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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주의) 냥줍 & 벼룩줍....
게시물ID : animal_143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들판물결
추천 : 2
조회수 : 7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14 13:41:48
출퇴근 길에 동네에서 3일간 울고있다는  3주 정도 된 아이를 또..발견하고말았습니다.
사실  제가 거둘수 없는지라... 모른체...ㅠ.ㅠ  하려고 했는데..
아직 초점도 없는 파란 눈으로 제 움직임따라 고개를 돌려가며 우렁차게 우는데....어찌 두고올수 있겠습니까..
일단 임보로 시작해서 반드시 입양처를 찾아주자! 이대로 두면 분명히 죽는다 생각이 들어 집에 데려와버렸습니다.
너무 꼬질꼬질해서 서둘러 씻기고 네트말으로 만든 울타리 안에 격리 하려고 했는데..
물에 적시자 털속을 재빠르게 움직이는생물을 발견했습니다.
 
저 30년 넘게 살며 벼룩은 처음 봤어요..
뭔지 몰라서 잡아내다가 이도 아니고..처음보는 생물이 궁금해서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고양이 외부기생충 치니까....
딱 그 모양 그대로.. 나오더군요..으힉!!!!!
 
흡혈곤충들이 여럿 있긴하지만..이나 모기 모다 더 악랄한게..
벼룩들은 입만 대고 쪽쪽 빨아 먹는게 아니고 얼굴을 살속에 쳐박고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는다네요..
잡아 내는데 생각보다 얼굴이 깊이 박혀있어 쭈욱 딸려오는 느낌인 벼룩도 있었어요..ㅜ.ㅜ
크기는 참깨만 하거나 약간 더 작은데 오십마리 정도는 찾아낸것 같네요..
우선 성충은 다 잡은듯 하여 집 앞 중국집에  외부에 딸린 창고에 부탁해서 재웠어요..
(식재료 보관창고 아님...예전에 옆 가게연탄 구이 할때  연탄 넣어 뒀었고 지금은 사장님 공구 보관용 창고)
온 식구가 벼룩테러 당할까봐...사실 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시골에 집은 넓은데 적적해서(마을까지 20분 내려가야한다고..) 
쥐도 잡고 같이 지낼 고양이 구하시는 맘씨 좋은 집에 보내기로 했어요.
이미 두달 된 녀석이 한마리 있어서 친구삼아 데려가셨는데 둘다 암컷이니 자매가 잘 지내겠지요~
목숨비 천원 받아들고는..아기한테 어찌 미안한지..
점심시간에 돌물 병원 들러 프론트라인사서  발라주고 꼬리쪽에 살짝보이는 피부병용 연고도 사서 들려보내고 나니 마음이 살짝 아프네요..
제 한계가 있다보니 어쩔수 없는 일이라며 이정도만 해도 잘했다 합리화도 하고요..
 
여튼 올해는 구더기에 이에 벼룩까지 버라이어티한 곤충의 세계도 경험해 봅니다.. 헐헐..
사진은 모바일이 편해서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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