겠죠? 

10분만 열정온도를 약불로 낮추고 익혀줍시다. 

열정을 낮추지 않으면, 넘쳐오르는 힘으로 인하여, 계님께서 흑.화.할지도 모릅니다.

20151011_195825.jpg

는 참을성 없어서 5분만에 다시 열고 카레가루 투척.

저는 오똑이 30분 카레가루를 사용했습니다.

20151011_195452.jpg

"잘" 저어줍시다. 물이 많아보여도 카레 분말을 넣으면 거짓말처럼 물이 사라짐니다.

"잘" 저어줘야, 즐겁게 식사하다 뭉친 카레가루에 혀 테러 안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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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뚜껑닫기.

20151011_195816.jpg

참지 못했던 나머지 5분을 더 익혀줍시다.

5분 기다리는동안, 베오베 보며 낄낄 거리지말구, 뒷 정리와 설거지를 합시다.
가족과 같이 살거나, 동거인이 있다면 예의상 꼭 뒷정리를 합시다.

혼자 사는 경우, 의도치 않은 동거를 하고싶지 않다면 뒷정리를 합시다.

20151011_195825.jpg

잘 익었는지 한번 드셔보세요. ㅎ.

닭 사태살을 사야하는데, 엉뚱한걸 구입했는지 질감의 대략적인 느낌이 질겼..

20151011_200116.jpg

식탁으로 옮깁시다.

요리가 주인을 닮았는지 어딘가 못났어.
왜 못났나 했더니, 노랑색에 초록색만 듬성듬성 있으니까, 못생겼음.
빨강 피망을 삽시다.. 노랑피망은 나의 적 빨강피망을 사랑합시다.

20151011_200317.jpg

완 ㅡ 성.

20151011_200435.jpg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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