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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땜시 이불빵빵 시전중ㅠ
게시물ID : baby_10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지방냠냠
추천 : 2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7 00:53:41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자연치유를 위해 노력중임

직장도 휴직하고 간단한 알바를 하면서 허리에 무리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음

특히 21개월차에 들어선 12키로 아이를 안고는 단 세발짝을 떼기도 전에 허리에서 진통이 옴

그래서 항상 유모차에 태워 등원하고(얼집까지 대략 200미터) 유모차 주차후 출근(알바)하고

퇴근하면서 주차해뒀던 유모차에 아이를 태워서 집에 오는데

요즘들어 집에 가기 싫다고 놀러가자고 부쩍 떼를 부리고 버티기 시작함

예전같았으면 힘으로 달랑 들고 집으로 와으면 좋겠지만

그럴수가 없기때문에 달래지 못하면 오도가도 못하고 길바닥에서 세월을 보내야함

그래서 평소엔 핸드폰으로 정신을 빼놓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온 후 비행기모드 신공으로 폰에서 떼어놓는데

마침 오늘은 하원길에 같은반 아이 엄마를 만나게 됨

내가 먼저 아이를 받았지만 아이의 반항시전 덕분에 그 아이 엄마가 와서 아이를 받고 갈때까지 꼼짝을 못함ㅠ

평소처럼 폰으로 꼬셨음 좋았겠지만 왠지 아이에게 폰을 보여주는 모습을 그 엄마에게 보이기가 싫었음ㅠ

아직 폰을 보기엔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나름 보육교사  자격도 있는 둘째맘으로서의 육아부심에 뭔가 좀 창피했음ㅠㅠ

그치만 결국엔 이도저도 못하고 아이에게 엄포도 놨다가 애원도 했다가 하지만 아이는 꼼짝도 안하고ㅠㅠ

다시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게 더 애한테 꼼짝못하는 권위없는 엄마로 보였을것 같아서 괜히 이불빵빵 시전중ㅠ

그냥 "아하하; 제가 디스크땜에 애를 못안거든요ㅠㅠ" 한마디만 너스레 떨었어도ㅠㅠ

소심한 엄마는 이렇게 홀로 고군분투 중임ㅠ

그냥...ㅠ 그랬다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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