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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때문에 멘붕....
게시물ID : menbung_24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리아라레
추천 : 2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16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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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택배를 받을 게 여러 건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동*택배(K*로*스)가 한 건이 있었는데,
어제 오전에 제가 사는 지역으로 들어온 것은 확인되었습니다만
배송출발했다는 내용은 없더라고요.
 
밤이 11시가 다 되도록(K*B택배는 저희 동네에 밤 늦게 오시더라고요) 아무 소식 없어서
물량이 많아 내일 오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조회했는데
 
20151015003.jpg
왠걸요?
밤 9시 59분에 배송출발해서 밤 10시 2분에 배송완료라고 되어 있는 게 아닙니까?
 
연락 받은 것도 없었고, 저녁 7시 좀 넘어서 잠시 편의점을 다녀온 걸 제외하곤 집에 있었거든요.
고객센타도 늦은 시간이라 안할테고...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다
밤 10시 2분에 배송완료를 찍으셨으면 아직 근무중인가 싶어서 전화하기는 그렇고 해서 문자를 드렸습니다.
 
20151015001.jpg
 
 
오후 2시에 오셨다고 하셨는데.
그 시간엔 제가 다음 날 시아버님 제사 준비때문에 식재료를 손질하고 있을 때였습니다.(다 끝내고 시간을 보니 오후 3시가 좀 안됐었어요)
1층 공동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르셨다는데, 듣지도 못했어요.
주방과 인터폰이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초인종 소리를 줄여놓은 것도 아닙니다.
또 저희 집 강아지는 초인종 소리가 나면 제가 받을 때까지 짖기 때문에 제가 모를 리도 없고요.(만 2년 넘게 살았지만 개 짖는 소리로 인해 이웃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소린 못들었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택배사에서 전에도 연락 없이 물건을 경비실에 맡겨놓고 간 적이 몇 번 있어서 문자 보낼 때 서운함을 좀 토로했어요.
그런데 그게 무척 불쾌하셨던지
 
밤 10시 56분 경에 전화를 하셨어요.(3분간 통화)
서로 막말은 하지 않았지만 기사님의 언성이 저보다 더 높았어요.
 
자신은 분명 그 시간에 왔고, 1층 공동현관에서 초인종 눌렀다고요.
전 딱히 그 점을 책망하거나 따질 마음은 없었는데 말이에요.
못 믿겠으면 다음 날 갈테니 CCTV 확인해보자고 말이에요.(여기선 협박처럼 느껴져졌어요)
 
사실 전 택배기사님들 굉장히 바쁘고 힘드신 거 알기 때문에 저희 층까지 올라오지 않고 그냥 경비실에 택배 맡기셔도 개의치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처리했다 나중에 메모든, 문자든 전화든 알려만 주신다면요.
그런데 그런 조치가 없으셨으니 섭섭했던 거예요.
 
다른 택배 회사는 방문 전에 몇 시쯤 오실 거라 연락 주시고, 제가 없을 경우 경비실에 맡겼다고 연락 주시거든요.
문제의 택배회사.. 5월엔가 두 번 금일 방문 예정이라고 문자 준 적은 있었네요.
 
다른 택배회사는 보통 방문 시간을 제가 파악해두고 있어서 어지간하면 집에 있는데,
그 택배회사는 도대체 언제 오는 지 시간파악을 못하겠더라고요.
직접 받은 적도 있지만 언제 온 지 모르게 물건을 경비실에 맡기고 간 적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차라리 제가 밤 늦게 문자 한 걸 책망하셨다면 제가 사과를 했을텐데...
(지금도 제가 그 시간에 문자한 걸 잘했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요 문자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첨부 안한 게 후회스럽네요.)
 
어지간해선 겁 안내는 성격인데
택배기사님과 통화하면서 많이 겁났습니다.
 
요즘 하도 세상이 흉흉하니까요.
CCTV확인하자고 찾아와서 괜히 해꼬지라도 하면 어쩌나...
남편한테 하소연했네요. 무섭다고..
(그 때 남편 집에 없었어요. ㅠㅠㅠ... 회사 일이 늦게 끝나서)
 
택배회사에 컴플레인 할 생각 눈꼽만치도 없었는데.... 택배기사님이 저렇게 화를 내시니 컴플레인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님도 저를 상대로 컴플레인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진상고객이라고 보고를 하시겠다는 것인지... 그러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컴플레인을 통해 기사님이 불이익을 받기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 물건이 분실된 것도 아니니 아무런 제재도 개선도 없겠죠.
 
그래도 열심히 택배사 홈페이지 들어가 불만글 작성했는데...
첨부파일까지 업로드하고 등록 눌렀는데...'잘못된 접근'이라고 나와서 날렸네요..ㅠㅠㅠ
 
아.. 제사에 올릴 전부쳐야하는데... ㅠㅠㅠ
어제 그 일로 너무 무섭고 놀라서 남편 데리러 밤 운전하는데 이러다 사고라도 날까 걱정되더라고요.
지금도 제 심리상태가 평온한 건 아닙니다.
 
오늘 내내 집에 없는 척 해야겠어요. ㅠㅠㅠ 무서워요.
 
 

출처 어제 밤 택배기사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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