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던 곳은 강원도 한 야산의 격오지 독립 포대라
여름만 되면 온갖 벌레들이 들끌었죠 ㅋㅋ
나방도 참 가지각색의 나방들이 있었고
팅커벨도 세종류나 봤고 ㅋㅋ
사마귀도 봤고 ㅋㅋ
쇠파리라고 보통 파리보다 10배는 큰 파리도 봤고 ㅋㅋ
벌레라기에는 뭐하지만 연가시도 봤고 ㅋㅋ(벌레 맞나요? 기생[충] 이니 ㅋㅋ)
아주 온갖 종류의 벌도 봤고
제 후임은 야외 작업 나갔다가 장수말벌에 쏘였는데 그걸 목격한 다른 후임의 말로는
(벌에 쏘여서 사람이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교회도 안 다니는 놈이 [주여 주여] 라고 헛소리를 했데요......
아무튼 저는 그중에서 별명 "찌찌' 라고 불렸던 아주아주 작은 벌처럼 생긴 벌레가 좋았는데......
꽤 귀여웠거든요 ㅋㅋ 어쩌다 제 근처에 오면 손가락 갖다대면 제 손가락 근처에서 자꾸 맴돌아서
그거 데리고 다니면서 [이거 내 애완동물이야 ㅋㅋ] 라고 놀았는데 ㅋㅋ
그 외에도 온갖 이름 모를 벌레들...... [아 저런 벌레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ㅋㅋ
아무튼 그러고 벌레들만 보고 살다보니까 원래 벌레하면 아주 기겁했는데
나방이 얼굴에 달려들어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치워내는 지경에 이르렀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