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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산기운 받으시라고 출산후기!! (스압)
게시물ID : baby_10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융삐뽀삐뽀
추천 : 10
조회수 : 10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17 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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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했다고 추카추카 받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10월 5일 am11:39에 순풍 했답니다!

오유엔 꼭 출산후기를 남기리라 다짐해서 ㅋㅋ
조리원 천국인 지금.. 풀어봅니다 슐슐 
음슴체로 쓰겟습니다



40주 2일, 10월 4일 밤 10시부터
배가 슬슬 아파옴

가진통이 늘 있었던 저는 또 가진통이겠거니 ㅋㅋ
그런데 점점 아파오는게 심상치 않음
근데 분명 초산은 5분 간격일때 오랬는데
간격이 10분 15분 난리남

아니겠거니 싶어서...

진통올땐 으으으으으 하다가
프렌즈팝!
으으으으으으으
프렌즈팝!

게임으로 진통을 달래봄...

그렇게 새벽 5시 반까지 참았는데 진통간격이 줄어들고 점점 더 아파지는걸 보아 진진통이 맞는듯 하여 신랑을 깨움

둘은 헐레벌떡 씻는데 난 씻는데 어제 먹었던 돈까스가 생각나 먹으려 했는데ㅋㅋㅋㅋㅋㅋ
토할까봐 못먹음 (후회...)

또 그와중에 어제 먹은 베스킨 아스크림이 생각나면서 잘먹었다고 뿌듯해함 ㅋㅋㅋㅋㅋ

씻고나서 아픔이 더 몰려옴 칼로 쑤시는 느낌 ㅠ..

더 짜증나는건 그 고통스런 상황에 레깅스를 꺼꾸로 신어서 짜증내며 다시신고 산부인과 출동


내진하니 자궁문 2센치 열리고 부드러워 졌다며 입원하라고! 오 이제 나오는구나 싶음!


이미 옆에는 다른 진통하는 산모님이 끙끙대심


신랑은 회사에 인수인계 해주고 오겟다고 가고
혼자 진통을 참고 있는데 

오지 말라고 했던 엄마가 오심 ㅠㅠ......(맘아파 하실까봐...)

오더니 엄마가 손 잡아주시며
"그래 엄마가 되는게 힘들지? 힘든거란다~"
"잘참고있어 잘한다 조금만 참자"

하시며 위로해주셨 ㅠㅠ

(옆 진통 같이하던 산모님이 조리원 같이들어 왔는데 목사님인줄 알았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러면서 빠르면 오후 2시에 낳겟다고 하는데
ㅡㅡ......... 그때 시간이 7시.... 휴

그런데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자궁문이 훅훅 열려서 무통을 맞게됨
이때 신랑이 옴

신랑 나 보자마자 눙물을 뚝뚝 
 
무통천국베이베



인줄 알았으나

이상하게 무통을 맞았는데 배는 안아픈데 아래에 힘이 들어감

수박이 끼었다!!!!!!!! 간호사 호출!!!! 


갑자기 7-8cm가 열렸다고함
스에상에
가족분만실 입성 이때가 오전 10시


그른데 무통을 맞아서 배는 안아픈데
분명 힘을 주는거 같은데 힘을 안주고 있다고 

힘주는 연습을 시킴

신랑은 이상한 호흡법을 알려주는데

 "오빠 그렇게 호흡하는거 아니야..."하니까 ㅋㅋㅋㅋㅋ 사과함 ㅋㅋㅋㅋㅋㅋㅋㅋ


힘주다가 안되는지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배를 5-6번 누름 ㅠㅠㅠㅠㅠㅠㅠ
(그 멍이 5일 갔음)


그렇게 한시간이 지남
너무아픔!!!!!!!!!!!낳고싶음!!!!!!원장님 제발!!!언제오세요!!

하는데 원장님 출동  후광후광


한번 힘주기 실패

평소 부드러우신 원장님
하ㄴ번더 해보자며
 
"하나아~두우울~세엣~ 아이구^_^잘했어요^_^"

하고 낳음 ㅋㅋ


우리아가 탄생 베이베!!!
 
신랑 폭풍 눈물 흘리며 탯줄컷팅
우리아가 손가락발가락 다 확인하구

내품에 안겨주시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눈물은 안나고 아가가 힘들었을거 생각해서 

"힘드로찌 우쮸쮸 튼튼아 고마워 고생했어" 해주는데 눈물을 뚝! 싱기방기


시ㄴ랑은 계속 울고짜고 그와중에 나는 계속 사진 찍어 동영상찍어 명령함 ㅋㅋㅋ

하니 엉엉 울면서 동영상 찍고 사진찍고 있는 신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키는대로 다하니까 간호사가 신기하게 쳐다봄ㅋㅋ

나중에 신랑이 하는 말 들어보니 

 탯줄자를때 곱창 자르는 느낌이 났는데
곱창집 가면 눈물 날거 같다고함 
곱창집가서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감동받고싶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조리원에서 수유콜을 받으며 열심히 아가에게 모유를 주고있음...

끝!

 
 
 육아의 전쟁의 시작이지만 귀하게온 우리 아들인 만큼 열심히 잘 키워볼게용 ♥ 

 
출처 내 배!! 내 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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