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을 팔에 꼽고, 의사샘 말씀하시길,
"몸이 예민하시거나, 컨디션 좋지 않은 분들은 중간에 깰 수도 있습니다."
제가
-_-
깼습니다.
제가 저 몸이 예민하시거나, 컨디션 좋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몸부림 친 기억도 나유.
마취가 아니고 수면이라서 고통이 기억나네요.와.
몸부림 중에 정신상태가 기억이 나요.
어어 이이거 어쩌지, ㅆ 안돼! ㅆ 앆! ㅆ 빼! 엄니!
저기요! 아씨아씨 잠깐만!! 안돼!ㅆ 야!!빼! ㅆ 미안해요!! 빼! 빼요 좀!
야!! 흡 빼라고! 어어!!! ㅆ! 그만해!!
그... 어찌할수 없는 꼬치감.
끄어끼익께엑 대다가 다시 기억 소멸
정신 차렸을 때는,
손, 발에 피-_- 검진표에 피, 환자복에 피.
그리고 휑한 병실에서 수액 투여중. 여보님이 절 깨우고 있었슈.
"깨셨어요? 땀이랑 체액-_-을 너무 많이 흘리시고 못 일어나셔서 수액 놨어요"
체액-_-이 뭔지 ..
내가 하도 안나와서 물어보고 들어왔더니
전쟁통 상거지꼴을 한 동남아인이 저러고 앉아있었다고.
아주 펄떡펄떡 상짜증을 부리며 ㅍ난동을 피우며 바늘 다 뽑고 -_- 잠잠해졌다 합니다.
위장 내시경은 엔간하면 괘안은데,
대장 내시경은 테크니션이냐 아니냐에 따라 지옥을 보고올수 있다 합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종합건진 받으세유.
절대 깨면 안돼요 ㅠㅠㅠㅠ
그리고. 그냥 하루 쉬고 가세요.
새로운 별명 생길수 있습니다.
요즘은 4리터까지 마시지 않죠?
더 좋은 방법이 개발 되어있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